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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비극
셰익스피어 4대비극

셰익스피어 4대비극

셰익스피어 저 / 김택원 편저 | 한가람(김재영) | 200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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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1쪽 | 434g | 174*244*20mm
ISBN13 9788986032284
ISBN10 898603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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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버지와 딸 사이의 상봉은 정말 감동스러운 광경이었습니다. 불쌍한 노왕이 일찍이 귀여워했던 그의 딸을 다시 만남으로써의 기쁨과, 홧김에 잘못된 판단으로 버린 그녀로부터 지극한 효성을 받은 수치심 사이에 갈등을 보는 것은 흐뭇한 광경이었습니다.
또 이 기쁨과 수치심 두 감정은 아직도 좀 남아 있는 그의 질병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질병이란 반은 미친 그의 질병과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 질병이란 반은 미친 그의 머릿속에서 때때로 그가 있는 곳이 어딘지, 그에게 그렇게도 친절하게 키스하고 말을 건네는 사람이 누구인지 거의 기억나지 않게 하는 병이었습니다.
--- p.135
이애고는 그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 데 대해 그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오셀로는, 사실은 이애고의 말에 속으로는 비탄에 떨고 있었으나, 태연한 체하며 계속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애고는 캐시오를 친구라고 부르면서 그에게 불리한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듯이 여러 번 변명해 가면서 계속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핵심을 강하게 찔렀습니다. 즉 데스디모나가 나라가 같고 피부색이 같은 수많은 구혼자들의 구혼을 뿌리치고, 무어인인 그와 결혼했다는 사실은 그녀로 보아서는 자연스럽지 못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그녀가 고집이 세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며, 제 정신이 다시 들면 분명히 오셀로를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피부색의 동족과 비교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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