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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 아빠는

얘들아 너희 아빠는

윤왕희 등저 | 다빈치 | 200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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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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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48283
ISBN10 8989348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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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왕희
196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구로초등학교, 강남중학교, 우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연세대 치의예과에 입학하였다. 우리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미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하기도 하였으며 건대 사건으로 드러난 구국학생동맹의 일원이기도 하였다. 치과 의사의 길을 걸으려 복학한 후에도 진료소 활동 등을 통해 사회에 대한 고민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공보의를 마치고 수원에서 공동 개원을 거쳐, 서울 목동에 '청아 치과'를 개원한 후에도 공부하며 노력하는 자세는 여전하였다. 2001년 12월 진료 중 불의의 사고로 세상과 이별하였다. 그가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대해 눈뜨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아끼고 이해하는 자세가 삶에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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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우연히 친구와 친구 엄마를 만났다. 그 어머니 내 손을 잡더니 뭐라 말씀을 못 하시고 눈물을 글썽이신다. 내가 웃으며 "만날 줄 알고 만났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셨을 텐데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되어서 죄송해요." 했다. 초보과부는 면해 가는 중이다.
--- p. 296
많은 이들이 내게 애들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한다. 애들 앞에서 울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러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슬픔과 약함은 같은 것인가, 난 슬픈데 슬픔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그 슬픔을 못 느낄까? 오히려 아이들은 느껴지는 엄마와 표현되는 엄가가 달라서 혼란스럽지 않을까? 아이들도 슬픔은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은연중에 배워, 엄마에게조차 표현하지 못하고 안으로 상처가 깊어지지는 않을까?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과 약한 것은 다르다.
--- p. 272
우리에게 윤왕희는 어떤 존재인가. 우리에게 '늘 젊은 청년 윤왕희'로 남게 된 것 아닐까. 우리는 한 해 한 해 나이 먹어가면서 세상과 타협하며 비겁해질지도 모른다. 초라한 모습으로 타락할지도 모른다. 힘겨운 세상살이에 지친 고독한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떼어놓으면서도 간혹 밤하늘을 들여다 보아야한다. 봄 하늘 초롱초롱 빛나는 시리우스별이 되어 있을지도 모를 윤왕희에게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것들을 의논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객쩍게 웃고있는 그의 소탈한 미소가 떠오르며 새삼 그가 그리워진다.
--- pp. 166∼167
거창하고 원론적인 담론보다도 구체적으로 실천적으로 자기의 신념을 생활 속에 담아내려 하시던 생전의 모습이 오히려 제 맘을 애잔하게 울립니다. 벽소령에서 세석 가는 길, 그 길가에 피어있던 하얀 구절초, 노오란 감국, 연보랏빛 쑥부쟁이-그 들꽃을 좋아라 바라보던 아이 같은 진지한 눈빛. 기영이, 혜선이 유치원 가는 길에 씻기고 빗기워 보내는 아빠의 들꽃 같은 웃음에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어울러지던 그 아침들... 다시는 오지 않을 아침이겠지만 그 아름다운 마음이 바람에 날린 씨앗 되어 언젠가 예쁘게 꽃 피울 거라 믿습니다.
--- pp. 158∼159
더운 여름날 시원한 나무그늘 같았다.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기대앉아 쉬어도 좋은 휴식 같은 사람이었다. 우린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충분히 느끼며 살았다. 기영아빠는 내가 뭐를 해도 인정하고 믿어줬기에 난 여유롭고 당당할 수 있었다.
--- pp. 128
무슨 말을 하다가 "치과 간호사들 입장에서 자기 정도 원장이면 괜찮은 거 아닌가?" 했더니 "고용인과 고용주가 하루종일 얼굴 맞대고 있는데 괜찮겠나, 불편하지. 그네들 입장에선 불만이 있을 꺼야. 그래서 점심시간이라도 내가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고, 그래야 숨통이 좀 트이지. 그러니까 나 하루 세끼 집에서 먹는다고 구박하지마. 다른 집 남편들은 하루 한끼도 집에서 안 먹는 사람 많은데 세끼씩 찾아먹어 미안해."
--- pp. 119∼120
기영아빠는 상대방 어색하지 않게 칭찬하는데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 난 자기 글씨도 편하고 보기 좋았는데 내 글씨 보기 좋다고, 큰 일에 강하다고, 잘 참는다고 늘 칭찬해줬다. 난 그의 성품에서 나온 칭찬일 줄 알면서도 칭찬을 들으면 아이처럼 우쭐해지기도 하고 그 칭찬에 합당한 사람이 되려 노력했던 것 같다. 지금도 난 그의 칭찬이 그립다.
--- p. 98
결혼 문제가 진척이 안 되어 한 달 정도 연락을 끊었다가 만났을 때, 그동안 미안했던 거 평생 살면서 갚겠다고 했다. 기영아빠가 자기가 한 말을 의식해서 어떤 노력을 더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혼한 뒤 우린 결혼 전 문제 잊어버릴 정도로 잘 지냈다. 그런데 내 평생에 맞춰야지 자기 평생껏만 하다 가면 어떡하냐.
--- pp. 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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