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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예수 1

소설 예수 1

이청남 저 | 연인(연인M&B) | 2002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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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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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2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00g | 150*223*20mm
ISBN13 9788989154204
ISBN10 8989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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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주십시오."

예수가 설명하였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깅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 p.209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

"속옷 두 벌을 가진 사람은 한 벌은 없는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먹을 것이 있는 사람도 이와 같이 남과 나누어 먹어야 한다."

요한은 기탄없이 말했다. 그는 군중을 완전히 사로잡고 있었다. 그의 외침에 감화되어 숱한 사람들이 모여들어 세례를 받고 있을때, 그동안 백성들의 고혈을 빨아온 세리들도 떼지어 몰려와서 회개하였다. 한 세리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정한대로만 받고 그 이상은 받아내지 말라."

그러자 군인들도 자기들 죄를 털어놓았다. 그 당시 군인들은 세리 못지 않게 백성들을 괴롭히던 존재들이었다. 그들은 총칼을 앞세워 힘없는 사람들을 억압하면서 착취를 일삼아온 터였다. 군인중에서 누군가가 세례자 요한에게 물었다.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협박하거나 속임수를 써서 남의 물건을 착취하지 말고 자기가 받는 봉급으로 만족하여라."

백성들은 오래 전부터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그가 혹시 그리스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세례자 요한은 군중을 향해 분명히 말해두었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그분은 손에 키를 드시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pp.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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