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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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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가 좋아

: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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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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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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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07쪽?
ISBN13 979118687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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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향미, 양학용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행자 부부. 낯선 세계, 낯선 사람과의 인연을 그리워했던 두 사람은 평생 꿈을 찾아가는 동지로 살아갈 것을 약속하며 결혼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전셋집을 뺀 돈 전부를 들고 긴 여행을 떠났다. 중고차를 사서 5개월간 유럽을 누비고, 4개월간 캐나다의 아프가니스탄 식당에서 일하며 영어를 배우다, 남미의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를 반환점으로 돌아오기까지 967일간 47개국을 여행했다. 지금은 푸른 섬 제주도에 터를 잡고 여행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양학용은 나이 마흔에 수능시험을 봐서 제주교육대학교에서 늦깍이 대학생활을 즐긴 후, 현재는 초등교사로 살아가고 있다.

라오스는 그들이 다시 현실에 뿌리 내린 지 4년 만에 떠난 여행지였다. 그곳에서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에 매료된 두 사람은 6개월 뒤 ‘아이들을 위한 여행학교’로 열세 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다시 라오스를 여행했다. 그리고 또 한 번 라오스를 찾았다. 이 책은 5년 사이 세 번이나 다녀온 라오스의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저서로는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여행자의 유혹》(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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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운이 형 때문이었다. 라오스로 가는 길은 여럿이었고, 그중에서도 방콕을 경유해서 입국하는 길이 더 일반적이었다. 그럼에도 호찌민을 거쳐 가는 길을 택한 것은 순전히 운이 형이 보고 싶어서였다.
“어서들 오세요. 좀…… 덥지?”
후배들을 쑥스러운 듯 반가운 듯 맞이하는 그의 인사법은 여전하다. 일곱 해 전 캄보디아에서 만났을 때도 그랬다. 당시 그는 그곳 한국대사관에서 일하고 있었고, 아내와 나는 중국과 베트남을 지나 막 세계 일주의 장도에 올랐을 때였다. 그와 새벽이 오도록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는 부연 길거리로 나섰던 기억, 아침거리에서 포(베트남 쌀국수) 한 그릇에 함께 속을 풀던 일들이 다 새롭게 떠올랐다.
“좀 더운 정도가 아닌데요.”
호찌민 공항은 어쩌자고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곧바로 실외였다. 마중하거나 배웅하러 온 사람들로 넘치도록 북적였으며, ‘훅’하고 덮치는 특유의 덥고 습한 공기는 지금 막 도착한 이방인을 삶아 먹을 기세였다.
「이런 한국사람 처음이라고요?」17쪽_18쪽

오토바이를 빌려 타고 꼰뚬 시티 외곽으로 나갔다. 곧 포장도로가 끝나고 흙길이 이어졌다. 무너진 나무다리 아래로 오토바이를 몰아 작은 개울도 지났다. 소달구지 한 대가 앞서 달리는가 싶더니 시골 마을이 나타났다.
마을 초입에 오토바이를 세웠다. 마을길을 걷기 시작하자 꼬마들이 따라붙는다. 늘 그렇듯 마을에서 평소와 다른 낯설거나 수상한 기운을 제일 먼저 알아채는 것은 꼬마들이다. 한발 앞서 까불거리며 걷던 꼬마 하나가 어느 집 마당으로 뛰어들었다. 마당에는 네댓 명의 식구들이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웃통을 드러낸 남자 두 명이 불쏘시개로 막 불을 지피고, 여인들은 음식과 그릇을 나르고 있다. 자신의 집인 모양인지 꼬마가 엄마 품에 뛰어들었다. 꼬마가 ‘한꿔(한국인)’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 같더니, 사람들이 여행자부부에게 인사를 건넨다.
「단순해지기 그리고 두려워 말기」37쪽_38쪽

만약 여행자가 어느 한 도시의 진정한 매력을 알고 싶다면, 그는 우선 이른 새벽 거리로 나서 보아야 한다. 잠이 덜 깬 도시의 맨얼굴이 그곳에 있기 마련이다. 비엔티안의 새벽을 여는 것은 길고 긴 탁밧(탁발) 행렬이었다. 좀 과장하자면 비엔티안에는 길 하나 건너 하나씩 사원이 있는데, 그 많은 사원에서 주황색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한 줄로 흘러나와 실바람처럼 거리거리마다 스며들어 갔다.

비엔티안에 온 둘째 날 새벽, 나는 어느 사거리에 서 있었다. 한 줄의 주황색 실바람이 강변 쪽 길 끝에서 나타나서 다른 쪽 골목 끝으로 사라지는 사이에 또 다른 주황색 실바람이 반대편에서 나타나서 내 뒤쪽으로 사라졌다. 몽환적이었다. 만약에 하늘에서 이 행렬을 내려다본다면……? 서로 만나지도, 꼬리를 잇지도 않으면서 도시 곳곳을 돌고 돌아가는 주황색의 탁밧 행렬. 아직 어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도시에 숨결을 불어넣는 핏줄이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주황색. 생명. 길. 핏줄. 꿈. 내가 이런 단어들을 떠올렸다가 오물거리는 사이에 스님들은 제각각의 사원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자 날이 밝고 몽환의 풍경들이 안개처럼 걷히더니 거리 곳곳에서 싱싱한 피가 돌기 시작했다.
「달이 걸린 땅에서 다리가 아프도록」114쪽_116쪽

여행을 하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선에도 속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속 100킬로미터의 자동차, 시속 50킬로미터의 오토바이, 시속 20킬로미터의 자전거에서, 그리고 시속 4킬로미터로 걷다 보는 세상은 아무래도 서로 다르다. 여행자의 속도가 달라지면 볼 수 있는 풍경도 달라진다. 그 가운데에서 아무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속도는 시속 4킬로미터의 세상이다. 발뒤꿈치만 살짝 들어도 담장 너머에 널어 둔 빨래와 대바구니 안에 잠든 아기와 모이를 쫓아다니는 닭들의 세계가 다 들여다보이는 속도가 시속 4킬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시속 4km의 세상」152쪽



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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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중 가장 편안했던 나라, 라오스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여행서! 신비로운 경치 속, 잔잔한 사원의 풍경 소리가 들리는 라오스에서, 여행자가 느끼는 순수한 기쁨과 감정을 통해 여행의 시작을 가져오는 용기를 불러온다.
-《그래 떠나 안도현처럼》저자 안도현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섬세한 시선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매 순간을 소중히 기억하려는 저자의 진심이 글과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마음으로 전해졌다. 어느 것 하나 화려하거나 과장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라오스에서 발견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거나, 그런 마음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당신이 무거운 발걸음과 막연한 두려움을 털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참 좋은날들》저자 이형동

2014년 tvN ‘꽃보다 청춘’ 프로그램에서 라오스 편을 방영하기로 했다. 출연진으로는 배우 손호준, 유연석과 가수 바로가 캐스팅되었고, 나는 프로그램 홍보를 맡았다. 라오스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저자 김향미, 양학용 여행작가의 라오스 여행에세이를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본 라오스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 ‘시속 4킬로미터의 행복으로 느리게 걷고 천천히 느끼는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프로그램에서 꽃청춘들이 그랬듯, 행복한 삶을 꾸꾸는 청춘이라면 《라오스가 좋아》를 꼭 읽어보길 바란다. 또한 새로운 세상을 향해 여행하며, 또 다른 시작점을 찾고자 한다면 라오스로 떠날 것을 권하고 싶다.
-엘크로 대표 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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