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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4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4

: 흔들리는 이빨, 정확하게는 외지 못하는 노래 (제2부)

백야 저 | 드래곤북스 | 2002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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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60g | 153*225*30mm
ISBN13 9788952716545
ISBN10 89527165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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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백야
1985년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 삼아 무협을 썼고, 『태평천가』라는 작품이 책으로 나왔다. 졸업 후 광고기획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98년 『무정혈』이라는 작품을 쓰면서 본격적인 전업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현재까지 10여 개의 작품을 냈고, 『색마전기 2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태평천가』『무정혈』『파천겁』『악인전기』『영웅전기』『귀거래서』『살수전기』『패륜겁』『천하공부출소림 1,2부』『취생몽사』『색마전기 1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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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볼 때의 마음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겠지·······.'

장문탁은 가만히 중얼거렸다. 왠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밤이다. 마치 산동을 떠나기로 작정했던 그날 밤처럼.

-조극강은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지. 세상 위에 우뚝 서려는 자와 세상 밑으로 기어가려는 자. 자네는 우뚝 서려는 사람일세. 하지만 그 방법을 몰라서 헤매고 있는 것뿐이지. 내게 오게, 내가 그 방법을 가르쳐주겠네."

너무나 뜻밖의 제안인지라 장문탁은 잠시 말을 하지 못했다. 조극강이 다시 말했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되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야심이 그 눈에 새겨져 있는 게야. 자네의 눈은 나와 비슷하네. 아래보다는 위를 바라보는 눈빛이지, 그건. 내게로 오게. 앞서 달린 자로서, 보다 쉽게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줄 테니."

한참이 지나서야, 장문탁은 겨우 고개를 저을 수 있었다.
--- pp.237~238
"소환단 몇 알을 준비했습니다. 운기조식하면서 한 알씩 먹으면 웬만한 내상은 쉽게 치유될 것입니다. "

강호 경험이 별로 없는 장문탁이었지만 소환단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대환단과 더불어 소림의이내 명약이라 알려진 소환단이 아니던가.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귀한 걸······."

장문탁이 사양하자 공초는 진중한 표저을 지었다.

"그동안 바깥 출입을 자제하면서 소림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아 오늘의 치욕적인 일이 있어났습니다. 소승 또한 먼발치에서 그들의 행패를 지켜보았습니다만, 뒷수습이 두려워 차마 나서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차에 장 시주와 동료분께서 나서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 고마움에 비하자면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실 대환단을 드리고 싶었지만 소승의 능력으로는 이게 전부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사양하지 마시고 받아주십시오."

장문탁은 난처한 듯 머뭇거렸지만 곧 정중하게 인사하며 금갑을 받았다.
--- pp.1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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