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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

아하! 자연에서 찾은 비밀

: 이익의 관물편

이익 원작 / 조경구 글 / 김동성 그림 / 서인숙 감수 | 한국고전번역원 | 2016년 09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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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452g | 168*235*20mm
ISBN13 9788928404049
ISBN10 892840404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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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조경구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대학원에서 기록관리학을 전공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문으로 된 고전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한문에게 말 걸기』, 『선비들과 보내는 하루』, 『생각, 세 번』, 『1등 했는데 왜 훌륭한 사람이 아니에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김동성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였습니다. 한국적인 묘사와 채색이 그림의 특징입니다. 그림책, 어린이책, 잡지, 포스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책과 노니는 집』, 『메아리』, 『들꽃 아이』, 『고향의 봄』 등이 있습니다. 그림책 『엄마마중』으로 백상출판문화대상을 받았습니다.
감수 : 서인숙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에서 한문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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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할아버지 댁에 가까워질수록 건이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게임기나 컴퓨터가 없어서 심심하고 불편할 것도 걱정이지만, 정작 더 걱정되는 건 지난번에 왔을 때처럼 집 안에서 벌레가 기어 나오는 일입니다. 게다가 밤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깜깜한 마당에 있는 화장실에 가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또 새벽에 우우~ 하면서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짐승 우는 소리는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온통 무서운 것들뿐인데 여기서 어떻게 일주일을 지내지…….
--- 『새로운 여행의 시작』

“앞집에 거위가 한 마리 있었지? 그게 원래는 야생 거위였단다. 앞집 아저씨가 얼마 전에 덫에 걸려 죽어 가던 놈을 데려왔지. 처음에는 음식을 주자 거위가 잘 먹더란다. 배도 고팠겠지. 그렇게 며칠 지나니까 살이 오르고 털에 윤기가 흐르면서 건강해졌는데도 날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구나.”
? ? ?
“들어 봐라. 아저씨는 거위가 잘 적응해서 사는 줄 알고 묶어 놓지도 않았단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거위가 통 먹지를 않았다는구나.”
“왜요? 무슨 병이 들었나요? 아니면 혹시 집이 그리워서?”
“앞집 아저씨도 혹시 병이 들었나 걱정이 돼서 먹이를 더욱 많이 주었는데 거위는 조금도 안 먹었대.”
“그러다 혹시 거위가 죽는 거 아닐까요?”
“하하. 하여튼 그렇게 안 먹은 게 오늘로 열흘 정도 되었다는구나. 그런데 아까 저녁때 보니까 거위가 푸드덕거리더니 멀리 날아가 버렸다지 뭐냐?”
“엥? 먹이를 안 먹었다면서요?”
“그러니까 거위는 일부러 먹이를 안 먹은 거야. 살이 쪄서 몸이 무거워 날지 못하자 몸이 가벼워질 때를 기다렸다가 날아간 거지.”
“아하, 그럼 살을 빼서 날아가려고 일부러 먹이를 안 먹었다는 말이에요? 와, 대단하네요.”
“그렇지? 이런 걸 보면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알겠지? 자기 몸을 보호할 방법을 알고 있으니 말이다.”

--- 『먹이를 먹지 않는 거위』

“지금은 우리가 이렇게 향기를 맡지만 우리가 없으면 향기는 어떻게 되나요? 꽃은 부지런히 향기를 내뿜지만 그걸 맡아 주는 사람이 없으면 공중으로 다 흩어져 버리잖아요.”
“허허, 그렇긴 하지만 그거야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니? 세상 이치가 그런 걸.”
“저 꽃이 태어난 목적을 다 이루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서요.”
“하하하. 건이가 그런 말을 다 하네? 꽃의 목적이라……. 음,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자. 건이가 아니라도 벌이며 나비들이 향기를 맡으러 오겠지. 그러면 목적을 이룬 것 아니겠니? 그리고 무엇보다 향기를 풍기는 것이 저 꽃의 본성이란다. 향기가 공중으로 흩어진다고 해서 꽃이 그 본성을 버릴 수는 없겠지? 그나저나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우리 건이 다 컸구나.”
건이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습니다. 할아버지 댁에서 며칠 지내지도 않았는데 꽃과 나무에 대해 아주 많이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자연의 비밀을 조금은 엿본 것 같아 가슴 벅차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 『향기로운 꽃』

“그때 둘 중에 어떤 나무를 베려고 하셨어요?”
“글쎄다, 그때도 바로 그게 고민이었단다. 열매 크기가 작은 나무를 베어 버리자니 많은 열매를 볼 수 없는 게 아쉬웠고, 열매가 적게 열리는 나무를 베어 버리자니 큰 열매를 볼 수 없는 게 아쉬웠지.”
“선택하기 정말 어려웠겠네요. 그래서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두 그루 다 놔두기로 했단다. 단점을 보고 베어 버릴 게 아니라 둘 다 장점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지.”
“아하, 마치 우리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이 조회 때마다 늘 하시던 말씀 같아요.”
“그래? 교장 선생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더냐?”
“에, 우리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학생들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각자 가지고 있는 장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키워 주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허허, 녀석. 지금 교장 선생님 흉내를 내는 게냐?”
“헤헤.”
--- 『감나무 두 그루』

“그래, 바로 그거란다. 모든 생명체의 각 부분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지. 예를 들어 사람은 다리로 달려가지만 팔로 균형을 잡지 않으면 넘어지지? 새는 날개로 날아가지만 꼬리가 없으면 추락하고 만단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사물 가운데 쓰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잘 살펴보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란다. 그러니까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한 거지.”
--- 『뿌리와 잎』

“그래. 건이는 그동안 뭐 하고 지냈어?”
“공부했어요.”
“응? 공부? 무슨 공부? 여기서 학원을 다니진 않았을 거고……. 할아버지가 한문 가르쳐 주셨어?”
“아니요. 그런 공부 말고 따로 있어요.”
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차를 탔습니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차창에 머리를 기대고, 할아버지와 지냈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할아버지와 보낸 일주일은 건이에게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주변의 사물을 무심코 지나쳐 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 공부거리이고 나의 스승이 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쑥 커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걸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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