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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걷다

골목을 걷다

: 이야기가 있는 동네 기행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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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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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366g | 140*200*20mm
ISBN13 9788990816764
ISBN10 899081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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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1길과 서성2길의 안쪽은 ‘이 도시에 아직 이런 곳도 있구나’라고 신기해 할 정도로 진한 골목의 맛이 배어 있다. 조선인 부자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 풍채 좋은 한옥이 많고, 이상화 시인의 생가 터도 있다. 단아한 자태의 한옥과 일본식 2층 가옥, 세월로 색을 입힌 듯한 중국식 붉은 벽돌 담장은 근대를 증언하는 건물들이다. 서로 다른 시대의 건물들이 전하는 이색적인 조화와 무궁무진한 인물들의 사연이 골목에서 읽힌다. --- 「서성로 ― ‘상화’, ‘고월’과 함께 길을 걷다」 중에서

초밥집 옆 골목길로 들어가면 화가 이중섭이 피란시절 묵으며 창작활동을 한 경복여관 터가 나온다. 현재는 주차장. 이중섭은 이곳에서 ‘옛 시대의 등’을 포함해 작품 20여 점을 그렸다고 한다. --- 「북성로 ― 소리로 감상하는 대구 최대 공구골목」 중에서

유신 때 대구지역 운동권 학생들이 모여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암울한 시대를 걱정하던 대폿집 곡주사의 주인 정옥순 할머니(74세). 중구 덕산동 삼성금융플라자 주차장 옆 막다른 골목 허름한 식당. 청년지사들의 ‘사랑방’과 ‘할매’는 그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단지 일흔 고개를 훨씬 넘긴 할머니는 예전 같지 않은 기력 때문에 밥 퍼주기도 막걸리 붓기도 힘에 겹다. 할머니는 운동권 학생들을 늘 반기며 재워주고, 숨겨주고, 먹여주고 했기에 당국의 주시를 받았고 ‘운동권 연락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할머니가 경찰서에 끌려가 조사받은 게 한두 번도 아니었다. 1970~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가슴으로 몸으로 끌어안고 살던 할머니. 술값, 밥값 신경 안 쓰고 마구 퍼줘 남는 게 별로 없는 장사였지만 가끔씩 찾아오거나 안부 전하는 학생들이 있어 행복하다며 편안한 웃음을 지었다. --- 「덕산동 ― 아, 빛바랜 연서같은 이름이여!」 중에서

동산맨션을 지나면 90계단이나 되는 오르막길이 나온다. 녹음 사이로 하늘에 맞닿은 언덕이 보인다. 대구의 3ㆍ1운동길로, 1919년 3월 8일 만세 함성이 메아리친 곳이다. 장꾼 차림의 계성학교 남학생들, 대야에 빨랫감을 담은 신명학교 여학생들은 이 솔밭을 통해 서문시장 큰 장터(현재 섬유회관 건너 실골목 입구), 종로를 거쳐 달성군청(현재 대구백화점)까지 행진했다. 언덕의 이국적 풍광은 ‘대구의 몽마르트’로 손색이 없다. 3ㆍ1운동길의 의료박물관(챔니스 주택)과 교육역사박물관(블레어 주택), 선교박물관(스윗즈 주택)은 모두 대구시 유형문화재다. 1907년 대구읍성 철거 때 가져온 안산암의 성돌로 기초를 놓고 붉은 벽돌을 쌓은, 지역의 첫 번째 서양식 건물이다. --- 「동산 ― 대구의 몽마르트」 중에서

동쪽으로 대로를 건너기 전 왼쪽으로 돌면 붉은 벽돌의 2층 건물이 있다. 1층에 한진타일상사가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일제 강점기 시절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던 비단상점 지이홍포목점이 있던 곳이다. 샘밖골목 기생들이 한복을 해 입던 곳으로 당시 최고의 브랜드였다고. 지이홍 사장의 시대를 앞선 마케팅도 이야깃거리다. 지 사장은 혼기에 찬 딸을 둔 지역유지를 상점 근처 금호관에 초청해 홍보를 벌였으며, 1931년부터 이미 상품권까지 발행했다고 한다. --- 「서문로ㆍ포정동 ― 일제 강점기 잘 나가던 정치ㆍ경제 1번지」 중에서

대구시 청소년 쉼터 맞은편에는 1998년 11월 최초로 담장을 허문 개인 주택이 있다. 예쁜 정원을 이웃과 함께 즐기려는 소박한 생각이 담장 허물기 운동의 출발이었다. 동사무소, 교회, 초등학교 등의 담장이 사라졌고, 대신 녹지공간이 들어섰다. 이 담장 허물기 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대구YMCA 중부지회 관장을 맡고 있는 김경민 씨의 작은 실천이 이 놀라운 결과를 만든 것이다. 담장이 사라진 덕분에 이웃 간 정이 오가면서 새로운 마을공동체 문화가 만들어졌다. 빈 점포를 단장해 장난감과 의류 재활용품을 파는 녹색가게와 무료 보육시설인 애기똥풀놀이방, 그리고 일자리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 「삼덕동 3가 ― 재개발에 흔들리는 담장 허물기 원조 동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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