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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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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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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48g | 128*188*20mm
ISBN13 9788960210752
ISBN10 896021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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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기행의 시인 상희구의 그간의 장시가 지녀온 세계를 서사 공간의 그것으로만 읽는 것은 하나의 오독이 될 수 있다. 서사 공간이면서도 뛰어난 그의 환상성은 훌륭한 서정 공간으로서의 자유로움과 이미지의 세계를 아울러 구축해 놓고 있다. 이번 시집은 다만 그 형식을 응축시킨 독립된 단시들일 따름이라고 나는 이해하고 있다. 자칫 ‘발해’라는 확정된 공간의 설정이 진폭을 자유롭지 못하게 한 국면이 다소 있을 수 있었음을 그가 스스로 경계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전혀 그러함을 느끼지 못했다. 이번 시집의 抒情佳篇들을 읽으면서 그가 새롭게 제시한 응축의 힘, 그의 감성의 핵이 거느리는 이미지의 리듬, 그 놀라운 탄력의 파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싸리 끝대궁에 앉은 잠자리”를 두고 “아니 저 좁아터진 尖端에다 禪房을 열다니!” 크게 놀라고 있는 그의 見性이 바로 그것이다. 그 리듬으로 그 자리에 우리들을 또한 아슬하게 동참 曳引한다. 그러면서도 그의 시들은 서사적 체험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있다. “立冬前後”의 까마귀 떼들의 울음소리를 값이 치솟는 오일 달러까지 끌고 가고 있다. 의식의 추위와 현실의 추위가 함께 있다. 상희구의 시는 서사 공간과 서정 공간이 원융무애로 접합된 세계라고 나는 읽고 있다.
정진규(시인)
상희구 시인의 전작 『발해기행』은 짜장 태음력적(太陰曆的) 상상력을 배후로 설명할 만하다는 점 때문에 『산해경』을 떠올린다. 사마천이 “그걸 감히 말할 수는 없다(不敢言之也)”고 한 기서 『산해경』을 으리으리한 극채(極彩)의 신화적 지리지(地理誌)라 한다면 『발해기행』은 고즈넉한 담채(淡彩)의 설화적 지리지에 가깝다. 어느 쪽이든 달빛에 폭싹 젖은 환(幻)의 촘촘한 낙토(樂土)다. 『발해기행』의 태음력적(太陰曆的) 기조력(起潮力)이 모노크롬의 사실주의로 거듭 태어난 공간이 『숟가락』이다. 오래된 스크린처럼 노이즈가 흩뿌리는 이 앤티크한 공간은 애기동자, 점바치네 집, 굴레방다리의 골목길들, 유구국(琉球國)의 이름 모를 섬, 날뫼 미나리꽝과 어머니의 저녁밥 등속으로 경(經)과 계(界)를 채운다. 그 안에서 코트 깃을 세운 시인이 호주머니 속에서 호두(胡桃)알처럼 만지작거리는 것들은 상실, 또는 그리움의 황량한 기호(記號)다. 즈믄 해를 훨씬 뛰어넘은 까마득한 어둠과 먼지 속에 부장(附葬)된 호젓한 윤리와 비밀스런 제의와 아주 사소한 잡념이 급작스레 현실(玄室)까지 틈입한 햇빛에 노출된 듯싶은 난처한 착시현상 때문일까. 하마 모가 닳고 평면적으로 비칠 법한 이 환멸의 정서는 시집 끄트머리께 실린 「경산(慶山)」의 짧은 행간으로부터 아득하고 하염없는 몸을 부여받는다. 지금 『발해기행』의 활발한 상상력을 현실 공간 안에서 맵시 있게 연착륙시키는 것은 순전히 시인의 몫이다.
오태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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