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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즈 5

플러즈 5

: 플러즈 가족, 지명수배당하다!

어느 마법 가족 이야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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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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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5쪽 | 246g | 130*190*20mm
ISBN13 9788925116129
ISBN10 8925116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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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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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기인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 현대시, 장르문학,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 청소년을 위한 재미있는 책을 기획, 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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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을 끼고서, 그루섬은 피살자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작은 갈색의 물체를 조수에게 전달하면서 그가 말했다.
“흥미롭군. 이것을 집어넣게, 오일리.”
오일리는 그 물체를 입에 넣고 빨았다. 혀로 그것을 말아서는 찡그리며 쩝쩝 빨더니 꿀꺽 삼켰다.
“봉투에 집어넣으라고, 집어 먹으라는 게 아니라! 시험분석실에 가서 분석해 봐야 된다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보스, 제가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보스. 이 땅콩사탕은 벨기에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보스. 100퍼센트 지역 농산물로 만들어지는 평범한 벨기에 땅콩사탕과는 다르게, 여기엔 색다른 게 첨가되었습니다, 보스. 이것은 트란실바니아에서 나온 당밀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보스.”
오일리가 쉬지 않고 말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지?”
“왜냐하면 오직 트란실바니아 당밀만이 치사량의 독성 물질인 비소를 함유하기 때문입니…….”
오일리는 말을 끝맺으며 쓰러져 죽었다.
--- pp.20-21

“넌 누구냐? 나는 어디 있는 거고? 무슨 일이라도 일어났나? 아침 식사는?”
“난 나고, 아저씨는 여기 있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고, 아침 식사는 시원한 물이에요.”
모르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수년간 고도로 훈련받은 과학수사대 수사관으로서 그루섬은 곧바로 남자 목소리라는 것을 알아챘다. 아니면 정말 낮은 목소리를 가진 여자거나 어른스러운 목소리를 가진 어린아이일 수도 있고, 혹은 그런 목소리를 흉내 낸 다른 누군가일 수도 있으며, 그것도 아니면 정말 잘 훈련된 앵무새일 수도 있다는 것을, 물론 이중에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루섬은 귀신같이 알아냈다.
--- p.63

저승사자는 훨씬 더 복잡한 계획이 필요했다. 너무나 복잡해서 아무도 그것이 계획적이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진짜 정교한 계획이. 그녀는 학교에 시체를 놓고 나서 플러즈 아이들에게 혐의를 덮어씌우려고 했다. 그들은 모두 체포될 것이고, 그러고 나면, 음, 아마도 저승사자는 수갑으로 변신하여 또는 어, 글쎄, 아무튼 나중에 잘 해결해 나갈 계획이었다. 저승사자는 그녀의 계획을 ‘죽은 벨기에 교수 계획’이라 부르기로 했다. 유래 없이 가장 영리하고 가장 사악한 계획으로 계획의 역사에 전해질 이 엄청난 계획, ‘죽은 벨기에 교수 계획’은 다음과 같았다.

1. 죽은 벨기에 교수를 준비한다.
2. 죽은 벨기에 교수를 퀵라임 마법학교에 놔둔다.
3. 플러즈 아이들에게 혐의를 씌운다.
4. 플러즈 아이들 다섯 명 모두가 혐의를 받을 때까지 세 번째 과정을 반복한다.
5. 제라늄으로 변신하고 기다린다.
5. 7단계에서 15단계를 계획할 때 쓸 새 크레파스를 구입한다.

보다시피 이 계획은 너무나 복잡하고 사악해서, 심지어 저승사자 자신도 그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짐작할 수 없었다.
--- pp.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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