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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찬 여행기

라오찬 여행기

[ 양장 ]
류어 저 / 김시준 | 연암서가 | 2009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6 리뷰 3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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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62쪽 | 545g | 140*196*30mm
ISBN13 9788996043447
ISBN10 899604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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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류어
본명이 멍펑(孟鵬)인 류어는 강소성(江蘇省) 단도(丹徒), 즉 현재의 진강(鎭江)의 관료 가문에서 태어났다. 1876년 남경(南京)의 향시(鄕試)에 응시했다가 낙방하고는 이학(理學), 불학(佛學), 금석문(金石文), 의술(醫術), 점복(占卜) 등을 공부하였다. 1880년부터는 태주학파(泰州學派)의 사상에 심취하여 양주(揚州)의 리룽촨(李龍川)을 찾아 사사하면서 그의 사상 체계가 성립되었다. 그는 젊은 시절에 많은 일에 참여하고 경험하였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1888년 황하가 넘쳐 큰 수재가 나자 직접 인부들을 진두지휘하여 치수에 성공하여 이름을 날렸다.

1893년 총리아문(總理衙門) 시험에 합격하여 지부(知府)의 자격을 얻어 관리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그 해에 어머니의 상을 당해 고향에 돌아갔다가 이듬해에 청일전쟁을 만났다. 1896년 양광총독(兩廣總督) 장즈퉁(張之洞)의 초청으로 그의 막료가 되었다. 그는 국가가 부강해야 외세의 침략을 막을 수 있다고 여겨 외국의 자본으로라도 철도를 부설하고 탄광을 개발해야 한다고 적극 주장했으나, 쇄국을 주장하는 관료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1899년 하남성 안양현에서 은대(殷代)의 복사(卜辭)를 새긴 갑골(甲骨)이 다량 발견되자 그는 그 가치를 인지하고 친구인 뤄전위(羅振玉)에게 이를 수집하고 연구하도록 하여 후에 유명한 갑골학자가 되는 데 큰 도움을 주었고, 그 자신도 갑골들을 수집하여『테윈장구(鐵雲藏龜)』라는 책을 펴내어 갑골문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1903년 유일한 소설인 『라오찬 여행기』를 쓰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탈고했고, 1905년에는 『속집』을 썼다. 1907년 위안스카이(袁世凱) 정부에 의해 정부미를 사사로이 매매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령이 내려져 도피생활을 하다 1908년에 체포되어 신강(新疆)에 유배되었고 이듬해인 1909년에 유배지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역자 : 김시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대만대학 중국문화연구소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저서로 『중국현대문학사』 『중국현대문학론』,『중국당대문학사조론연구』, 『중국당대문학사』, 『모시연구』, 『한반도와 중국3성의 역사문화』(공저), 『반도와 만주의 역사문화』(공저) 등이 있고, 번역서로 『루쉰 소설 전집』, 『리가장의 변천』, 『샤오얼헤이의 결혼』, 『중국현당대산문선』, 『안자춘추』, 『대학·중용』, 『소동파시선』, 『고문진보 후집』, 『초사』, 『벽위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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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위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삶을 의지할 데가 없는 듯한 모습들이었다. 여덟 개의 돛대 아래에는 각각 두 사람씩 돛줄을 관장하고 있으며, 뱃머리와 갑판에는 선원 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았다. 배는 비록 이십삼사 장이나 되게 크다고 하지만 파손된 곳이 적지 않았다. 배 동쪽은 삼사 장이나 되게 파괴되어 파도가 들락거리고 있고, 그 옆, 그러니까 역시 동쪽에 또 일 장이나 되게 파괴된 곳이 있어서 점점 침수되고 있었다. 그 나머지도 어디 하나 상처를 입지 않은 곳이 없었다. 여덟 개의 돛을 관장하는 자들은 열심히 그곳을 돌보고 있으나 각자가 자기의 일만 돌보고 있어 마치 각자가 여덟 척의 배를 모는 듯이 서로 상관하지 않고 있었다. 또 뱃사람들은 갑판 위에 앉아 있는 수많은 남녀들 사이를 쑤시고 다니는데,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 p.18

“쭈어천이 가혹한 것은 사실이나 조주부의 민심도 참으로 흉흉했죠. 지난날 제가 조주부에 있었을 때에 거의 매일이다시피 강도 사건이 발생하여 이백여 명의 소대를 데리고 있었지만, 마치 쥐를 잡지 않는 고양이같이 전혀 쓸모가 없었어요. 여러 현에서 잡아왔다는 강도를 보면, 거의가 빈약한 시골 사람들로 강도의 위협을 받아 당나귀를 지켜주었거나 짐을 날라다 준 사람뿐으로 진짜 강도는 백 명 중에 하나도 골라낼 수 없었어요. 오늘날 위쭈어천이 호되게 다스렸기 때문에 강도 사건이 없어진 겁니다. 그 일들을 비교해보니, 저는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p.48

“선생은 요령을 흔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십니다. 세상을 바로잡으시는 데 하필이면 이렇게 하셔야만 되십니까? 저 같은 인간을 버리지 마시고 받아주십시오. 선생이 나쁘게 생각하실는지 어떨지 모르겠으나, 두어 마디 더 올리겠습니다. 어저께 선생께서는 은둔하여 세상에 이름을 더 높이는 것을 비속하다 하시고 또 천지가 재사(才士)를 내는 데 한정이 있으므로 구태여 스스로 미천하다고 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에는 전적으로 감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선생은 입으로만 그렇게 말씀하시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순무께서 선생을 초청하여 벼슬길에 모셨는데도 선생은 야밤에 도주하셔서 꼭 요령만을 흔들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벽을 뚫고 도망친다’거나 ‘귀를 씻고 듣지 않는다’는 옛 성인의 행위와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제 말이 우둔하고 잘못이 있어도 용서해주십시오. 저를 책망하시지 마시고 재삼 생각해보십시오!” --- p.97

“그 이치가 달의 차오르고 스러지는 것과 명암의 이치와 같을 수 없지요. 달의 어두운 쪽 반이 사람들을 향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어둡다 하고, 밝은 쪽 반이 사람들을 향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달이 밝다고 하는 것입니다. 초여드레와 스무사흘의 달은 사람과 정반대의 측면에 있기 때문에 반은 밝고 반은 어두워 상현과 하현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달리 보이는 것입니다. 만약 스무여드레나 아흐레, 아주 어두운 때라도 사람이 달에 가본다면, 말할 것도 없이 달은 밝은 모습일 겁니다. 이것이 바로 명암의 이치인 것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반이 밝고 반이 어두운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원칙입니다. 반이 밝다는 것은 영원히 반이 밝은 것이고 반이 어두운 것은, 영원히 반이 어두운 것입니다. 밝은 것이 바로 어두운 것이고 어두운 것이 바로 밝은 것이라는 원칙은 영원히 통하지 않습니다.” --- p.163

“어제의 나는 이와 같았고, 오늘의 나 또한 이와 같다. 나의 방을 보면 침상이 하나, 탁자가 하나, 자리가 하나, 등이 한 개, 벼루가 한 개, 붓이 한 자루, 종이가 한 장 있다. 어제의 침상, 탁자, 등, 벼루, 붓, 종이도 이와 같았다. 오늘의 침상, 탁자, 자리, 등, 벼루, 붓, 종이도 여전히 이와 같다. 본래부터 명확히 내가 있고 또 이러한 침상이 하나, 탁자가 하나, 자리가 하나, 등이 한 개, 벼루가 한 개, 붓이 한 자루, 종이가 한 장 있는 것이다. 마치 꿈에 새가 되어 하늘보다 높이 날다가 깨어나면, 새도 하늘도 모두 없는 것과는 다르다. 마치 꿈에 고기가 되어 연못 속으로 들어갔다가 깨어나면 고기도 연못도 모두 없는 것과도 다르다. 더욱이 높다든가 들어간다는 말은 무엇인가? 내가 나를 보면 실지로 그러한 물건이 있으나 꿈이 꿈같지 않더라도 실지로 그러한 일은 없는 것이다. 그런즉 인생은 꿈과 같은 것, 본시 몽수의 우언만이랴!” --- p.339

꿈의 정경이라는 것이 비록 이미 환상이고 허상이라서 다시 복원할 수 없는 것이기는 하나, 꿈속의 나는 엄연히 서술할 만한 어떤 실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백 년 후의 내가 어디로 돌아갈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꿈과 같은 백 년의 정경은 있어도 이런 정경 속의 나를 서술할 것은 없다. 인생 백 년을 꿈에 비유하나 오히려 백 년이 꿈보다 허무하다고 생각된다. 아! 꿈보다 더 허무한 백 년을 왜 그다지도 부지런하고 세심하게, 바쁘게, 시끄럽게 살려는 것인가?
--- p.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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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이 중국 문학사에 끼친 최대의 공헌은 작가의 사상이 아니라 풍경과 인물을 묘사하는 작가의 능력에 있다. 류어는 문학의 천재로 그의 문학적 견해는 탁월하다.”
후스(胡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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