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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아빠 육아일기

불량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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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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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40*195*20mm
ISBN13 9791187361022
ISBN10 1187361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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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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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가 되었을 때 롤모델은 단 한명, 내 아버지 뿐이었다, 아버지는 이 새로운 역할을 대하는 하나의 자세를 물려주셨다. 나는 내 아이들의 성장을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겉으로는 즐거워하며 기분 좋은 듯 지켜보는 자세만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의 역할이 변했다. 즐거움을 가장한 무심한 태도는 더 이상 아빠의 자격 조건이 아니었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가 버렸다. --- p.8

이 책은 훗날 되돌아보면 ‘아빠 노릇의 암흑기’라고 할 만한 시절의 단면을 담고 있다. 분명 우리는 내 아버지가 보여줬던 아빠 노릇의 모델과 미래의 완벽한 아빠라면 손쉽게 실행할 것으로 모두가 인정한 이상적인 모델 사이의 길고 불행한 과도기 한가운데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보편적이거나 일정한 행동 기준조차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 p.9

지난 수십년 사이 어느 시점에서 미국 남성들은 미국 여성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다 빼앗기고 빈손으로 일어섰다. 남성들이 서명한 계약서에는 아빠로서 온갖 종류의 책임이 들어갔지만, 그 대가로 기대했던 혜택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내의 더 큰 사랑을 기대할 수 없다. 이제 아내들은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직원으로 생각할 만큼 힘을 얻었다. 자식들의 특별한 사랑을 기대할 수도 없다 밥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엉덩이를 닦아주고 산책을 데리고 가도 궁지에 몰리면 항상 엄마를 찾는다. 사회의 존중조차 기대할 수 없다. --- p.44

부모의 언어는 암호로 되어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고 싶어.”라고 말하면 실제로는 “‘우리 모두’ 병원에 갈 거야. 단 한마디 불평이라도 중얼거린다면 사랑할 능력이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게 되는 셈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엄마의 걱정은 대적할 수 없는 자연의 힘 가운데 하나이다. --- p.50

9시경 퀸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잠깐 자기만족에 빠진다. 엄청나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남자답게 잘 처리하고 있고, 아내가 더 고생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나는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류탄 위에 몸을 던진 훌륭한 군인이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울고 있는 아내를 보는 순간 이런 낙관적인 생각은 사라진다. 내 속마음을 숨기려고 애쓰지만 아내는 알아채기 일쑤고, 그럴 때면 가슴 아픈 말을 한다. “이 모든 걸 나 혼자 겪고 있는 느낌이야.”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어.” 아내의 모든 말은 우리가 안고 있는 육아 부담에서 내가 내 몫 이상을 하고 있다는 나의 생각을 깔끔하게 묵살시킨다. 사실은 영웅이 아니라 병역 기피자이자 참패한 아빠라는 점만 분명해질 뿐이다. --- p.70

지난 3년 동안 가끔은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머릿속에 그려보려고 했다. 아빠라면 해야 할 것 같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기보다는 의무적으로 했지만, 어떤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론과는 반대로, 어린아이를 상대하는 현실에서는 도덕관념이 통하지 않고 뇌물과 협박이 필요하다. 이걸 해주면 그걸 가질 수 있지. 이걸 해주지 않으면 그걸 가질 수 없어. 뇌물과 협박을 현명하게 이용해서 아이가 충분히 사랑받고 즐겁고 안정된 생활을 한다면 나머지 일은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왔다. --- p.77

어쨌거나 내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아빠 노릇의 핵심 미스터리는 바로 이것이다. ‘내 인생에 착륙해서 곧장 삶의 모든 걸 더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것 같은 이 『존재』에 대한 분노를 어떻게 사랑으로 바꿀 것인가?’ 퀸이 태어난 지 한 달 되었을 때 나는 퀸이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면 상투적인 수준의 슬픔밖에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6개월쯤 지났을 때는 퀸을 구하기 위해 트럭 앞에 내 몸을 던지겠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무엇이 나를 냉혈한에서 아빠로 바꾼 것일까? --- p.80

요전 날 밤 아내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를 보러 갔다. 불과 몇 년 전이라면 나는 환호했을 것이고 아내는 적어도 참고 볼 만한 부류의 영화였다. 그러나 영화 중반에 어린아이가 공공 수영장에서 유괴를 당한다. 그것만으로 아내의 기분이 엉망이 되었고, 나는 영화 끝나고 먹기로 한 저녁은 건너뛰고 곧장 집으로 가서 우리 아이들에게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히 신경과민 현상이다. --- p.112

나는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한몫 잡는 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주식시장이 붕괴하기 훨씬 전이기는 해도 퀸이 태어나면서 그런 식의 투자에서 얻는 즐거움은 사라졌다. 퀸이 태어나면서 나는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돈 문제를 조금씩 걱정하기 시작했다. --- p.113

전에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특히나 목욕을 해야 할 정도로 행색이 남루한 사람들은 도와주기도 했지만, 더는 그렇게 마음이 열려 있지 않다. 나는 아이가 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막연한 적대적 반응을 일주일에 몇 번씩 낯선 사람에게 보인다. --- p.114

아이가 있기 전에는 죽는 것을 두려워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 내 죽음으로 인한 결과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죽는다고 해도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아빠 없이 남겨질 아이들과 혼자서 아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아내 때문에 내 인생이 더 중요해진 듯하다 --- p.115

병원에서 아이들이 태어나기를 기다리면서 내가 알게 된 점들을 모두 나열하면 이렇다. (1) 술 취하지 않은 상태로 도착할 것. (2) 관심 끌려고 하지 말 것. 간호사들을 불안하게 하니까. (3) 자신이 미미한 존재라는 걸 과소평가하지 말 것. (4) 잠을 좀 자둘 것. 아무도 자려고 하지 않으니까.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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