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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포옹

: 나여경 소설집

나여경 | 전망 | 2016년 09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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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534g | 132*206*15mm
ISBN13 9788979734249
ISBN10 897973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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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나여경
2001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소설로 등단한 후 첫 창작집 『불온한 식탁』을 2010년 발간했다. 이 소설집으로 2011년 부산작가상을 수상했다. 그 후 간이역과 주변 풍경을 스케치한 여행 산문집 『기차가 걸린 풍경』을 발간했고『포옹』은 두 번째 창작집이다.
nyk04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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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 혼자 누운 구신이나 방 안에 혼자 누운 내나 뭐 다를 게 있다꼬 혼자 누우면 딱 맞는 둥그런 지붕이 아담하고 을매나 이쁘노.
? 「어둠의 방」 중에서

세상은 참 더럽게 살도록 구조화 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 알바트로스를 알아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단지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바보갈매기 뿐.
---「안전지대」 중에서

미정은 방사 직전의 태양을 향해 전라의 몸으로 눕는다. 다리의 벌어진 각도는 열 시 십 분 정도가 적당하다. 한낮의 태양 볕이 미정의 사타구니 숲에 화살처럼 날아와 꽂힌다. 눈과 코, 귀, 입 몸의 모든 구멍 안으로 바람 따라 태양 볕이 침입한다. 미정은 한낮의 태양이 뜨거운 식욕으로 자신의 몸 속 수분을 마시고 기억까지 뜯어먹어 주기를 바란다.
---「그림자 춤」 중에서

이제 다시는 교감할 수 없는 나무와 잎사귀의 습기를 마시고 계절이 깊어가고 있다.
왠지 이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쇄골의 품격」 중에서

이것아, 허기지기는 니나 네나 마찬가지여, 그리 다 묵는다고 그 허기가 가시것냐, 허기진 내 배 안에서 너를 열 달 내 키웠으니 너라고 별 수 있것냐 미안허다 내 새끼야, 이 엄마가 미안하다.
---「몰디브의 비상」 중에서

이제 곧 뜨거운 계절이 오겠지요. 문학관의 은행나무 그늘이 넓어지고 있어요. 손중산과 송경령의 나무도 잘 자라고 있겠지요? 어젯밤 푸른 잎들이 무성한 화이하이루를 당신 손잡고 걷는 꿈을 꾸었습니다. 모레 상하이행 부산발 첫 비행기가 오전 8시 반이랍니다.
---「상해 편지」 중에서

바다 위로 펼쳐진 호박 빛 노을 물결이 해를 잡으려는 그물 같다. 노을 그물 속에 갇힌 해가 바다 밑으로 떨어질 듯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일몰을 바라보며 낚시에 열중해 있는 이들이 제법 많다. 무채색의 옷을 입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들이 마치 그물에 언제고 걸려들 물고기처럼 보인다. 점점 낮게 퍼져 내려오는 노을 아래 등을 보이며 낚시에 열중해 있는 저 타인들 속에 그가 섞여 있을 것 같다. 영원히 등 밖에 볼 수 없는 저들 속에….
---「침묵의 새」 중에서

겁 많은 우리 종족들 사이에서 나는 특별했다. 유달리 짧은 목과 다리를 가졌지만 오랜 시간 달려도 쉽게 지치지 않았다. 사방천지를 싸돌아다니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 또한 즐겼다. 모두들 나를 조심성 없는 놈이라고 걱정했다. 나는 그들의 충고를 무시했다. 결국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비교해 보면 조심성과 모험심은 한끗 차이였다.
---「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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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 속에 있을 때라야 비로소 희미한 빛 한 조각의 절실함을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살아가면서 문득 마주하게 되는 어떤 결렬과 상실의 순간에서야, 우리는 당연했던 그 무엇의 간절함으로 몸서리칠 때가 있다. 자각은 언제나 그렇게 뒤늦은 후회처럼 찾아온다. 나여경의 소설은 희미한 빛 한 조각의 간절함을 되새기는 어둠의 회한이다. 더 깊이 절망한 사람일수록 더 간절한 희망을 꿈꾸는 것처럼, 나여경의 소설은 긴 밤을 지새운 이에게 찾아온 아침의 그 고귀함에 대하여 오래도록 생각하게 만든다.

전성욱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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