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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윌란의 모험 2

에윌란의 모험 2

: 얼음 국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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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23g | 153*224*30mm
ISBN13 9788973819645
ISBN10 89738196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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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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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1~5』,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트』와 『마니』, 앙리 지델의 『코코 샤넬』,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안니 뒤페레의 『파티』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미유는 공포에 떨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흡혈귀가 돌아서는가 싶더니 어느새 카미유에게 달려들었다. 저지하려던 두옴 선생님은 흡혈귀가 손등으로 툭 밀었을 뿐인데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흡혈귀가 두 팔로 조르는 순간 카미유는 비명을 질렀다. 엄청난 냉기가 엄습하면서 팔다리가 얼어붙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번에는 엘라나가 카미유를 도우러 달려들었는데 단검이 새벽빛에 번쩍였다. 그러나 데생으로 만든 칼날도 상처 하나 없이 흡혈귀의 몸을 통과해버렸다. 흡혈귀가 손바닥으로 탁, 때리자 엘라나도 털썩 주저앉았다.
키암 비트가 화살을 부러뜨리고 있었다. 왜 저러지? 카미유는 분명히 그렇게 봤는데 환영이었을까? 살림이 이름을 부르면서 달려오고 있었다.
몸이 얼어붙고, 살갗이 쭈글쭈글해지는 가운데 카미유의 가슴에 달라붙은 작은 생명체가 몸을 비벼대며 체온을 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슈쇼테르가 카미유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었다.
그때 키암 비트가 소리쳤다.
“거기 꼼짝 말고 있어, 살림!”
키암 비트가 촉을 잘라버린 화살을 한 움큼 들고 있었다. 이어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날린 화살이 슝슝, 공기를 가르면서 흡혈귀의 몸에 연거푸 꽂혔다.
흡혈귀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버티었다. 그러나 카미유를 조르는 힘이 점점 약해졌다. 이윽고 바늘꽂이처럼 온몸에 화살이 박힌 노파 모습의 흡혈귀가 잠시 비틀거리다가 쓰러졌고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카미유는 어찌나 추운지 할 수만 있다면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뻣뻣해진 근육이 점점 마비되고 있었고, 심장이 통증으로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카미유는 누군가 팔을 잡는 것도,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몸을 문질러주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죽으면 안 된다고 울부짖는 소리도 듣지 못했고, 아르티스가 더는 손쓸 수 없다는 듯 힘없이 두 팔을 늘어뜨리는 것도 보지 못했다.
추웠다.
정말 너무나 추웠다.
주머니 안에서 슈쇼테르가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냈다.
카미유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언아더월드로 돌아온 에윌란은 친위대 대장 에드윈의 지휘 아래 기사 비욘과 병사 마니엘, 데생 기술 분석가 두옴 선생님, 그림자걸음 엘라나, 명상 치료사 아르티스로 이뤄진 원정대와 함께 파수병들이 식물인간 상태로 억류되어 있는 얼음 국경을 향해 출발한다.
가는 도중, 츨리쉬들의 조종을 받는 라이족 전사들과 식인귀, 카오스의 용병 등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위기를 맞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궨달라비르 제국과 동맹을 맺은 파엘족의 도움을 받게 되고, 파엘족의 왕자 키암 비트가 합류한 원정대는 마침내 목적지에 이른다.
한편 셴 호수에서 자이언트 고래 ‘담므’와 조우한 에윌란은 무언의 약속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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