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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차이나

CHINA 차이나

: 중국의 70가지 경이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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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21g | 210*297*30mm
ISBN13 9788993119077
ISBN10 899311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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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단길
비단길은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에까지 이어진 무역로를 가리키는 유럽식 명칭이다. 1877년 독일의 지리학자인 페르디난트 폰 리히트호펜이 만든 이름인데, 마치 중앙아시아 사막지대를 횡단하는 길이 하나뿐인 듯한 오해를 줄 수 있다. 사실 이 지역을 통해 물자가 운송된 것은 신석기 시대이므로 비단이 탄생하기도 전이다. 당시에는 허톈의 옥이 중국으로 수입되었으며, 상인들은 대개 짧은 거리를 다녔다.
비단길은 전통적으로 북로와 남로의 두 길이 있는데, 둘 다 통행이 어려운 넓은 사막의 주변을 따라가는 길이다. 비단은 기원전 2세기에 그 길을 따라 로마에까지 전해졌다. 기원전 1세기에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비단을 나뭇잎으로 짠다고 추측했으며, 지리학자 스트라보는 비단이 나무껍질을 말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단이 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세네카는 비단옷을 입은 여성들이 “옷을 벗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평했다. 하지만 고수풀, 완두콩, 오이 등 유럽의 식품도 중국으로 수출되었기 때문에 양방향 무역이었다.
유럽인들이 비단길을 탐험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이었다. 폰 리히트호펜같이 고전에 대한 교양을 가진 학자들은 로마까지 비단이 운송되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비단길의 유명한 탐험가는 오렐 스타인(1862~1943)이다. 헝가리 태생으로 군대에 복무할 때 측량을 배운 그는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고, 영국 정부에 의해 교육 전문가로 인도에 파견되었다. 카슈미르에서 그는 중앙아시아의 고대 문헌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다. 그는 현지 정부와 대영박물관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중국령 중앙아시아를 세 차례에 걸쳐 탐험했다(1900~1901, 1906~1908, 1913~1916). 인도에 근거지를 두었고 인도 정부의 지원을 받은 덕분에 그는 중국령 중앙아시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탐험할 때마다 중국령 비단길의 서쪽 끝에 위치한 카슈가르에서 출발해 그곳으로 귀환했다. 카슈가르는 북로와 남로가 만나는 곳이었으며, 서쪽으로는 페르가나나 박트리아로 이어졌다. --- pp.43~44

18 타림 미라
중국의 최서부 지역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선사시대 미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유적이다. 신장 타림 분지의 동쪽과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수십 군데의 장소에서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신들이 수백 구나 발견되었다. 이 지역은 유기체의 잔해가 보존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다. 첫째, 타림 분지에는 어느 사막보다도 건조한 타클라마칸 사막이 넓게 펼쳐져 있다. 둘째, 겨울의 혹한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추거나 거의 동결시키고, 여름의 무더위는 시신을 급속히 건조시킨다. 셋째, 잘 보존된 미라가 발견된 무덤 터는 대부분 염도가 높기 때문에 부패가 억제된다.
타림 미라들의 연대는 주로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 초기, 기원전 2000~1000년에 해당한다. 인근의 투르판 분지 같은 곳에서는 기원후 시대에 속하는 미라들도 발견되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서부 지역의 초기 주민들을 융, 오손, 호 등의 명칭으로 불렀다. 유전학자와 자연인류학자들의 광범위하고 상세한 연구에 따르면, 그 초기 인류는 모두 서부 유라시아 계통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원전 1000년 무렵부터 동아시아계의 특징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수는 점차 감소했고, 기원전후 시기에는 유럽계로 보이는 미라가 없어졌다. 그래도 그 초기 주민들의 유전자가 후대의 주민들에게 계승된 탓에 현재 타림 분지 일대에 사는 위구르족, 카자흐족, 키르기스족은 30~70퍼센트가량 유럽계의 유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많은 미라와 유골이 발견된 것은 1970년대 후반에 들어 대규모 건설 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중국과 위구르의 고고학자와 인류학자들은 1980년대에 미라를 부분적으로 조사했으나, 1990년대에야 비로소 미라의 존재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심층 연구를 위한 국제적 계획이 출범했다. 이후 타림 미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에 따라 기원전 1800년경의 미라로 추정되는 크로란(러우란)의 미녀, 자그훈루치 마을에서 나온 기원전 1000년경의 우르다비드 혹은 체르첸 남자, 우르다비드 옆에서 발견된 리틀 베이비 블루 보닛이 유명세를 탔다.
21세기 벽두에 타림 미라와 관련된 가장 큰 사건은 로프노르 서쪽 16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스몰리버 5번 묘지의 발굴이 완료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보존 상태가 무척 좋은 미라 10여 구와 기원전 2000년대 초기에 속하는 유물들이 대량으로 발굴되었다. --- pp.84~86

38 러산 대불과 석굴
러산 대불은 민강의 둑에 있는 절벽을 배경으로 앉아 있다. 당나라 시대인 713~803년에 조각된 대불은 미륵불, 즉 역사적인 부처 석가모니가 아니라 미래의 부처다. 석가모니슴 대개 서 있거나 연꽃 대좌에 가부좌를 튼 자세로 묘사되지만, 미륵불은 보통 러산 대불처럼 의자에 앉은 자세이거나 두 발로 선 자세를 취한다. 더 작은 미륵불상들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설교하는 무드라(수인)를 보여주는 데 비해 러산 대불은 워낙 크고 무거운 불상이기 때문에 두 손이 무릎 위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러산 대불은 중국 승려들이 남아시아에서 본 고대의 대형 불상을 모델로 삼았다. 5세기 초에 인도를 여행한 승려 법현은 3세기에 바미안의 절벽에 입상으로 조각된 거대한 불상을 본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두 바미안 석불 가운데 더 큰 것은 높이 53미터인데, 러산 대불은 71미터이고 입상이 아니라 좌상이다. 그러므로 중국 측의 주장대로 러산 대불은 세계 최대의 석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불상은 최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 여건이 좋아졌으며, 2001년 3월 탈레반 정권의 권선징악부 소속 관리들이 폭파해버린 바미안 석불과 같은 운명을 피하게 되었다. 러산 대불은 아름답다기보다 웅장하다. 머리의 크기는 15미터이며(머리털까지 세밀하게 조각했다) 귓불만 해도 7미터에 달한다. 불상은 원래 귓불이 길고 귀고리를 하고 있다. --- pp.169~170

45 옥
중국 문화에서만 옥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옥이라고 하면 누구나 중국인을 떠올린다. 옥은 어느 곳보다도 중국에서 오래도록 인기를 끌었다. 중국인들이 옥을 좋아한 것은 8000년 전부터다. 공자는 옥이 완벽한 군자의 모든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찬양했다. 금과 다이아몬드는 서양에서처럼 귀한 대접을 받지 못한 반면, 옥은 예나 지금이나 중국인들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물질이다.
옥은 사실 두 가지 서로 다른 광물인 연옥과 경옥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둘 다 중국에서는 옥이라고 불리지만 물리적 성질은 다르다. 비교적 최근까지 중국에서 사용된 옥은 거의 다 연옥이었다. 연옥은 원래 중국의 북부와 동부에서 많이 났는데, 신석기 시대가 끝날 무렵에는 고갈되었다. 그 뒤에는 중국 서부의 신장에서 캤다. 중국이 이 지역을 영토로 거느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버마에서 수입된 경옥은 18세기부터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옥은 이미 기원전 5000년경부터 중국의 북동부 랴오닝성과 내몽골에서 가공되었다. 신석기 시대에 옥을 열심히 깎은 사람들에게 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에 관해서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당시 사람들이 옥을 어떻게 사용했고 어떤 점을 좋아했는지 말해주는 문헌 기록은 없다. 최초의 옥 가공품 중에는 귀고리가 있었다.
기원전 3500~3000년에 랴오닝성을 중심으로 발달한 훙산 문화와 약간 후대에 중국 남동부 장쑤와 저장성 일대에 발달한 량주 문화(기원전 3000~2500)의 경우에는 옥 가공이 발달했다는 확고한 증거가 있다. 훙산의 어느 지배층 무덤에서는 옥저룡(돼지 주둥이와 용의 몸뚱이로 된 반원형 장신구)을 비롯해 가슴과 머리 장신구 등 20개가량의 옥 가공품이 나왔다. 량주 문화권의 한 무덤에서는 300개나 되는 뛰어난 옥 가공품들이 나왔다. 그중에는 벽(璧, 원반)과 종(琮, 속이 빈 관)이 있었는데, 특히 종에 새겨진 사나운 얼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종은 무덤의 시신 둘레에 놓고, 벽은 시신의 가슴과 배 위에 놓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옥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름답게 장식된 목걸이, 송곳, 구슬과 함께 옥도끼도 매장되었다. 또한 옥은 중국의 여러 신석기 문화권에서 발견된다. 도끼와 도구들 중에도 옥으로 만든 것들이 많다. 옥도끼는 광택이 있어 실용적인 다른 도끼들과 구분되는데, 아마 의식에 사용되었을 것이다.
--- pp.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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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중국의 70가지 경이』는 어둡고 막막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동굴 입구에 서 있는 우리의 손을 이끄는 친절한 안내자와 같다. 무려 32명의 중국 전문가들이 동원되어 70개 소주제를 가지고 마치 퍼즐을 맞추듯 중국의 모습을 그려나간다.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주제들은 최종적으로 중국의 미래를 진단하는 나름대로의 깊이를 갖추고 있다. 쉽게 들어가 진지하게 나온다. 중국과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적절하게 지적하되 애정을 잃지 않으며, 생태와 환경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적절한 통계와 비교 수치 및 최신 정보는 자칫 지루해할 수도 있는 초보자들의 눈을 끝까지 붙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특정 주제와 대상에 대한 입체적인 프로파일링은 이 책을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중국을 이해하는 아주 유용한 70개의 코드로 끌어올린다. 평범하고 다양함 속의 특별함이자, 백화점의 명품관이다.
김영수 (『사기의 인간경영법』 저자, 중국사마천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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