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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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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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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2g | 130*190*20mm
ISBN13 9791187525066
ISBN10 118752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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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주자안
1987년생으로 타이완의 국립중정대학 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자유의지이다. 철학과 논리를 일반 대중에 알리는 데 앞장서는 타이완의 대표적 젊은 철학자로서, ‘선란(深藍) 학생논단’ 철학판(版), 고등학교 철학사유동아리, ‘철학간단실험실’ 등을 설립하여 활동하기도 했다. 철학과 논리 관련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그의 블로그는 전체조회수가 540만에 이를 정도로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판대학교에서 철학 강의를 하였으며, 현재 진보적 시민단체(沃草公民學院)에서 주편(主編)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당신은 나이스가이?』가 있다.
역자 : 권용중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에서 공부했다. 과학을 전공한 과학 분야 전문가이자 중국어 통번역에 다년간 종사한 중국 전문가이다. 다양한 중국 관련 전문 서적을 정확히 번역해서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중국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에서 오늘도 열심히 중국에서 출간된 과학, 경제, 철학 등의 전문 서적을 뒤적이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유대인 생각공부』, 『더 나은 선택: 니체의 행복 철학 강의』, 『부자 대 서민 전쟁』, 『수학을 잘하기 위해 먼저 읽어야 할 수학의 역사』, 『금융내전: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체와 대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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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 경우 이성은 선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서 볼 때 모든 선택지가 좋을 수도 있고, 또 반대로 나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떤 선택을 하든 이는 이성적 행위, 비이성적 행위로 판단될 수 없다. 또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돌이키고 싶어 한다고 해도, 그것이 과거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단순한 원망인 경우가 많다. ‘과거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고 탓하는 것이다. 이럴 때 후회는 잘못을 교정(矯正)하는 효과가 없다. 과거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느낀다고 해서 그 당시의 선택이 무조건 틀렸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비이성적 행동과 후회는 상관관계가 없다」중에서

아무도 살지 않는 어떤 숲에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졌다. 당연히 그 소리를 들은 사람도 동물도 없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쓰러지면서 소리를 냈을까? 이 문제는 가장 먼저 ‘소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여기서 소리란 ‘음파’를 가리킨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이 숲이 자연법칙을 따르고 또 숲에 공기가 가득 차 있다는 가정하에, 쓰러지는 나무는 분명 소리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소리가 사람 또는 동물이 귀에 들려오는 무엇인가를 ‘감지한 것’을 의미한다고 가정한다면 어떨까? 이 숲에는 사람도 동물도 없으므로 쓰러지는 나무는 당연히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 ‘나무의 문제’가 정답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소리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지 않은 데다, 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두 가지 문제를 교묘히 섞어 놓았기 때문이다. 두 문제를 따로 떼어놓으면 질문은 단순하고 명쾌해진다.
---「질문의 신비주의는 도움이 안 된다」중에서

유명 스포츠 선수가 경기에 참가할 때마다 “저는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가 경기에 참가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그가 자기 기량을 최대치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승부조작 같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다면, 이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이자 팬들에게 손실을 끼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 사례에서 도덕적 손실은 유명 스타가 ‘암묵적 합의’를 깼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는 거짓 홍보의 경우와 비슷하다. 거짓 홍보가 자발적인 행위라면, 암묵적 합의는 피동적인 행위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거짓 홍보를 한 유명인이 암묵적 합의를 깬 유명인보다 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주장도 있다. 스포츠 스타의 승부조작은 물론 어떤 경우든 지탄의 대상이다. 하지만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했던 선수가 그런 범죄를 저지른다면, 이는 단순히 승부조작만 한 경우보다 더 죄질이 나쁘다는 것이다. 마약근절 홍보대사로 활동한 연예인이 뒤로는 몰래 마약을 복용했을 때에도 이런 논리가 성립한다.
---「야구 황제의 외도, 팬들에게 사죄해야 할까?」중에서

“신은 무(無)에서 스스로도 들 수 없는 돌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이 문제는 기독교의 해묵은 논쟁거리다.《성경》은 신을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대다수 사람은 신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믿음이 사실이라면 신에게 스스로도 들 수 없는 돌을 만드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도 들지 못하는 무거운 돌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명제는 그 자체로 곧 ‘신은 전지전능하다’는 주장에 대한 훌륭한 반격(反擊)이 된다. 신이 스스로도 들 수 없는 돌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 따지는 문제에 담긴 의도는 사실 단순하다. 신을 믿는 모든 사람은 신이 전지전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지전능’의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이 물리학 법칙, 심지어 논리학을 위배하는 일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음을 뜻하는가? 이런 상식적인 의심에 대해 “신은 불가능한 일도 해낸다”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신은 절대적인 존재이므로, 물리학 법칙을 뛰어넘는 일을 해내면서 동시에 논리학의 제약도 받지 않는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은 매우 위험하다. 신 말고 우리 주변에 논리학의 제약을 받지 않는 존재가 있을까? 결코 그런 존재는 없다. 따라서 무엇인가가 논리학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그에 따라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신이 빚은 수제만두도 논리에 맞아야 한다」중에서

“피노키오, 거짓말을 하면 네 코가 길어질 거야. 하지만 사실대로 얘기하면 원래대로 돌아간단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피노키오의 불행은 요정이 마법의 주문을 걸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규칙은 사실 이렇게 간단하다. 그런데 피노키오가 “내 코가 길어질 거야!”라고 말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피노키오의 코에 나름의 감각, 인지, 판단 능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다면 코는 피노키오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 피노키오의 외침에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곧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길어질 거라고 했는데 아무 일도 없네? 그럼 거짓말을 한 거잖아?’ 주인의 거짓말을 감지한 코는 당장 길어진다. 피노키오가 “내 코가 길어질 거야!”라고 말하고 난 직후에 따져보면 이 말은 분명히 ‘틀린 말’이다. 하지만 ‘틀린(wrong)’ 말이 ‘거짓된(feigned)’ 말과 동일한가?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진 직후, 처음 피노키오가 한 말은 사실이 되었다. 하지만 ‘올바른(right)’ 말과 ‘참된(frank)’ 말이 과연 동일한가? 틀린 말과 거짓말, 올바른 말과 참말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따져보자.
---「피노키오의 코는 길어져도 안 길어져도 문제다」중에서

테세우스의 배는 항해의 안전과 성능 유지를 위해 처음 만들어진 그 순간부터 매월 한 차례씩 수리를 거듭했다. 아직 쓸 만해도 낡은 부품은 완전히 똑같은 새것으로 바꿨다. 15년 뒤, 배 수리 책임자는 수리할 목록을 들여다보다 배에 사용된 모든 부품이 교체된 사실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배에는 처음 건조 당시에 사용된 부품이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때 테세우스의 배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테세우스의 배와 과연 같은 배일까? 선박회사는 테세우스의 배를 전시하여 위풍당당한 면모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하지만 크고 무거운 배를 육지로 옮길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수리 책임자는 배를 해체하고 부품을 수레에 담아 차례차례 전시회장으로 옮긴 뒤 다시 조립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전시회장에서 새로 조립한 테세우스의 배는 해체 이전에 부둣가에 정박되어 있던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배일까? 앞의 두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배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물체가 전 부품 교체 또는 해체 후 재조립 과정을 거쳤는데 어떻게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이 정말 테세우스의 배일까?」중에서

나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참가했던 토론대회에서 ‘입증책임(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해야 할 책임 -옮긴이)’이란 말을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에는 사회적으로 민감한 정책을 주제로 토론대회를 여는 것이 일종의 유행이었다. 보통 한쪽은 기존 정책을 바꾸자고 주장했고, 상대 쪽은 이 주장에 반대하거나 자신만의 대안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득점 기준은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는가의 여부였다. 만약 내가 기존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반박할 입증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다. 즉, 상대방이 기존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심사위원단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해도 승리는 나의 것이 된다. 입증책임은 우리 미래를 좌우하는 정책적인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과거의 결정을 검증하는 데도 쓸 수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 다음 대화를 보자. 지진 후 집에 돌아온 영철과 순영은 꽃병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철 : 이 꽃병은 원래 무게중심이 불안정했어. 분명히 지진 때문에 넘어진 거야.
순영 : 아냐, 도둑이 들었던 것 같아. 지진 때문에 황급히 도망치다가 깨뜨린 거지.

위의 논쟁에서 증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입증책임과 오컴의 면도날에 대해 알아보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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