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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천 42도

일본 온천 42도

: 큐슈, 오사카, 나고야, 도쿄, 홋카이도의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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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6056928
ISBN10 8996056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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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의 실무를 맡은 지배인 키베(木部) 씨는 생각보다 매우 젊은 사람이었는데,
이곳에서 근무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한다.
보통 료칸의 매니저나 오카미상은 나이가 지긋한 중 장년의 신사,
혹은 후덕하거나 아름다운 미소의 아주머니다.
하지만, 무라타의 지배인 키베 씨는 말끔하고 세련된 옷맵시처럼 샤프한 사람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오히려 고급 호텔 같은 무라타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키베 씨가 말하는 무라타의 접객 원칙은 간단했다.
데샤밧떼와이께나이. (でしゃばってはいけない。)
'특별히 손님이 부르지 않는 한 종업원들은 참견하거나 나서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 p.56

이브스키는 1년 내내 대체로 온난한 기후를 보이고 있어서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매년 가장 무더운 5월~9월 사이, 이브스키의 공무원과 직장인들은 지역의 관광 촉진과 냉방비 절약을 위해 유니폼으로 알로하 셔츠를 입을 정도라고 하니 꽤 어울리는 별칭이 아닐까 싶다.
'이브스키' 하면 '스나무시(砂むし)' 찜질을 떠올릴 정도로 모래찜질이 유명하다. 약 1㎞ 정도 펼쳐진 동쪽 스리가하마(摺ヶ浜) 해안은 바닷가의 모래를 깊게 파면 온천수가 나오는 독특한 온천지대로, 많은 사람들은 이곳의 뜨겁게 달구어진 모래를 이용하여 찜질을 즐기고 있다.
--- p.110

게로 오오하시(下呂大橋) 다리 밑에 흐르는 히다가와(飛?川) 강변에 있는 노천탕으로, 바위로 둘러싸인 탕 안으로 많은 양의 온천수가 공급되고 있다. 이곳은 탕을 가려주는 벽이 없으므로 사방에서 탕 전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탈의실, 세면장 등의 편의시설도 전혀 없는 천연 그대로의 혼욕 노천탕이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마치 선녀라도 된 듯 바위 위에 옷을 걸쳐놓고 들어가야 하는데,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람이라면 들어가 볼 엄두도 못 낼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남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온천욕을 즐기고 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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