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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행복하려고 태어난 거야

우린 행복하려고 태어난 거야

: 늘 그래왔던 것처럼

박경남 저 / 김경원 | 북뱅 | 2016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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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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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414g | 140*205*20mm
ISBN13 9791155784280
ISBN10 115578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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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경남
1950년 돗토리 현 태생. 재일교포 2세 작가이자 에세이스트. 리츠메이칸 대학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한 후 교 토 대학에서 고대사를 공부했다. 졸업 후 결혼하여 아이들을 키우다가 라디오 출연이 계기가 되어 라디오 방송 MC와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에세 이 논픽션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신문 잡지에 다양한 글을 연재 중이다. 일본의 각종 학교와 공공단체의 초청을 받아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 같은 인권 문제와 관련한 시민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에서 '인권강좌'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재일교포들과 일본인을 인솔해 한국, 연변, 사할린 지방을 돌며 문화 교류 활동에 힘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두둥실 달이 떠오르면ポッカリ月が出ましたら』(산고칸),『귀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만 않는다면命さえ忘れなきゃ』(이와나미쇼텐),『나 이상도, 나 이하도 아닌 나私以上でもなく, 私以下でもない私』(이와나미쇼텐),『사람과 사랑サラムとサラン』(이와나미쇼텐),『부드러움이라는 힘やさしさという强さ』(마이니치신문사),『우린 행복하려고 태어난 거야私たちは幸せになるために生まれてきた』(마이니치신문사),『당신이 희망입니다あなたが希望です』(신니혼출판사) 등이 있다.

역자 : 김경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 홋카이도 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문학평론가로 활동했으며, 기획과 편집 등의 출판 관련 작업에도 줄곧 참여하고 있다. 저서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낱말편 1, 2)』(공저)와 옮긴 책으로 『일본 변경론』,『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가난뱅이의 역습』,『우리 안의 과거』,『세계화의 원근법』,『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경계에 선 여인들』,『코스모스 시크릿』,『백신의 덫』,『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기다린다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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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다 씨는 내 강연이나 저서에서 다루는 주제가 ‘원생’과 서로 이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난생 처음 들은 ‘원생’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원생’은 불교 용어입니다. (…) 애초 우리는 자신이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사춘기 시절 엄마에게 “낳아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나를 낳았어?” 하고 대들어 엄마 속을 끓였던 일이 생각납니다.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지만 태어난 시대, 나라, 지역, 부모, 성별, 외모 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습니다. 내게도 자신을 둘러싼 환경 하나하나가 전부 싫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인 듯합니다. 실로 ‘생로병사’의 사고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될 대로 되라거나 허무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는 모처럼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없습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부정적으로 여기지 말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여보면 어떨까요? 주어진 환경이나 조건 등도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면 더 나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생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그로 인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모르던 걸 깨닫는 등 마음가짐에 따라 고생도 좋은 인연으로 바뀌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기왕 ‘그래! 내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거야’ 하고 마음을 다잡고 이를 인생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p.18~19

백성이란 존재는 풀처럼 무참하게 뽑히거나 짓밟히기도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는 친한 친구가 이야기해준 시아버지의 전쟁 체험담입니다. (…) 중국에서 전쟁을 확대하던 일본은 1941년 12월 8일, 영국과 미국에 맞서 태평양전쟁에 돌입했습니다. 훈련을 받고 간토 지방으로 이동한 그는 조선반도로 중국으로, 그리고 임팔 작전으로 알려진 인도로 이동했습니다. 종전 후에는 버마에서 2년 동안 포로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소집당한 지 9년 만에야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인간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전쟁은 평화롭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 무기와 식량, 의약품 등 보급이 끊긴 채 험악한 산악 지대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대체 그곳에 얼마나 큰 비극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시아버지는 명령에 따라 낙오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열심히 진군했다고 합니다. 입 밖으로는 낼 수 없었지만 ‘살아 있자, 살아서 돌아가자’고 염불을 외듯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 p.115

1923년 9월 1일 대지진이 간토 지방을 덮쳤습니다. 지진이 난 직후부터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려 한다는 유언비어가 흘러나왔지요. 그 결과 간토 지역에서 6,000명이 넘는 조선인이 살해당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지만 계엄령이 선포되고 군대, 경찰, 그리고 일반인으로 조직된 자경단을 중심으로 조선인 학살이 이루어졌습니다. 나는 고등학생 때 책을 통해 이 사실을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심장이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목은 일반 주민이 ‘조선인 사냥’을 외치면서 일본도, 도끼, 죽창, 쇠갈고리, 목검 등으로 조선인을 보는 족족 무참하게 죽였다는 기술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나가 자라 일본 학교에 다니던 나는 발을 딛고 선 땅이 푹 꺼져버리는 듯했습니다. (…) 차마 귀를 막고 싶을 만큼 참담한 이야기인데, 다음은 그 지역 사람의 증언입니다. “자경단이 일본도나 죽창으로 찔러 30명 정도를 죽였다. 희생자 중에는 만삭인 여성도 있었다.” 염주 알처럼 줄줄이 포박당한 조선인들이 하천 부지에 나란히 세워져 기관총에 쓰러지는 광경에 주위를 둘러싼 주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합니다.--- p.123~125

내가 한눈에 반해버린 그림은 바로 에무 나마에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인데 그는 그림책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림 속에 꽃이나 새, 동물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며 온화한 기분에 감싸입니다. 무엇보다 색채의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모든 색깔이 서로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고 그 산뜻함 속에서 온기가 전해집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이 듭니다. (…) 자기소개를 한 다음 쾌활하고 친근한 느낌의 에무 나마에 씨와 즐거운 대화를 꽃피웠습니다. 그때 전맹全盲의 유명한 그림책 작가로서 숱한 작품을 발표했다는 것을 알고 즉각 몇 권을 읽어보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그토록 풍부한 색채와 꿈으로 가득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전맹의 화가가 그림을 그린다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전맹의 화가가 그린 그림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알고 있기 때문에 생각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_136~139쪽
1994년 6월 27일에는 나가노 현 마쓰모토시에서 맹독성 사린가스 살포로 인해 사망자 7명, 중경상자 200명 이상의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쓰모토 사린 사건’의 용의자로 알려진 사람이 첫 번째 신고자이자 사건 현장 가까이에 살았던 회사원 고노 요시유키 씨입니다. 사건 직후 고노 씨는 경찰과 매스컴으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당했습니다. 그를 범인으로 취급하는 보도가 한꺼번에 과열 양상을 띠면서 주변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다음해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이 일어나면서 일련의 사건이 옴진리교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고노 씨의 혐의도 결국 벗었지만 그에 대한 인권 침해는 도를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사린가스 살포로 부인 스미코 씨는 의식불명이 되고 고노 씨도 증상이 심해 입원했습니다. 고노 씨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임에도 억울한 누명을 쓴 데다 보도의 피해까지 더해져 삼중고에 시달렸습니다.
--- p.234~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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