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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행 제4부 만행 4

무인행 제4부 만행 4

: 징치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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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0*225*30mm
ISBN13 9788956374222
ISBN10 89563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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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소년행
충북 영동 출신으로 20년 동안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독립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에 그동안 꾹꾹 눌러온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터뜨려, 바쁜 틈틈이 작품 『소년행』과 『무인행』 1부를 네이버에 연재했고, 2015년과 2016년에도 줄줄이 풀어내어 『무인행』 2부 ‘서정(西征)’, 3부 ‘귀환(歸還)’을 연재했다. 현재 『무인행』의 후속편을 부지런히 집필하고 있다. 저작 활동의 자유로움을 위해 익명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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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으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게 봐서는…… 뭐, 그런 것 얘기해서 뭐합니까! 어차피 더러운 세상인데.”
“더러운 세상이니 더럽게 살아도 됩니까?”
참 답답한 정성진이다. 암살자와 진지하게 대화를 받아나가고 있었다. 더러운 세상 탓에 아무렇게나 살아가기로 한 자신의 심정을 간단하게 표현하는 것일 뿐인데, 정성진은 하나하나 말을 짚어보고 있었다. 그에게는 그것이 또 다른 만행이기 때문이다. 배움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상을 배워나가기 때문이었지만 중늙은이는 대답할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왜적과 싸워 이긴 장수를 암살하는 것이 도저히 옳다고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그가 말한 대로 집 한 채와 이분의 목숨은 교환될 수 없는 것이다. 자신에게 이利로운 일이지만 분명 의義롭지 않은 일이다. --- p.25~26

“저는 무인이고 무인은 자신이 다른 이의 칼로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저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것이지, 누구의 칼이 될 수는 없는 사람입니다. 필요 이상의 과대평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조선을 위해 싸웁니다. 다른 이의 칼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말을 어렵게 풀어 말했지만 단순하게 알아들었다.
“다른 이의 칼?”
“무인은 다른 이의 칼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이의 칼이 되지 않는다!”
아끼하라가 정성진의 말을 반복했다. 생각이 폭풍처럼 휘몰아쳐왔다.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온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는지 자인自認하게 하는 말이었다. --- p.164

나라는 무엇인가? 임금인가? 임금이라고 하지만 백성의 그것이라 배웠다. 백성은 하늘이고 그것을 대행하는 것이 왕이라면, 백성의 뜻을 이어받지 못한 이는 왕이 아니지 않은가? 그런 왕을 징치하는 것은 옳은가? 나쁜 왕이라도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인가? 여의치 않으면 떠나는 것이 옳은 것일까? 그래서 사부는 지리산 험한 산속에서 세상을 등지고 살았을까?
나라님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것일까? 국본이 스스로 국본이 되었다. 늙고 병든 부왕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 동생의 자리를 빼앗았다. 폭군이다. 그런 이유로 그를 징치할 수 있을까?
나의 무력을 그런 용도로 사용해도 되는가? 아니, 그럴 능력이 되는가? 그날 밤 주막에서 그를 베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무인의 칼은 백성을 위해 드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백성……. --- p.176~177

“저는 이제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온전히 공자님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을 얘기한다. 그저 눈물만 흘리던 소정이 아니었다. 정성진은 가슴이 턱 막혀오는 느낌을 받았다.
“저도 소정 아씨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아마 오래도록.”
“아녀자지만 사람의 마음이 옮겨 다니면 안 되는 것은 아시지요. 이미 그렇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둘 수는 없습니다.”
“남녀에 어찌 구분이 있겠습니까?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그렇지요. 마음이 아닌 다른 것을 탐하니 움직이는 것이지, 마음이라면 그리 움직이지 않는 것이 사람의 본래 성정이라 배웠습니다. 하지만 아씨, 처음부터 서로 약속된 것은 없었습니다. 아씨의 인생을 사십시오. 함께하는 것이 얼굴 맞대고 사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 p.28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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