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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자유와 정의가 만나다

기본소득, 자유와 정의가 만나다

: 스위스 기본소득운동의 논리와 실천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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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25*20mm
ISBN13 9791195014668
ISBN10 1195014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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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다니엘 헤니
스위스의 시민운동가이자 사업가. 1966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났다. 2006년 엔노 슈미트와 함께 ‘기본소득시민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해 스위스의 기본소득운동을 본격적으로 출발시켰다. 2008년에는 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인 「기본소득, 하나의 문화충격」이라는 영화를 제작해서 기본소득운동을 널리 확산시켰다. 2012년 그가 이끌던 ‘기본소득시민운동’이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스위스 지부’ 등과 함께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위하여’라는 단체를 구성할 때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가 공동대표를 맡은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위하여’는 2013년 10월 4일 기본소득에 관한 조항을 헌법에 신설하는 국민발의를 스위스연방 내각사무국에 제출했으며, 그에 따라 스위스에서는 2016년 6월 5일에 국민투표가 실시되었다.
저자 : 필립 코브체
독일 출신의 시민운동가이자 작가. 1986년 독일 괴팅겐에서 태어났다. 비텐ㆍ헤르데케 대학과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경제학과 철학, 실천문화학을 전공했다. 현재 바젤에 있는 철학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비텐ㆍ헤르데크 대학 등에서 경제학과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독일민족연구재단과 베를린학술원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로마클럽의 ‘싱크탱크 30’의 회원이기도 하다. 《볼로냐에서 다시 베를린으로. 대학제도에 관한 연구여행》, 《신들의 황혼. 루돌프 슈타이너의 이니셜 철학》, 《교육의 임무. 대학에 관한 전망》(비르거 프리다트 등과 공저) 등의 저작이 있다.
역자 : 원성철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종교학을 전공했다. 역서로 《이야기꾼》(쉘 요한손), 《우리의 아름다운 새옷》(잉고 슐체), 《저항안내서》(하랄트 벨처),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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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질문들은 모두 ‘기본소득’이라는 하나의 개념과 이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도 결코 기본소득이 궁극적인 해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소득은 해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앞에 닥친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좋은 통로, 다시 말해서 하나의 질문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것이다. 그리고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점에서 기본소득은 결코 이념이나 이념적인 것이 될 수 없다. 이념은 언제나 해답의 모습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 p.20

오늘날 우리는 내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일한 노동의 결과물들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다른 누군가가 나를 위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일 것이다. 만약 내가 최선의 재화를 소비하고 싶다면, 나를 위해 그것을 만드는 다른 누군가가 최선의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 p.25

기본소득은 존재할 까닭이라곤 전혀 없지만,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오늘날의 빈곤 문제에 주목한다. 그리고 존재할 까닭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빈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고통을 받고 있는 지금의 이 부조리한 상황을 끝낼 수 있게 한다. --- p.27

기본소득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풍요로운 낙원에서 지옥의 고통을 겪게 될 수도 있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우리로 하여금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오늘날 부족한 것은 재화가 아니다. 풍요로움 속에서 몰락하지 않기 위해 오늘날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상상력이다. --- p.48

인간을 기계적인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기계를 발명하고 사용하는 일을 단지 생존의 수단일 뿐인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가로막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우리가 이런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게 해준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계가 하는, 매우 당연한 것이면서도 아직껏 실현되지 못했던 상황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들을 우리에게 되돌려준다. --- p.52-53

기본소득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생존의 위험에서 벗어나 뭔가를 자유롭게 해볼 수 있게 한다. 지금과 같은 신자유주의적 경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다른 사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도 아니다. 기본소득이 시행되면 우리는 더 이상 생존을 위해 경쟁할 필요도, 나아가 경쟁을 위해 생존의 위험을 무릅쓸 필요도 없게 된다는 뜻이다. --- p.63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사회주의와 자유주의를 이어준다. 조건이 없으므로 자유주의이고, 모두에게 주어지므로 사회주의이다. 신자유주의와는 다른 ‘사회주의적 자유주의’라고도 할 수 있고, 사회주의와는 다른 ‘자유주의적 사회주의’라고도 할 수 있다. 정의와 자유라는 두 개념을 둘러싸고 그 동안 얼마나 오랜 세월을 좌파와 우파, 피고용자와 고용자로 갈라져 대립해 왔던가? 오늘날 우리의 기본적인 정치ㆍ경제적 관계로 굳어져 있는 이와 같은 대립은 결코 극복될 것 같아 보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소득은 이러한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 p.78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이렇게 억압을 위한 굴레로 악용되는 노동을 해방시킨다.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노동은 더 이상 억압이나 고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내가 하고 싶은 바로 그 일이 나의 노동이 된다. 나아가 내가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바로 그 분야가 나의 노동이 된다. 기본소득과 함께라면 노동은 내게 힘과 의미를 주는 것이 되며, 완전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된다. --- p.79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킨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닦아 준다. 그것은 더 나은 사회로 가는 길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 쏟아붓기를 원하고 있는지,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지, 이 모든 것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정치인이자 정치학자인 안드레아스 그로스의 생각도 그리 다르지 않다. “기본소득의 도입은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는 데 근본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 p.106-107

어떤 사람은 주는 사람이고 어떤 사람은 받는 사람인 상황에서 생겨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주는 사람은 권력을 지니고, 받는 사람은 복종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은 이러한 상황을 깨끗이 없앤다. 더 이상 고맙게 여길 필요도 없고, 복종할 필요도 없다. 나는 한 사람의 주권자이다. 내가 기본소득을 받는 것은 나의 필요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한 사람의 주권자이기 때문이다. 기본소득의 근거는 나의 곤궁함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통해 우리는 조건 없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이것은 해방의 가장 높은 단계에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위에서 아래로 베풀어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것이다. 이렇듯 기본소득은 기울어진 저울의 균형을 바로잡는다. --- p.124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이민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근거 없는 기우일 뿐이다. 이민 문제는 이민법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기본소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기본소득이 시행된다고 해서 이민자가 늘어나는 것도,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유럽의 복지체계가 이민자들을 불러모으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어제오늘 갑자기 나타난 일도 아니다. 게다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요인일 뿐이다. 그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들이 직면해 있는 생존의 위협이기 때문이다. --- p.134

기본소득은 사회주의의 실험도 신자유주의의 연옥도 아니다. 그것은 제3의 길이다. 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성과를 이루었든 이루지 못했든 누구에게나 똑같은 금액의 소득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기본소득은 사회주의보다 더욱 사회주의적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시장경제체제 안에 내재된 혁신과 합리성의 힘, 시장경제적인 가치 창조도 포기하지 않는다. 또한 모두가 소비자금으로 무장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생존의 안전이라는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자유로운 경쟁이 비로소 펼쳐질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기본소득은 자본주의보다 더욱 자본주의적이다. --- p.137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다음의 두 가지를 가능하게 한다. 하나는 모든 개인을 생존의 위협에서 자유롭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통해 모든 개인을 신뢰할 수 있는 존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생존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불신의 문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생존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을 신뢰하기도, 진실을 말하기도 어려운 오늘날의 부조리한 상황을 뒤엎어서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 p.167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시행되는 사회에서는 내 실패의 원인은 취약한 생존의 토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아울러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시행되면 실패는 생존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기회가 된다. 물론 조건 없는 기본소득이 실패 자체를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실패가 절망으로 다가오는 상황만큼은 없앨 수 있다. --- p.204

왜 우리는 아직도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가? 조건 없이 생존이 보장되면 사람들이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위한 자율은 소리 높여 요구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자율은 미심쩍어하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p.211

시민단체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위하여’는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소득을 조건 없이 어느 누구한테나 모두 보장하자고 제안한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을 조건들로 얽어매려고 하는 것은 졸렬한 짓이다. 풍요로운 세상에 빈곤이, 자유로운 사회에 부자유가 창궐하게 놓아두는 것도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는 더 많이 지급하고, 누구에게는 더 적게 지급하는 것도 아니다. 누구한테나 안전해야 하는 것을 안전하게 보장하려는 것일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건 없는 기본소득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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