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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해적 2

천하무적 해적 2

: 바다의 무법자를 소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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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14g | 153*215*20mm
ISBN13 9788959776658
ISBN10 895977665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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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세바스티아노 루이즈 미뇨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1997년에 아동소설 작가로 등단한 이후 4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특히 판타지 모험 소설 분야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화가, 라디오 구성작가, 영화 시나리오작가로도 활동 중이며,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을 가진 작가이다. 『천하무적 해적』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 10여 개 나라에서 출판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 : 김방실
애니메이션과 낙서를 좋아하며, 어린이들의 꿈과 판타지에 관심이 많아 즐거운 마음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05년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특선을 받았고, 그동안 『화학탐정, 사라진 수재를 찾아라!』, 『찾아라! 수리별 암호』, 『아버지를 그리워한 도자기』, 『땀으로 만들어진 진정한 스타 운동선수』, 『숲 속의 궁전』 등에 그림을 그렸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해적답지 않은 배려와 정의감을 가진 몽가르드를 비롯해 개성 만점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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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실의 책에서는 정말 곰팡내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책들은 선장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한낱 이발사에 불과했던 불쌍한 젊은이의 해적 선장 노릇을 도와주는 유일한 친구!
몽가르드는 선장실 문을 잠그고 연구에 빠져들었다.
그는 아주 잠깐, 차라리 이발사가 해적보다는 덜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왕똥파리라도 되는 양 휘휘 떨쳐 버리고 커다란 항해 지도를 펼쳤다.
이제 그는 죽으나 사나 해적인 것이다.
--- pp.17~18

선장에게는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로 ‘책에 대한 열정’이었다. 그는 책이라면 손에 잡히는 대로 무작정 읽었다. 또 금, 은, 보석, 향신료, 카카오뿐 아니라 인쇄된 종이까지도 그에게는 반가운 전리품이었다. 그것도 금덩이처럼 무겁고 두께가 두둑한 책일수록 좋았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를 돋보이게 만든 점은 선장이 명령을 내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팔코호의 해적들 모두가 그를 존경했고, 그를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각오가 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선장도 부하들과 끝까지 함께할 사람이었고, 부하들 여기 그를 굳게 믿고 있었다.
--- pp.22-24

그 물건은 순금으로 된 이상한 동물상이었는데, 태양처럼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소년은 그것을 항상 주머니 깊숙이 넣어 두었고, 어쩌다 한 번씩 밤에 혼자 있을 때만 몰래 꺼내 보곤 했다. 티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을 사로잡은 그 신비한 물건이 커다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언젠가 그것을 선장에게 보여 주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래, 언젠가는 말이다.
--- p.135

두 사람에게 있어서 고요한 침묵 속에 잠긴 팔코호의 선장실은 광활하고 장대한 모험으로 향하는 또 다른 세계였다.
오로지 들리는 소리라곤 선장이 오리 깃털을 긁적이며 항해 일지를 쓰는 소리와 티미가 커다란 책의 책장을 넘기고 또 넘기는 소리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시간이 얼마만큼 흘렀는지 알지 못했다. 마치 길고 긴 여행을 떠난 사람들 같았다.
갑판장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항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섬이나 배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 줄 때에야 비로소 선실 속 작은 세계는 홀연히 사라지고, 해적 선장과 그의 어린 친구는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곤 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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