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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어나가는 용기

바꾸어나가는 용기

: 관용사회를 향한 트랜스젠더 정치인의 거침없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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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88g | 140*205*30mm
ISBN13 9788946062252
ISBN10 89460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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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가미카와 아야
일본의 첫 트랜스젠더 정치인이다.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나 1990년 호세이 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8년 ‘성 동일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2003년 4월 성 동일성 장애임을 당당히 공표하고 도쿄 세타가야 구의 구의원이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재선에 연이어 성공해 구의원직을 맡고 있으며, 정치인이 되기 전인 2000년부터 성 동일성 장애인을 위한 여러 모임을 만들어 그들의 존재와 권리를 세상에 알려왔다. 성 소수자들을 위한 자조, 지원뿐 아니라 장애인, 한부모 가정, 외국인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역자 : 우윤식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해외에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외와 차별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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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것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과거에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1995년, 당시 27세였던 나는 ‘남성’으로서의 샐러리맨 생활을 그만두었다. 그 후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여러 방법들을 찾다가 30대에 들어서 비로소 ‘여성’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나는 도쿄 도 세타가야 구世田谷?에서 구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선거에 입후보하기 전까지 정치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히려 나는 정치를 불신하는 편이었고 될 수 있으면 그런 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었다. 그런 내가 구의원이 되었으니 정말 신기한 일이다. (중략)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은 어쩌면 현재 커다란 곤경에 직면해 절망의 늪에 빠진 상태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은 절대로 혼자가 아니라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목소리를 내고,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연대해서 온 성의를 다해 진지하게 몇 번이고 소통해나간다면, 그 열의가 반드시 전해질 것이라고 말이다. 하나하나의 변화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길은 분명히 열린다. 사회는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있다. --- p.5~7

성 동일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호적상의 성별과 외양이 달라 구청에서 일을 볼 때마다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또 주민표의 성별과 겉모습이 달라서 살 방도 구하기 쉽지 않다. 보험증에 기재된 성별에 따라 취급받고 싶지 않아 병원에 가는 것조차 주저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나왔다. 그런데도 행정과 사법은 이에 대응해주지 않았다. 결국 입법에 의한 성별 변경이 가능하도록 길을 개척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아도 그들은 좀처럼 이야기도 들어주지 않았다. (중략) 사람들이 나를 편견의 눈으로 바라볼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지금까지 그저 모습을 숨기고 숨죽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역시 이대로는 사태를 크게 전환시키기 어려워보였다. 누군가 나서서 ‘성 동일성 장애’를 당당히 공표하고 문제를 호소해야만 했다. 그 행위가 우리의 문제를 사회에 알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려면 얼굴을 드러낼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누가 용기를 낼 것인가……? --- p.20~22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선거 활동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지역의 반응이 정말 싸늘했다. 선거사무소가 된 점포를 겨우 찾아서 근처 상점가에 인사하러 다니기 시작했을 때에도 주민들은 선거사무소를 차린 것에 경계심을 표했다. 처음에는 대다수가 온화하고 부드럽게 대해주었지만 내가 입후보한 이유를 한 걸음 더 들어가서 설명하자 태도를 완전히 바꾸며 수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잠깐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도 거북해했다. 나를 위아래로 노골적으로 훑어보며 히죽거리기도 했다. 첫 대면에 갑자기 성기의 형태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개중에는 “사회가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당신 생각 자체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라는 말을 하면서 두 시간 이상 계속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 p.40

몸이 근육질로 변하고 팔과 다리에 털이 나고 근육이 잡히면서, 사람들 앞에서 손을 드러내는 것도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손에 혈관이 불거지는 것을 보이는 게 너무나 싫었기 때문에 책상 위에 손을 올리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성으로는 냉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나는 남자의 몸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남자로서 건강한 변화이며 이상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그렇게 머리로는 확실히 이해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속은 혐오감으로 가득 찼다. 왜 나는 내 몸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걸까? 그 이유를 정말 알 수 없었다. 내 몸을 거울에 비추어보아도 왠지 타인의 몸을 바라보는 것 같은 괴리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것이 내 몸이라는 사실이 괴롭고 슬펐다. --- p.62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설령 그 결과를 알고 있다고 해도,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만다. 사람이란 그런 존재이다. 언젠가는 끝이 난다. 그렇게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그 언젠가 찾아올 이별이 정말 두려웠다. 고등학교 졸업이 다가오던 그해 봄, 그 아이와 헤어졌다. 그 아이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과 헤어져야만 한다는 이성의 목소리가 내 안에서 교차했다. 그가 행복해지려면 남자인 나와 사귀는 것보다 여자아이와 사귀는 게 당연히 훨씬 좋을 것이다. 상대가 여자아이라면 그 아이도 마음껏 좋아해줄 수 있다. 나는 ‘이제 그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질 수 있게 되겠지. 주위의 축복을 받기도 훨씬 쉬울 거야……’라고 생각했다. 결국 헤어지기로 이야기하고, 그렇게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허락했던 사랑이 끝이 났다. 그는 나를 여자아이로 대해주었지만 ‘그래도 난 역시 남자구나’라는 사실을 차갑게 깨달아야만 했다. 진짜 여자에게는 당할 수 없었다. 나 자신이 한심하고 불쌍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 p.76

오시마 씨는 성별 변경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성 동일성 장애임’을 인정한 의사의 진단을 전제로 ① 20세 이상일 것, ② 성별적합수술을 받은 상태일 것, ③ 호적을 정정하는 시점에서 미혼일 것, 이 세 가지를 들어 법률 초안을 작성했다. 지금까지 이 소위 ‘오시마 3조건’에 대해 당사자들로부터 조건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었고, 특히 수술을 불가결한 것으로 한 부분에 비판이 집중되었다. 왜냐하면 신체적 성별, 사회생활상의 성별에 위화감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수술까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일부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당사자들 사이에서 정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새로이 제시된 의원입법 골자안에 ‘오시마 3조건’을 기초로 해서 ‘현재 자녀가 없을 것’이라는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건이 추가된 것이다. (중략) 자녀를 가진 당사자를 일률적으로 배제하는 이 조항을 앞에 두고 떠오른 것은, 말 그대로 이 조건에 해당하는 친구의 얼굴이었다. 그 외에 현실 사회에 맞춘 삶의 방식을 모색해 결과적으로 가족(그리고 아이)을 갖게 된 당사자들도 결코 적지 않았다. ‘자녀 없음 조건은 무조건 반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그날 밤 나눈 이야기의 큰 방향이었다. --- p.143

균일성이 높은 사회에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목소리가 묻히고 있을까. 나는 의원으로서 항상 그것을 의식하며 살고 싶다. 의원들 중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릴 때까지 기다리는 의원도 많지만, 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하지는 않는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내가 먼저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중략) 나는 ‘자그마한 목소리, 사회에 전해라!’와 ‘엮다’라는 두 개의 말을 소중히 여기면서,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를 듣자’를 신조로 삼고 있다. 우리 주변에는 목소리를 내려는 사람들이 있다. 또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희미하게 동의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들의 존재를 더욱더 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목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에 연대하고, 이를 엮어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나의 ‘괴롭힘에 지지 않는 사고방식’이다. --- p.252

선입관을 더욱 풀어헤친다는 의미에서 다음의 두 가지 질문에 ‘네’ 혹은 ‘아니오’로 대답해보기 바란다. 질문 1: 당신은 지금까지 동성(당신이 남성인 경우에는 남성, 여성인 경우에는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끌린 적이 있습니까? 질문 2: 당신은 동성에 대해 성적인 흥미를 느껴서 신체를 만지거나 한 적이 있습니까?(중략) 질문 1에 ‘네’라고 답한 일본의 젊은이는 20.2%였고, 질문 2에 ‘네’라고 대답한 젊은이는 10.1%에 였다. 이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마도 예상보다 비율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한 번이라도 동성에게 끌린 적이 있는 사람은 5명 중 1명이었고, 신체적 접촉을 가진 사람은 10명 중 1명인 셈이었다. 즉, 가족 중에도, 친구 중에도, 동급생 중에도, 그리고 동료 중에도 그러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숫자인 것이다. --- p.266~267

‘평범하다’는 건 도대체 무엇일까? 또 무엇이 ‘당연한 것’일까? ‘평범’이라는 개념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부디 자신이 받아들인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 그저 안이하게 다수자를 ‘평범한 존재’로 인식하거나 소수자를 ‘이상한 존재’로 정해버리는 행동이 어떠한 폭력성을 갖는지 깨닫기 바란다. 성 소수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당사자’들이 바라는 것은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 ‘당사자’이기도 했고, 또 내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확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서, 당사자의 시점과 다른 사람들의 시점이 완전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삶의 방식이 사회 속에서 굉장히 유별난 것으로 여겨진다 하더라도, 나는 내 마음과 신체를 조화시키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요구한 것은 단지 대다수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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