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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S by LIE SANGBONG

MOMENTS by LIE SANGBONG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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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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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236g | 188*265*30mm
ISBN13 9791195773909
ISBN10 11957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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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도였을까…
나는 그를 처음 보았다.
그 후로30년 동안 수도 없이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이름을 내고 사라지고, 또 도전하고 잊혀져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어쩌면 한국인으로써 또 아시안으로써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로 살아남는 일은, 역사를 새로 써야 할, 넘어야 할 큰 산일 것이다.
그는 지금도 그 옛날 30년 전 젊은 모습 그대로, 한국을 넘어, 파리에서, 뉴욕에서, 또 세계 곳곳을 누비며 쉬지 않고 여전히 진행중인,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디자이너라 주저없이 말하고 싶다.
- 윤준섭(포토그래퍼)

이상봉의 의상에는 남성적 한국미가 있다.
이상봉의 의상에는 속 깊은 디테일이 있다.
이상봉의 의상에는 아트가 숨쉰다.
이상봉의 의상에는 이런 모든 에너지가 믹스되어 그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든다.
그런 믿음 때문일까? 사진촬영 혹은 전시를 위해 그의 의상을 찾을 때마다 그것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서영희(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가 자신의 창작 세계를 표현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동일한 예술 작품과 전통적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는다 해도,
단순함의 미학을 끌어들여 최대한 절제된 채 창의성을 발현할 수도,
반대로 극대화시켜 폭발적인 예술성을 드러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상봉의 창작 세계엔 두 가지가 공존하지만 언제나 후자가 우선이다.
한글, 단청, 창살, 나비, 무궁화, 모란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컬렉션 작업들 속에서
이 특별한 재료들은 절제보다는 노골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채
그 자체로 아름다운 프린트, 강렬한 컬러 블록, 모던한 라인이 되었다.
나비 역시 마찬가지다. 오색찬란한 나비떼가 천 위에 얌전히 눕혀져 있다가
입체적인 플라스틱 나비로 태어났을 때 그의 에너지가 폭발했다.”
- 이명희(두산매거진 편집상무)

옷을 만드는 사람. 16년전, 나에게 새 한 마리를 선물해준 사람. 그가 선물해준 새는 아직도 나의 스튜디오에 살아있다. 작년 나의 파리 전시회에 불쑥 나타나 해맑게 웃고 간 사람. 이상하다. 그는 늘 미소가 있다. 긍정인가 아니면 그는 해탈을 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깊은 곳을 가 본 것이다. 아프고, 슬픈 외로운 곳이다.
이상하다. 참 오랜 시간 가끔씩, 잠깐 만난 그를 나는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무엇인가를 하고 싶을 정도로… 새로운 여행을 떠나는 것일까. 미지의 세상 그가 추구하고 죽어라 일하는 아름다운 세상, 그를 따라가볼 심산이다. 이런 그가 내가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이상봉이다.
김중만(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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