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불타는 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2,000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2901055
ISBN10 899290105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솔로구프
표도르 쿠지미치 테테르니코프라는 본명을 가진 표도르 솔로구프는 러시아 상징주의 문학사에서도 독특한 사상을 지닌 데카당파의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솔로구프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12살 때였다. 그가 좋아했던 시인은 네크라소프였으며, 미성년 때 그에게 가장 강렬한 영향을 준 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었다고 한다. 또한 솔로구프는 프랑스 상징주의에 심취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폴 베를렌에 빠져들어 이미 1892년에 베를렌의 시를 감흥에 넘쳐 자발적으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솔로구프는 보들레르, 랭보, 폴 베를렌 같은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의 미학이론과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된다. 또한 1892년부터 초기 러시아 상징주의자들인 메레주코프스키, 기피우스 등과 친교를 맺으며 「북방 통보」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영향 역시 받게 된다.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욕망과 악과 증오, 공상과 환상, 잠과 꿈의 세계는 이들의 시학과 철학이 그에게 준 영향으로 설명된다.
솔로구프는 이미 초기 시집에서부터 욕망과 악과 증오의 세계인 현세에서 벗어나 공상과 환상과 잠의 세계에서 구원을 찾아야 한다는 관점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그의 시에서 낮과 태양이 비추는 세계는 '악'으로 형상화되는 반면, 밤의 어둠과 죽음은 '미'의 극치로 표현되기도 한다.
솔로구프의 작품 이해에서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교육자로서의 삶의 경험이다. 그는 모친이 가정부로 일하던 가정에서 원조를 받아 1882년 교육대학을 졸업하자 노브고로드의 한 지방도시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지역 장학관직을 맡기도 했다. 1890년에 페테르부르크로 전출되기까지 10여 년간 지방 소도시를 전전하며 교사생활을 하였고, 이 기간 동안 러시아의 현실과 인간의 내면 속에 숨겨진 추악한 속성들을 목격하였다고 한다.
작가 자신이 체험한 교사로서의 삶과 지방학교의 분위기, 교사들의 풍속도, 많은 선생들이 희생자이자 가해자가 되었던 당시의 분위기 등이 『악몽』(1895)과 『작은 악마(Мелкий бес)』(1898~1902, 1905년에 발표)에 반영되어 있다. 삶의 추악한 단면들이 에피소드처럼 등장하는 이 소설들은 솔로구프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페시미즘적 작가라는 표현을 더욱 부추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악을 표현했던 것은 단순히 부정적인 현실을 조장하려고 했던 것이 아님을 주지해야 한다. 그는 삶의 본질을 간파하기 위해서는 현상계를 직관하고 세계의 악을 절대화하여 그 악의 모습을 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1907년은 솔로구프의 삶에서 많은 변화가 파도처럼 몰려왔던 중요한 해였다. 분신처럼 사랑했던 누이동생 올가가 폐결핵으로 사망했고, 25년간 일했던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솔로구프는 자신의 고통을 응축시켜 그 힘을 작품을 통해 폭발시킨다. 솔로구프의 시집 가운데 가장 심미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불타는 원』 역시 이 시기에 집필되었으며, 시집 『뱀』, 단편집 『썩어가는 가면들』, 『죽음의 승리』, 『지혜로운 꿀벌의 선물』, 『사랑』등과 같은 일련의 희곡 역시 같은 해에 발표된 작품들이다. 그 이후로는 소설 『창조되는 전설』(1908~1912)과 『이별의 서, 단편집』(1908), 『매혹의 서, 소설과 전설』(1909) 등이 집필되었다.
1908년 이후로 교사직을 그만둔 솔로구프는 본격적인 직업작가 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고통으로 점철되었던 시기에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체보타옙스카야(1873~1921)라는 신여성과의 결혼은 그의 삶에 또 다른 한 줄기 빛이 되었다. 그녀는 교육을 받은 여성이었으며, 논문을 쓰기도 하고 번역을 하기도 했다. 솔로구프의 탁월한 문학 매니저 역할까지 했던 아내는 문인들을 자주 초대하여 문학 살롱을 형성하고 작품 번역활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솔로구프의 개인적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905년 1월 9일, 당시 14세였던 그의 딸이 동궁으로 향하던 노동자들의 시위를 보기 위해 도시로 나갔다가 피의 일요일 사건의 희생자가 된 것이다. 딸의 죽음은 솔로구프 가족 전체의 불행이었으며, 이로써 심각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던 그의 아내 역시 1921년 네바 강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더 이상 아무런 희망도 발견할 수 없었던 솔로구프는 고독한 삶을 견디기 힘들어 소비에트 정부에 망명을 요청한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의 적이며 반혁명적인 작가란 낙인 때문에 결국 망명 허락을 얻지 못하고 1927년 12월 5일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역자 : 박영은
박영은은 강릉여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하여 태국어와 러시아어를 복수 전공하였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러시아문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석사논문 「아나톨리 김의 『연꽃』에 나타난 시간의 미학 : '순간', 그 영원성에 대하여」를 기반으로 작가 아나톨리 김의 정신의 지형도를 구축한 이후, 점차 이를 확장하여 「아나톨리 김의 우주론 연구 : 상승과 변형의 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인 3세 출신의 러시아 작가 아나톨리 김의 작품세계를 연구하면서 러시아문학이 동양적 사유와 만나는 접점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표도르 솔로구프의 『불타는 원』에 대한 번역작업 역시 러시아 작가 솔로구프가 동양적 사유와 만나는 장(場)을 생각했던 사유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대표논문으로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에 나타난 도스토예프스키의 신비주의와 만유재신론」을 비롯하여 「표도르 솔로구프의 서정시집 『상승』 : 동심원의 확장을 통한 비상(飛翔)의 꿈」, 「표도르 솔로구프의 『불타는 원』에 투영된 우파니샤드 철학」 등 다수가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의 책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며, 유럽의 문예사조와 러시아문학을 강의하면서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모든 것 안에 있는 모든 것, 다른 것은 존재치 않는다.
어둠 속에는 지상의 고뇌가 있고
내 안에는 생명의 샘이 있다.
나는 올바른 길, 나를 사랑하라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