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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왕조 기피인물 1호, 허균
2. 서희는 거란 80만 대군을 어떻게 물리쳤나 3. 역모인가, 조작인가? 조선 최대의 정치 미스터리, 정여립의 난 4. 임란 포로 체험기 『간양록』 - 선비 강항은 일본에 무엇을 남겼나? 5. 천 년 전의 벤처기업 장보고의 성공비결 6. 원효는 왜 파계승이 되었나 7. 천재시인 최치원은 조기 유학생이었다 8. 대가야 최후의 왕자, 월광은 어디로 갔나? 9. '미스 고려' 기 황후. 대워제국을 장악하다 10. 고려 부인 엄경애 - 12세기의 접시꽃 당신 11. 기생 홍랑의 지독한 사랑 12. 매창이 사랑한 남자, 천민 유희경 13. 이몽룡은 실존인물이었다 14. 신윤복은 왜 여인을 그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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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석정은 '개성에 송도 3절이 있듯이 부안에도 부안 3절이 있다'고 했다. 박연폭포와 황진이, 서경덕이 송도 3절이라면 부안의 명물인 직소폭포, 그리고 매창과 유희경을 일컬어 부안 3절이라고 하여, 결국 매창과 유희경을 황진이와 서경덕에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화담 서경덕이 당대의 내노라 하는 학자였던 데 비해 유희경의 처지는 그렇지 못했다. 매창의 나이 스물이 찾아온 사랑은 이름난 사대부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기생과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천민 출신 사내의 사랑이었기에 더욱 드라마틱하다.
남해 용문사에 유희경과 관련된 유뮬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다. 주지스님의 안내를 받고 들어간 곳은 대웅전 불상 좌대의 뒤편, 30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보관해 온 것은 52장의 목판으로, 유희경의 문집을 새긴 것이다. 유희경의 손자가 고성에서 관직에 있을 때 용문사의 도움을 받아 책을 제작한 뒤 목판을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pp. 285~2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