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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리

피아노 소리

: 제2회 <문학과경계 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품집

김연화 저 | 문학과경계 | 200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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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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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76260
ISBN10 8989776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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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연화
1970년 제주도 대정에서 태어났으며, 제주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중퇴했다. 그는 동산의 팽나무가 밤마다 청호지 바른 창문을 두드리며 귀신의 울음소리를 내는 곳에서 『폭풍의 언덕』을 읽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문학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 그 후 소설쓰기에 대한 열망을 안고 길면 길고 짦으면 짧은 습작기간을 거친 끝에 1천5백만원 고료 제2회 『문학과경계문학상』,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신도시 일산으로 이사를 온 30대 부부인 선주와 청하는, 신념에 따라 아이를 낳지 않는 자유주의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파트 투기꾼이라고 자신들이 경멸해 왔던 선주의 둘째 언니 선영으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아 이사를 하기도 한다.

그들이 이사를 온 일산의 끝, S마을에는 집주인인 송 여사네가 살고 있다. 일산의 전형적인 중산층인 그들은 단신으로 월남하여 큰 재산을 모은 시아버지 박 노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시동생들 몰래 박 노인을 일산의 종합병원으로 옮겨놓는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들의 삶에 균열이 일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스튜어디스인 슬기. 겉으로나마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가던 슬기도 도쿄 행 비행에서,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들어가려다 입국을 거부당한 한국인들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자신의 내부에 눌러두었던 상처와 대면하게 된다.

공사장 인부인 알료샤. 러시아에서 대학원생이었던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와 불법체류자가 되었다. 파주 외곽에 사는 그는 공사판에서 일하면서 신도시 일산을, 한국의 내부를 체험한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방인으로 들어와 신도시 주민이라는 이름을 획득하여 살고 있는 일산에서는 오경수와 오민수 형제도 있다. 이상적인 공동체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경수는 지방으로 내려가?신나는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갈 계획을 품고 있다. 그는 자신과 함께 해 주지 않는 연인 때문에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지고 그곳으로 떠난다.

오민수는 균열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완벽한 그의 집도 큰딸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균열을 드러낸다. 그는 여전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내 은숙은 남편을 두려워하면서 신앙생활과 호스피스 활동에만 몰두하고, 큰딸을 통해서 생의 희망을 찾는다.

그런 일산의 외곽에는 일산을 닮고 싶어하는 파주가 있고, 또 그 외곽에는 일산 신도시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새로이 진행되는 파주의 개발계획에서도 제외된 사람들이 있다. 파주 인근의 염색공장에서 일하는 규태는 중심에서 철저히 소외당한 삶의 불만을 몽골 출신의 간토야를 대상으로 해소하지만, 그것은 어느덧 연민인지 경멸인지 사랑인지 모를 단계에 이르고 만다. 그 혼란 때문에 규태는 더더욱 간토야에게 난폭하게 굴면서 삶의 파멸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내딛는다.

그들은 이제, 월마트를 중심으로 하여 서로 스치고 지나치며 살아간다. 월마트는 일산 신도시의 끝인 S마을에서 파주로 진입하는 어귀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신도시 주민들과 그 외곽 사람들이 부단히 교차한다. 그곳은, 미국 제1의, 동시에 세계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지만 일산에서만큼은 변방의 요새로 작용하면서 이방인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경계를 지우기도 한다.

알료샤 또한 월마트를 이용하면서 한국의 벤처기업에 취직할 희망에 부푼다. 선주도 그곳에서 다른 사람과 스치는 가운데, 남편이 물려받은 고향땅이 개발되면서 곧 팔릴 거라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선영은 남편이 미국지사로 발령이 나 가족이 미국으로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남편이 국내산 대형할인점에 다니는, 슬기의 사촌올케 금란은 월마트에서도 생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월마트는 금란에게 생의 불모성을 가장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연극무대와 다름없다.

송 여사도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송 여사는 시아버지의 간병인으로 인해 무언가 불길함을 느낀다. 그 간병인은 시아버지와 동일한 청진 출신의 탈북자 청년이었다.

은숙도 더 심해지는 혼란을 겪는다. 무엇보다도 병약했던 큰딸이, 대학에 들어간 후 지나치게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한 사실 때문이었다. 막상 그런 딸의 모습을 보자 은숙은 불길한 의혹에 시달리게 되면서 은연중에 도피처를 찾게 된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자기를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는 간병인 청년을 떠올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는 무서움에 떨며 회개에 회개를 거듭한다.

규태 또한 자신을 피하는 간토야와 점점 구석으로 몰리는 자신의 상황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그들은 그렇게, 월마트를 중심에 두고, 각자의 삶을 등에 진 채 스치고 지나가다가, 자신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삶의 균열이 커져 어느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격한다.

근사한 아파트를 사서 신도시의 중산층으로 편입하려던 선주와 청하는 고향땅 개발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선영은 남편이 미국 대신 몽골에 발령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흠집 하나 없는 도자기 같던 송 여사의 친정에 스캔들이 터지고, 남편은 어린 여학생을 계속 만나고 다닌다. 거기다 시아버지가 친손자라고 생각하는 간병인을 해고하면서까지 시아버지의 재산을 빼돌리려던 계획은 시동생네에게 들통이 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은숙 또한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큰딸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무서움에 떨며, 낙태를 거부하는 큰딸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인 후 강제 수술을 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런가 하면 슬기는 통역을 맡게 되면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상처가 일산과 월마트를 스치고 지나치는 사이 드디어 터지는 것을 느낀다. 그 근원에는 돈을 벌러 아빠가 일본에 간 동안 집을 나가버린 엄마가 있고, 오누이와 연인의 감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해 왔던 쌍둥이 오빠 아람이 있고, 자신의 치부를 알고 있는 선주 언니가 있었다. 심해지는 탐식에 점점 몸이 망가진 슬기는 일산이 고향 모슬포만큼이나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몸서리친다.

벤처기업 취직이 무산된 알료샤는 러시아로 돌아가 다시 환멸과 싸울 생각을 하고, 규태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주식까지 실패로 돌아가면서 막다른 곳으로 몰리게 된다. 규태는 자포자기한 채 S마을에 있는 친구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예전부터 쭉 지니고 다니며 유용하게 쓰던 맥가이버 칼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을 사기 위해 근처에 위치한 월마트에 갔다가 간토야를 만난다. 규태는 술기운에 간토야에게 말을 걸지만 간토야가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맥가이버 칼을 꺼내 간토야를 찌르게 된다.

다음 날 아침. 청하가 깨우는 소리에 잠을 깬 선주는 정말로, 낡고 단아하여 편안한, 피아노 소리 같은 모든 것이 무너져내린 것을 알게 된다. 청하가 내민 조간신문에는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오전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이 커다랗게 실려 있었던 것이다.

미국 심장부에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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