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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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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기획 / 김석정 역 | 드림21 | 200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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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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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055526
ISBN10 89950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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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년 9월, 프랑스 정부는 유명한 마술사 장-유진 로버트 후딘, 즉 '현대 마술의 아버지'를 설득하여 은퇴 생활을 끝내고 알제리의 프랑스 식민지 정부에 대항한 부족 혁명을 진압하는 일을 돕게 만들었다.

마법사들(수도사들, 즉 속임수 마술을 사용하여 알라의 예언자라는 신빙성을 쌓은 '성자들')이 그 폭동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 정부도 마술사를 이용하려고 한 것이었다. 권위를 확실하게 인정받은 이 수도사들은 자기들의 추종자들을 자극하여 알라신을 인정하지 않는 프랑스를 쫓아내려고 했다. 후딘의 임무는 그 수도사들의 마법을 이겨서 그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10월 28일에, 터번을 두르고 외투를 걸친 60명의 족장들과 그들의 수행원들이 후딘을 보기 위해서 알제리의 깜짝 쇼로 시작했다. 그는 모자에서 대포알과 꽃다발을 만들어 보였다. 그리고 동전을 공중으로 던졌는데, 그 동전이 청중들의 위에 매달린 수정 상자 속에 나타났다. 그는 미어 있는 은으로 만든 큰 사발을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커피로 가득 채웠다 (이것은 아랍의 자바 차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중략)

하지만 후딘은 마술사이지 정치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양심을 잃지 않았다. 쇼가 끝난 후 그는 통역을 보내어 관객들에게 자신의 마술은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수도사들의 속임수와 똑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속임수를 공개한 마술사는 그 보상을 받았다.

공연 후 3일이 지나자, 알라신의 가장 강력한 족장들 중 30명은, 후딘의 기술을 칭찬하고 프랑스에 대한 확고한 충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화려하게 장식된 문서를 보냈다.
--- p.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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