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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거장 미켈란젤로 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거장 미켈란젤로 1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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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도서] 미켈란젤로
박래성 서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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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29쪽 | 135*208*35mm
ISBN13 9788988360613
ISBN10 89883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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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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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재원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하고 독일 훔볼트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서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와 아주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내 모든 사랑을 아이에게』『패션의 역사』『여성들은 다시 가슴을 높이기 시작했다 - 20세기 패션문화사』등이 있다.
저자 : 로제마리 슈더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들을 주인공으로 스무 편 이상의 역사소설을 썼으며, 독일의 유명 작가인 포이히트방어를 추모하여 제정된 리온 포이히트방어 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악마의 물레방아』『파라켈수스와 쾌락의 정원』『아그리파와 기뻐하는 자들의 배』『여왕의 그림들』『히에로니무스 보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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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비드」상에 돌을 던져댔어!"
여느 때는 명랑하고 친절한 부자르디니였지만 지금 그는 흥분해 두손을 내저으며 소리쳤다.
"그 일을 했을 사람은 레오나르도뿐이야."
부자르디니는 상대방이 말도 꺼내지 못하게 했다. 그는 부오나로티가 오랬동안 자기를 부르지 않았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친구에게 달려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빠르고 격한 목소리로 계속 늘어놓았다.
"레오나르도가 자네를 시기하는 거야. 달리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어. 그는 한 패거리를 사서 지난 밤 세워진 거인에게 돌은 던지게 했어. 그가 아니면 대체 누가 자네를 시기한단 말이야? 레오나르도는 벌써 힘이 거의 다 바닥났어. 소데리니는 그에게 그 돌을 가지고 제대로 다듬어 보라고 제의했었지. 하지만 그는 거절했어. 엄두가 안 났던 거지. 그런데 자네가 왔고, 그걸 만들어낸 거야. 그러니 그가 돌을 던져대게 했겠지."
"그게 언제였지?"
부오나로티가 물었다.
"지난 밤이었다고 하지 않았나. 그 패거리의 대장을 잡아서 그나마 기쁘네. 그 자가 지금 감방에 갇혀 있다는데 당연히 벌을 받아야지. 다행히 그 작자들은 아무것도 망쳐놓지 않았어. 자네의 「다비드」상은 아무리 돌을 던져도 아랑곳 없이 높고 장려하게 거기 서 있지.
부자르디니는 입이 닳도록 그 조각상을 칭찬했다. 그러나 부오나로티는 더 이상 귀기울이지 않았다. 왜 사람들이 돌을 던졌을까? 레오나르도가 그러라고 패거리를 샀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 설사 그가 사람들을 삿다 하더라도, 왜 그들은 「다비드」상을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맹목적으로 돌팔매질을 해을까? 만약 그들이 그 상을 한번이라도 쳐다보았다면 아름답다고 생각해을 것이고, 그랬다면 그 들 손에서 돌을 떨어뜨렸을 텐데.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레오나르도를 두고 늘어놓은 모함일 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가 나에게 그 말을 해줄 수 있을가? 직접 그 대가에게 가서 물어보아야 할까? 그런데 만약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그가 사람들을 사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크고 영리한 눈으로 나를 꿰뚫어보며 다음과 같이 묻는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혹시 나를 시기하는 건 아닙니까? 그가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게 했는지 레오나르도에게서 직접 듣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정말로 그가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게 했다는 말을 듣는 것만큼이나.
--- pp.12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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