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5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92270
ISBN10	890109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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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사회를 비추고 나는 가족을 그려낸다’
주로 가족, 교육, 여성의 문제에 집중해온 이시카와 유키는 문제의 본질을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각과 사실감 넘치는 필치로 일본 사회를 발칵 뒤집는 충격적인 글들을 발표해왔다. 현대를 사는 아내들의 실태를 고발한 『브레이크 와이프』는 출간 당시 남녀를 불문하고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이시카와 유키는 15년간 3천 명이 넘는 엄마들을 만나면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엄마노릇 지침서』에서 저자는 요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이상한 징후들을 발견하고 그 배경에 있는 엄마들의 놀라운 변화에 주목했다. 달라진 요즘 엄마들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이 책을 통해 엄마들의 문제 원인을 분석하고, 아이를 낳았다고 모두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님을,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절대적인지를 강조한다. 그리고 개인화되고 복잡해지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지, 불량 엄마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호하고 확실한 지침을 내린다. 그간 발표해 온 저서로는 『나를 잃은 엄마들』『당신은 주부가 좋습니까』『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남편의 폭력』등이 있다.

역자 : 이수경

건국대학교에서 지리학과 일본어를 공부한 뒤, 지금은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아버지가 자녀에게 주어야 할 7가지 인생의 선물』『서른이라도 괜찮아』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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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이들 대체 왜 이럴까- 아이들에게 이변이 일어났다! - 옆에 친구들까지 다 보이는 소변기에서는 오줌 싸고 싶지 않아요. - 누가 앉았던 변기는 더러워요. 우리 집 화장실이 아니면 안돼요. - 못 생긴 아이나 냄새나는 아이와는 손도 잡기 싫고 절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요. - 급식에 나온 반찬 중에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늘 거의 남겨요. - 옷 개는 법은커녕 내 신발끈 묶을 줄도 몰라요. - 다른 사람과 함께 숟가락을 넣는 찌개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이것뿐이 아니다. 마트나 지하철 등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대책 없이 떠들고 뛰어다니며 주위 사람들을 전혀 아랑곳 않는 아이들 때문에 눈살 찌푸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배변 훈련, 기본생활습관이나 공공장소 예절 등을 가정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나온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모른다. 요즘 아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이상한 변화를 이끈 원흉은 대체 누구일까- * 문제아를 만드는 건 문제 엄마들이다 처음부터 톡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요즘 아이들에게 속출하고 있는 이러한 이변의 원인은 바로 달라진 요즘 엄마들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반드시 그 가정에 원인이 있기 마련이고, 특히 양육을 담당하는 사람, 엄마의 문제가 아이에게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엄마들의 변화와 그들의 문제가 사회에서 부각될 기회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엄마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사생활이 존중되고 인간관계가 축소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밀착취재라도 하지 않는 한 요즘 엄마들의 생각, 문제를 상세히 알기란 어렵다. 저자 이시카와 유키는 15년간 3천명의 엄마를 만나면서 엄마들의 놀라운 변화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맞벌이가 늘어나고 개인화되는 사회 속에서 엄마들은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다. 시대와 환경이 달라졌으므로 엄마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달라지고 있는 방향을 볼 때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독재자처럼 아이 위에 군림하거나 기분에 따라 폭력을 휘두르는 엄마, 집안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방치하는 무기력증에 빠진 엄마, 아이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걸핏하면 학교로 찾아가는 극성 치맛바람 엄마, 아이를 낳고나니 시녀 가 된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공주형 엄마 등등 그 변화의 양상은 너무나 다양하다. 혹시 나도 불량 엄마는 아닐까, 자신에게 해당되는 모습은 없는지 살펴보자. - 비싼 이유식이나 옷, 장난감을 사주는 것으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대신한다. - 식사도, 아이 도시락도 배달시키거나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한다. - 집에서 아이랑 있다 보면 시녀나 가정부가 된 것 같아 화가 치민다. - TV에 빠져 꿈쩍도 않는 아이에겐 바닥이나 소파로 식사를 대령한다. - 단추 채우기나 신발 끈 묶기 등을 한두 번 가르쳐서 아이가 못 하면 직접 해줘버린다. - 마트나 전철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좀 떠들어도 아이니까 괜찮다. - ‘애 엄마처럼 안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 아이의 잘못보다는 내 기분 때문에 아이를 때린 적이 있다. - 육아는 전적으로 친정에 맡기고 있고 앞으로도 친정 엄마에게 의지할 생각이다. - 아이의 성적이 떨어진 이유가 담임교사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학교에 항의한 적이 있다. - 아이가 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리 정해놓았고 입시 학원도 알아보고 있다. * 한번 뿐인 내 아이의 인생, 언제까지 초보엄마 노릇만 할 것인가 엄마는 아이가 처음 만나는 스승이자, 아이의 평생을 좌우하는 조타수이다. 아이는 엄마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따라하며,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을 갖게 된다. 누구도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시작은 초보엄마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아이의 인생이 한 번뿐이라는 사실이다. 엄마는 돌이킬 수 없는 아이의 단 한 번뿐인 결승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엄마라면 누구나 좋은 엄마가 되길 꿈꾸고,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고민한다. 하지만 정작 엄마가 되기 전에는 엄마가 된다는 것, 엄마 노릇에 대해 거의 생각해보지 못한다. 아이를 낳고나서는 결심대로 생각대로 하기보다는 임기응변으로 즉 닥치는 대로 엄마 노릇을 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요즘 엄마들은 점점 자기 편한 대로 아이를 대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보단 간편하게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당신은 아이가 생각하기에 과연 몇 점짜리 엄마일까- 혹시 ‘좋은 엄마’에 대해 자신이 생?하는 모습과 아이가 느끼는 상(像)이 달랐던 것은 아닐까- 아이의 생각과 상관없이 나의 욕심만 너무 앞섰던 것은 아닐까- 다음의 내용을 ‘엄마됨’의 지침으로 삼는다면 머지 않아 초보엄마 혹은 불량엄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좋은 엄마 되기 마스터클래스(Master Class) Stage 01_나의 ‘열심’이 아이를 망치고 있진 않은가 온갖 육아서와 육아론이 서점과 TV, 잡지, 신문에 넘쳐난다. 엄마가 자신들이 소개하는 방식대로만 한다면 아이의 인생이 당장 달라질 것처럼 엄마들을 몰아간다. 과연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엄마들은 헷갈린다. 이 과정에서 엄마가 열심히만 한다면 아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는 위험한 엄마들도 있다. 아이의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엄마가 나서서 입시정보를 모으고 참고서까지 알아서 준비함으로써 수험생 아이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는 엄마, 세미나나 육아연구가들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만 아이를 대하는 엄마, 감정적으로 자신을 억누른 채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져 사는 엄마, 걸핏하면 아이의 학교로 찾아가 항의하는 엄마 등 모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으나 그 방식이 잘못된 경우이다. 엄마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곧 아이는 자신의 꿈, 인생을 마음속에 품기도 전에 지레 포기하게 될 것이다. Stage 02_나는 엄마 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여자는 강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이 있다. 여성은 결혼 전이나 아이를 낳지 않았을 때에 비해 엄마가 되면 훨씬 강인해진다는 뜻이다. 자유를 만끽하고,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사고, 자신의 즐거움에 탐닉하던 여성이라도 일단 엄마가 되면 자기보다 아이를 우선한다. 아이를 위해 어떤 인내와 노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옛날 엄마라면 분명히 그랬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이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엄마가 늘었다. 다른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참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을 뿐 더러, 아이를 자기 인생의 ‘혹’이나 ‘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든 친정에 맡기려고 하고 ‘희생자’, ‘피해자’라는 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성 정보의 범람과 성행동의 저연령화로 인해 10대에 부모가 되거나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임신이므로 전혀 아이를 가질 현실적, 심리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누구나 아이를 낳으면 엄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 노릇을 해야 엄마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Stage 03_엄마로서의 기본기(기술)를 갖추었는가 육아는 사실 ‘전승’의 기술이다. 장인들처럼 현장에서 누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훈련해서 위 세대에서 아래 세대로 이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엄마들은 친정엄마나 할머니와 함께 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네 아주머니와도 교류가 거의 없다. 그러니 엄마로서 필요한 기술과 지혜, 마음가짐 어느 것 하나 전승받지 못한 것이다. 엄마는 아이와 단둘이만 있는 것이 불안하고 두렵고 그래서 자꾸 친정에 맡기려고 한다. 친정 또한 응석 부리는 귀여운 딸을 쉽게 내치지 못하고 오히려 나서서 딸을 도와주고 손자에게 물건을 사주며 맹목적으로 사랑을 쏟는다.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엄마가 되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고, 잠을 재우고 놀아주고, 기저귀를 갈아입히는 등 해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 수두룩하지만 이러한 일을 누구에게 맡기지 않고 내 손으로 해내겠다는 의지로 임한다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고 능숙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낳기 전부터 관심을 갖고 주위에서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눈여겨 봐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Stage 04_휩쓸리지 말고 중심을 잡아라 엄마들을 헷갈리게 하는 것들: 육아론, 아마추어 남편, 아줌마 네트워크의 부재, 불신사회 육아용품 광고나 육아 잡지를 보면 ‘집안일과 육아에서 해방되어 엄마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라’라든가 ‘너무 애쓰지 마세요, 어머니’,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으로 아이를 키우세요’처럼 다 괜찮다는 식의 상냥한 메시지가 판친다. 이러한 메시지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이들은 어떻게든 엄마에게 ‘편리함’이나 ‘즐거움’을 주지 않으면 육아용품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또 손쉽고 상냥하게 굴지 않으면 육아 잡지는 팔리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다. 듣기 좋은 소리나 해주고 비위나 맞춰주는 육아론은 정말 엄마를 도울 수 없다. 또한 서로 아이를 대신 돌봐주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었던 아줌마 네트워크가 사라졌다는 것도 무척 엄마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온갖 흉악범죄가 일어나고, 학교에서는 왕따 같은 문제들이 빈번해 점점 엄마들이 방어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도 문제다. 많은 엄마들이 깊은 혼돈 속에서 불안과 불신에 쫓기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엄마 스스캷 범람하는 정보와 뉴스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인지 취사선택해야 한다. *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나아갈 길 저자는 지금 엄마와 육아 현장에 흐르고 있는 파시즘 분위기를 경계해야한다고 결론 맺는다. 힘든 일을 하는 엄마에게 쓴소리를 하면 ‘엄마를 궁지에 몰아넣는다’는 비판을 받고, 아이들의 제멋대로인 행동을 지적하면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난받는다. 당연한 말일지 모르지만, 엄마들은 ‘내 편’을 원한다. 그래서 더욱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고, 이해해주지 않으면 ‘냉정한 사람’, ‘적’으로 몰아붙인다. 아무리 열심히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도 보답 받지 못하고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에 자기만 희생자인 것 같은 기분에 빠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아이만큼은 엄마를 간절히 원하고, 인정하고, 한결같이 사랑한다. 힘들다는 기분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중요한 것을 놓친다. 다른 시각, 다른 방법도 있는데 편협한 생각만 고집하면 엄마와 아이의 인생도 좁아진다. 생명의 현장에서 일하는 당사자로서 엄마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렇게 질문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엄마마다 다양한 삶이 있을 것이고 어느 인생이 옳다 그르다 쉽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은 엄마 밑에서 자라고, 엄마의 삶을 정확히 보고 있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엄마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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