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제학을 사랑하고, 나의 경제학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을 즐긴다. 이것이 내가 경제학원론을 집필하게 된 동기이고 이유이다.”라고 스탠포드대학교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테일러(Taylor) 교수는 그의 저서인 『경제학원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컬럼비아대학교의 저명한 경제학자로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Stiglitz) 교수도 그의 저서인 『경제학원론』 서문에서 “경제학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현대경제학의 활기찬 변화의 모습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경제학원론』을 집필한 의도는 그러한 생생한 현대경제학의 발전상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경제학 교과서를 집필하는 것은 저자에게는 두말할 나위 없는 커다란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이며, 국가 미래의 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경제학자들이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라고 하버드대학교의 맨큐(Mankiw) 교수도 그의 저서인 『경제학원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어렵다는 것은 이미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경제학이 자연과학에서처럼 실험에 의해서 입증되지 않는다는 것에서 이유의 일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경제학을 공부하려는 학도들에게 경제학의 원리를 가르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경제학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지를 다루는 학문이다. 또한 경제학은 과학의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과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접근함으로써 모든 사회가 직면하게 되는 경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경제학이 단순하게 여러 가지 사실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경제학은 세상에 대해서 사고하는 방법이다. 오랫동안 경제학자들은, 각 개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일매일 내리는 여러 가지 간단한 경제적 의사결정으로부터 국제금융시장과 같이 매우 복잡한 시장의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경제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유용성과 적용성이 매우 넓은 몇 가지 간단한 원리들을 발전시켜왔다. 경제학원론 강의의 주요목적은 독자들이 원리를 익히도록 도와주며, 또한 이 원리들을 다양한 경제적 질문과 이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모든 경제학 교과서는 ‘자원의 희소성’을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들은 독자들의 시간도 그 희소한 자원 중의 하나라는 점을 존중하여, 경제학을 기본과목으로 이수하게 되는 상경계열 학생들이나 경제학을 교양이나 상식으로 배우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율적인 교과서를 집필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제학의 생활화와 사회적 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독자들이 보다 쉽게 경제학적 사고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경제학의 기초이론을 개괄하는 『경제학원론』을 집필하게 되었다. 특히 본서는 대학에서 필자들이 경제학원론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경제학원론』(정창영), 『현대경제학원론』(김대식 외), 맨큐 『경제학』, 버냉키·프랭크 『경제학』, 크루그먼·웰스 『경제학』등을 바탕으로 집필하였으므로, 필자만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여러 학자와 독자들의 「공동작품」이라 할 수 있다.
경제학을 이해하는 지름길은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 및 분석 도구들을 사용하여 가급적 많은 문제들을 풀어 보는 것이라 생각된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추상적인 개념 및 분석 도구들이 현실 문제를 설명하는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고, 이용 상의 한계점이 무엇인지를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연습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경제학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여 가능한 한 모든 문제들을 스스로 풀어보려고 노력하기 바란다. 프린스턴 대학교의 버냉키(Bernankee) 교수와 프랭크(Frank) 교수는 그들의 저서인 『경제학원론』에서 “본질적으로 경제학이란 세상에 대해서 사고하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2008년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교의 크루그먼(Krugman) 교수와 웰스(Wells) 교수는 그의 저서인 『경제학원론』에서 경제학이란 “경제를 개인과 사회전체의 수준에서 연구하는 학문분야”라고 하였다.
그동안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인 법문사의 배효선 사장님의 변함없는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 아울러 열정적인 협조를 해준 정현성 부장과 고영훈 과장 그리고 최문용 과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필자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으나, 아직 오류와 편견, 그리고 필자들의 빈약한 문장력으로 인해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여 독자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훀을까 걱정이다. 앞으로 전개과정 및 설명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정·보완해 갈 것이다.
2009년 2월
저자 일동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