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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원인은 머릿속에 있다

병의 원인은 머릿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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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료법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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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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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542g | 152*220*30mm
ISBN13 9791186921265
ISBN10 1186921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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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수잔 오설리번
2004년 왕립런던병원(Royal London Hospital)에서 신경과 최고 전문의(Consultant in neurology)로 일했다. 현재 영국 국립신경·신경외과병원(National Hospital for Neurology and Neurosurgery)에서 신경학과와 임상신경 생리학과 최고 전문의로 재직 중이며 간질학회(Epilepsy Society)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경학과 임상신경 생리학 분야 전문가로서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정신성 장애 분야의 전문적인 진료 능력을 개발해왔다. 이 책으로 그해 건강·의학 분야 최고 저술에 수여하는 2016년 영국 웰컴북프라이즈(Wellcome Book Prize)를 받았다.
역자 : 주순애
서울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orea Economic Weekly』, 『코리아 헤럴드』 기자로 일했다. KPMG 산동, 새빛회계법인, E&Y 영화, 한영 회계법인에서 영문 번역 일을 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아즈텍의 비밀』 『암살의 역사』 『파리는 날마다 축제』 『웜우드』 『존 스미스 이야기』 『두려움없는 죽음, 죽음 이후의 삶』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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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몸이 감정에 대해 흔히 일으키는 반응을 선뜻 인정한다. 혼인서약서에 서명하려고 펜을 들 때 손이 떨린다거나 내키지 않는 프레젠테이션을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설 때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히는 것은 익숙한 현상이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리 몸이 일으키는 반응이다. 이런 반응은 비록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어딘가에 도움이 되게 마련이다. 석기 시대에 동굴에서 생활하던 원시인들은 털북숭이 매머드에게 쫓기면 심장 박동이 빨라져서 뛰어 달아나는 데 도움이 됐다. 반면에 몸이 감정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를 지탱하는 모든 신체적 기능이 고장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살아 있는 세포 중에서 어떤 것이든 지나치게 성장해서 종양이 생길 수 있다. 아니면 탈모의 경우처럼 세포가 성장을 멈출 수도 있다. 또는 갑상샘 기능이 항진되거나 저하되는 경우처럼 어떤 화학물질이 몸 안에서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생산될 수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에 대한 우리 장기의 반응이 도를 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뭔가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게 돼 병이 생긴다. --- p.10

‘정신신체 증상psychosomatic symptoms’이라는 용어는 심리적 원인으로 나타나는 신체 증상을 말한다. 눈물과 홍조도 일종의 정신신체 증상이지만, 그것은 몸의 정상적인 반응이어서 병이라 할 수 없다. 병은 정신신체 증상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 몸의 기능을 훼손하거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때 발생한다. 현대 사회는 우리가 스스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퍼트린다. 그래서 우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긍정적인 정신 자세를 갖추면 회복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스스로 설득한다. 물론 나는 이런 생각이 옳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우리 사회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스스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을 충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의학적 장애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스트레스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위궤양에 일으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감정이 건강한 사람의 몸에도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 p.11

의사가 진단을 내릴 때, 그 진단은 그 의사의 의학 지식에 일부 근거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하는 이야기에 근거한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나 장애의 정도가 검사 결과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훨씬 심각할 때 의사는 곤란을 겪는다. 의사는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해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정도의 증상을 호소하기를 기대한다. 검사 결과 발견될 수 있는 병의 증상 범위와 환자가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증상의 정도에 큰 차이가 있을 때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는 무너지기 쉽고, 결과적으로 의사가 환자를 소홀히 다룰 수도 있다. 의사들은 경력이 쌓이면 환자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진다. 의사로서 성숙해지면서 점점 더 열린 마음으로 진료에 임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개 경험, 특히 실수한 경험을 통해 배운다. 경험 많은 의사는 틀린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적고, 그가 환자에게서 받는 첫인상은 대체로 정확하다. 그러나 정신신체증 분야에서 실수는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증상을 설명하려는 첫 시도를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줄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신체 질환을 하나씩 배제하는 것이 정신신체 장애 진단의 핵심이다. --- pp.88~89

오늘날 과학 기술이 이처럼 발전했어도 뇌가 어떻게 기능하는지, 그리고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명확하게 밝힐 수 있는 검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사고나 관념이 어떻게 생기는지도 우리는 아직 지극히 제한적으로밖에 알지 못한다. 상상을 설명하거나 상상의 영역에서 걸리는 병의 실체를 이해하거나 증명하는 데는 접근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니 이렇게 모호한 방식으로밖에 내릴 수 없는 진단을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의사들은 바로 그런 이유로 정신신체 장애가 의심되는 환자들과 정면으로 맞서기를 꺼린다. 정신신체 장애라는 진단은 증명하기 너무 어렵고, 환자가 거부하기 십상이다. 그리고 미래에 새로운 검사법이 나와서 그 진단이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어떤 면에서 우리는 18세기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했고, 앞으로도 의사는 환자뿐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그 진단을 계속 회피할지도 모른다. --- p.104

의사가 정신신체증 진단을 내리기 주저하는 것은 어떤 질환을 찾아내지 못하고 놓칠까 봐 걱정하거나 환자의 마음을 다치지 않으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훌륭한 행동이 절대 아니다. 그런데도 정신성 마비 증상이 환자의 의도적인 거짓 증상이고 환자가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걸을 수 있다고 믿는 의사가 여전히 많다. 그들은 정신성 경련이 환자가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것이며 환자가 의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나 행위를 스스로 검열하는 일이 별로 없었던 지난 수 세기에 의사들의 이런 태도 탓으로 환자들은 더없이 혹독한 치료를 받았다. 19세기 한 의사는 정신성 경련 환자를 관장약으로 치료했다. 환자가 관장을 받으면서도 의도적으로 경련을 일으키지는 못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환자를 진료실에 가둬두고 그가 일어서서 걸을 때까지 풀어주지 않은 의사도 있었다. --- p.180

의사들은 정신신체 장애라는 진단을 내릴 때 이 질병에 거리낌 없이 맞서야 하며 환자들과 더 공감해야 한다. 의과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이 장애에 관해 가르쳐서 더 좋은 의사들을 배출해야 한다. 전문 의료진은 이제 정신신체 장애를 진단 목록의 맨 아래에 두지 말아야 한다. ‘정신신체 장애’라는 진단이 검사 결과들은 정상으로 나타나지만 다른 어느 진단도 적합하지 않을 때 내려지는 진단임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질병으로 생기는 신체 장애와 고통을 소홀히 취급해야 할 이유는 없다. 정신신체 장애는 의학 교과서에 주석으로나 다룰 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심각한 진단임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회와 대중이 더는 이런 유형의 증상이 다른 질환의 증상보다 덜 ‘실제적’이라고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바로 그 점에서는 샤르코가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에게는 과실과 잘못된 점이 꽤 많지만, 그는 자신이 연구하는 다른 모든 신경계 질환에 적용하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과학적 엄격함과 관심을 히스테리에도 적용했다.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증상으로 심각한 장애를 앓는 환자를 만날 때 우리는 다른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할 때와 똑같은 관심으로 그를 대해야 한다.
---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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