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푸른 문학상 청소년 소설 부문에 [외톨이]로 등단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과 재미있고 신나는 여행을 하기를 꿈꾼답니다. 쓴 책으로 [우리들의 사춘기]가 있습니다.
그림 : 이주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뒤늦게 그림 공부를 시작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그린 책으로 [교과서에서 나온 플랜더스의 개], [아인슈타인], [아이와 함께 떠나는 철학 여행], [찔레는 다 알아] 등이 있습니다. 현재 작사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심청전] “아니, 그게 정말이오?” “암, 눈을 뜨고말고요.” 심 봉사는 눈을 뜰 수 있다는 말에 자기도 모르게 대뜸 말했어요. “공양미 삼백 석이요? 알았소. 내 곧 삼백 석을 바치리다.” 그러나 스님은 허허 웃으면서 대답하는 것이었어요. “부처님이 기도를 잘 들어주시긴 하지만 댁의 사정을 보아하니 힘들 것 같은데…….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쌀 삼백 석을 무슨 수로 구하겠소? 쯧쯧.” --- p.41
[바리데기] “너무하십니다. 아무리 딸이라도 자식이옵니다. 버리시더라도 가여운 이 아이에게 이름이라도 지어 주십시오.” “버릴 자식에게 무슨 이름이 필요하오. 정 그렇게 원한다면, 버리는 자식이니, 버리, 아니 바리데기라고 하시오.” (중략) 강가에 도착한 신하들은 먼저 용왕님께 제사를 지낸 뒤, 아기를 옥함에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냈어요. 옥함은 잠시 물속으로 가라앉는 듯하더니 둥실 떠올라 어디론가 흘러갔어요.
[교과서에서 나온 우리 고전]은 초등학생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시리즈입니다. 이야기와 더불어 인물 탐구, 주제와 연관 지어 다양하게 생각하기 등을 통해 여러분의 머리와 마음까지 풍성하게 채워 줄 거예요. 요즘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우리 고전을 제대로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면, 이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인성 훈련은 없을 거예요.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생각이 한 뼘 더 자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