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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

책 도둑의 최후는 교수형뿐이라네

: 애서가들의 장서표 이야기

쯔안 저 / 김영문 | 알마 | 2016년 10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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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98g | 137*208*30mm
ISBN13 9791159920332
ISBN10 115992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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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쯔안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중국 미술가협회 장서표연구회 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유럽 유학 시절부터 장서표 수집을 시작해 현재 거의 1만 매에 달하는 장서표를 소장하고 있다. 중국 장서표협회 회원으로 2008년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32회 세계장서표대회 기념 도록 편집과 번역 업무에 참여했고, 같은 해 중앙미술대학교에서 제1차 개인 전시회를 여는 등 장서표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09년 베이징 쑹좡宋莊에 개인 장서표관인 ‘쯔안판화장서표관子安版畵藏書票館’을 개관했고, 2011년 둥청에 장서표 판매점인 ‘쯔안팡자후퉁점子安方家胡同店’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2011년?2012년까지 798예술구 바이야쉬안百雅軒 화랑에서 열린 판화교류전에 특별 초청 형식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잡지 『싼롄생활주간三聯生活周刊』의 ‘장서표 한담’ 코너와, [상하이신문 석간上海新聞?報] [선전상보深?商報] 주말 섹션에 장서표 관련 글을 연재했다. 주요 저서로 『서구 장서표西方藏書票』 『켄트전?켄트와 그의 장서표 예술肯特傳?肯特與他的藏書票藝術』 등이 있고, 곧 『장서표 판독 노트藏書票箚記』를 출간할 예정이다.
역자 : 김영문
서울대학교 중문과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연구재단 박사후과정에 선발되어 베이징대학교에서 유학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서 『중한사전』을 교열했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문선역주』(공역) 완역본을 출간했다. 경북대·대구대·서울대 등 여러 대학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무등 공부방, 한국해양대학교 CEO 인문학아카데미, 현대자동차정몽구 재단 온드림독서클럽에서 인문학 관련 강의를 했다. 현재 인문학 연구서재 청청재靑靑齋 대표로 한문과 중국어로 된 인문학 서적을 번역하면서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대표 역서로 『자치통감을 읽다』 『량치차오 평전』 『독서인간』 『아Q 생명의 여섯 순간』 『동주열국지』(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 『문선역주』(공역) 『루쉰, 시를 쓰다』(역주,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루쉰과 저우쭈어런』(공역, 문광부 우수교양도서)과 저서로 『노신의 문학과 사상』(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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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년 서울도서관 장서표 전시를 계기로 남궁산 작가에게서 장서표를 만들었다. 내 장서표를 만들 때 과연 나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서 꽤 고민을 했었다. 장서표는 나 자신을 보여주는 하나의 완성된 그림이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장서표를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장서표를 만들었지만 아직은 별도 종이에 대량 제작해서 모든 책에 붙이지는 못하고 이를 장서인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대신 장서표는 액자에 넣어 걸어두었는데, 보고 있으면 나 자신과 내 소유 책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이 생긴다. 방을 찾은 손님들이 내 장서표에 대해서 묻곤 한다. 그러면 할 이야기가 많아지고, 부럽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더 많은 분들이 이런 재미와 의미를 더 많이 만들어주시면, 그래서 장서표가 책 문화에 하나의 뚜렷한 물줄기로 자리 잡게 된다면 그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한다. 그런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한다. --- p.9

1928년, 켄트는 자신의 개인변호사 필립 라우리의 아내 헬렌 라우리를 위해 이 ‘별 따기’ 장서표를 디자인했다. 사람이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치고 별을 따는 것 같기도 하고 소원을 갈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장서표는 아마도 켄트 작품의 전형을 보여주는 표지일 것이다. 그는 평생토록 근심 걱정 없는 이상을 자신의 예술 작품 속에 남김없이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장서표 속에서도 여성이 벌거벗은 채로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아래에 서 있다. 자신의 규방을 뛰쳐나와 한 발로 하늘로 뛰어오르려 하면서 두 손으로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떠받치고 있다. 그녀가 밟고 있는 것은 사회와 가정이라는 전통의 속박이다. 장서표 주인 헬렌은 20세기 초 여성해방 운동가 중 한 사람으로서, 남편에게 전혀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뉴욕 맨해튼에서 서점을 열어 생활을 영위했다. 1930년대 말에 헬렌은 자신의 서점에서 록웰 켄트의 장서표 초고본 전시회를 열었다. --- p.107

왼쪽 아래 방패에 새겨진 영어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 제2막 제1장 「아든 숲」에 등장하는 대사다. 이대목에서 공작은 다음과 같이 독백한다. “우리의 생활은 속세에서 벗어나 있지만 숲속에서 자연의 이야기를 듣고, 흐르는 시내에서 책을 발견하고, 바위에게서 설교를 듣는다.” 이 희극의 줄거리는 제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즉, 온갖 고난을 겪은 선인은 마침내 좋은 보답을 받고, 서로 정을 느낀 사람은 마침내 가정을 이룬다. 장서표 주인 찰스 홈은 셰익스피어의 충실한 독자였음에 틀림없다. 그는 이 희극 속에 묘사된 인상적인 장면을 자신의 장서표로 옮겨왔다. --- p.199

이 장서표에서는 책으로 쌓은 산이 마치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하늘에 닿아 있다. ‘책으로 쌓은 바벨탑’의 유일신은 바로 이 장서의 주인이다. 그는 산 아래에서 어쩔 줄 모르고 앉아 있는 금테 안경의 대머리 노인이다. 노인의 바벨탑은 하늘에까지 닿아 있는데, 탑 속에도 만 권 장서는 될 법한 개인 도서관이 있다. 게다가 책꽂이와 책 더미 사이에는 드문드문 긴 사다리가 놓여 있어서 주인이 끊임없이 자신의 탑을 확장하기에 더 없이 편리하다. 서구 종교적 색채가 짙게 배어 있는 이 장서표에는 무수한 장서가들이 머릿속으로만 꿈꾸는 개인 도서관에 대한 환상이 재현되어 있다. --- p.239

올해 여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33회 세계장서표대회에 참가하여 세계 각지의 장서표 화가들과 몇 백 매에 달하는 장서표를 교환했다. 정말 풍성한 수확이었다. 외국 예술가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불가리아의 마르틴 그루에프는 가장 두뇌가 명석하고 눈빛도 사나웠다. 예술가인 그들이 그렇게 많은 장서표를 교환하는 이유는 오직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우고 본받으려는 욕심 때문이다. 그루에프는 나이가 많지 않았지만 1990년대에 유행한 중간 가르마 헤어스타일에다가 온갖 풍상을 겪은 얼굴빛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장서표를 받아들 때마다 후회하지 않도록 돋보기를 이용하여 장서표 표면의 무늬를 자세하게 관찰했다. 나는 그의 모습을 보고 그와 더이상 얽히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같은 비전문가가 어찌 감히 모든 소장품을 가지고 저런 고수와 일일이 무공을 겨룰 수 있겠는가? 나는 중국 장서표 몇 점을 그의 작품 세 점과 바꾸고는 바로 그와 작별했다. 이 대목에서 나는 독자 여러분께 권해드리고자 한다. 만약 장서표를 교환할 때 상대방이 돋보기를 가지고 작품을 감별하려고 하면 얼른 그곳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왜냐하면 상대방은 여러분에게 털끝만큼의 사정도 봐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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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장서표에 대해 전문적으로 쓴 책이 번역되었다고 하니 반갑다. 외국에서는 장서표에 대한 책들이 적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관련 책이 참 적어 장서표에 대한 갈증을 채우기에 많이 부족했던 차에, 이 책이 갈증을 많이 덜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용훈 (서울도서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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