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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시와 그림의 만남

리뷰 총점8.8 리뷰 45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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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56g | 133*215*20mm
ISBN13 9788958284277
ISBN10 895828427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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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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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그 사이 조금 더 성숙해졌다면 그건 시 그리고 그림과 나눈 마음들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어. 삶에서 사라지는 것들을 간직하도록, 슬픔으로부터 조금 더 빨리 회복되도록, 그리고 아픔을 보다 잘 견디도록 해 주었으니까. 물론 시 한 편, 그림 한 점으로 일상의 매 순간이 봄날의 꽃밭이 되진 않았지만, 시와 그림은 내가 삶에 표시하는 눈금을 행복이라고 속이지 않아도 헛된 하루가 아니었음을 믿도록 해 줘. --- p.6~7

이 그림과 시는 내 기억을 담은 낡은 사진첩 같아. 그림과 시를 보는 이유 중 하나를 찾으라면 이런 걸 거야. 알지 못하는 곳으로 흘러가 버린 시간을 그림 속에서 시 속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는 것. 그리고 그때, 식었던 가슴이 저릿해지는 것 말이야. 그림을 만나지 않았다면 되새겨 보지 못했을 텐데, 오래전 지나간 추억 속의 풍경에 심장의 온도가 정말 높아졌잖아. --- p.40

모진 말을 듣거나 슬픈 일이 있을 때 우리 가슴에는 상처가 생겨. 그리고 우리가 모른 척하는 사이, 그것은 가슴속에서 뼈처럼 딱딱하게 굳어지지. 눈물을 흘려서 그 딱딱한 상처를 씻어 내지 않으면 가슴을 짓누르는 돌덩이가 될지도 몰라. 내가 울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야. 상처의 진물이 다 빠지고 마음의 응어리가 녹게끔, 눈물로 씻어 내길 바라는 거지. 진하고 아픈 상처의 눈물이 아니라 맑은 눈물이 흘러나와 “더 이상 우려낼 게 없을 때”까지 시원하게 울고 나면, 그래, 이제 괜찮아, 라는 혼잣말이 나와. 비로소 눈물의 힘이 나타나는 거지. 다 울고 난 뒤 포근한 피로에 안겼을 때의 기분은 또 얼마나 따스한지. 그러니 상처를 아물게 해 줄 곳이 하나도 없을 때는 눈물에게 나를 맡겨 보는 거야. --- p.128

이 지도를 보고 나서 요즘 지도를 보면, 얽혀 있는 길들과 빽빽한 지명들에 가슴이 답답해져 버려. 저 아름다운 옛 지도에서는 봄의 땅기운까지 느껴지는데 말이야. 특히 지도의 맨 위쪽, 산속으로 희미하게 사라지는 길까지 시선이 따라가다 보면 그 길 끝에 나타날 다른 고장은 어디일지 호기심이 생기고 가슴이 뛰어. 내게 ‘여행’이라는 말을 품게 하는 거야. 다른 세상이 있음을 알려 주고 내가 만나 보지 못한 꽃과 강이 있다는 것도 얘기해 줘. 금세 돌아오지 못한다 해도, 첩첩으로 둘러싸인 산이 있다 해도, 눈길은 자꾸 먼 곳으로만 향하고 말아.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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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떤 사람들에게 시와 그림은 사는 데 별로 필요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고 당장에 중요한 고민을 하기에도 하루는 늘 빠듯하곤 하니까요.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친구입니다. 제가 만난 이 친구는 아주 살갑고 친절했습니다. 친구이므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시와 보여 주고 싶은 그림을 잔뜩 갖고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이 친구와 어서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 요조 (가수, 책방 무사 대표)

우리가 사랑하는 그림 속으로 진짜 걸어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백 년 전의 아름다운 산과 들을 거닐고, 빨래를 널거나 뜨개질하는 여인을 직접 만나고, 베르메르의 햇빛을 가만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순간만은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온갖 고뇌와 쓰라린 감정노동을 잊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마법 같은 마음 여행을 위한 최고의 준비물로 ‘시 읽는 마음’을 제안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기쁘게 깨닫는다. 시인의 가슴에서 우러나온 낱말 하나, 문장 하나, 느낌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할 줄 아는 마음만 있다면, 그림 속 존재들과 온갖 소담스러운 이야기를 나누는 이 기적 같은 여행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음을. _정여울(작가)


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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