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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윌란의 모험 3

에윌란의 모험 3

: 운명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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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538g | 153*224*30mm
ISBN13 9788973819652
ISBN10 897381965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피에르 보테로
1964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남부 살롱 드 프로방스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엑상 프로방스에서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여러 도시를 거쳐 현재 자신이 다녔던 팔리산 초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 산책을 즐기는 작가는 세 딸 카미유, 브륀, 카롤린에게 어린 시절의 꿈을 이야기해주는 마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소설을 발표하고 있다. 판타지 문학, 특히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매료되어 『에윌란의 모험』 3부작을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첫 번째 3부작의 성공에 힘입어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에윌란의 세계』 3부작까지 현재 에윌란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55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역자 :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역서로는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의 『타라 덩컨 1~5』, 아민 말루프의 『사마르칸트』와 『마니』, 앙리 지델의 『코코 샤넬』, 도미니크 페르낭데즈의 『사랑』,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안니 뒤페레의 『파티』 등 다수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름드리 떡갈나무 숲과 흰 꽃이 수놓인 초록색 수풀……. 카미유와 살림의 눈앞에 꿈에도 생각지 못한 광경이 펼쳐졌다.
나무 위로 보이는 새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있었다. 꽃향기와 송진, 바다 냄새를 실은 미풍이 산들산들 불어왔다.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쭉쭉 뻗은 나무 밑동들 사이로 호수 같은 것이 보였다.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고, 다람쥐 한 쌍이 숨바꼭질을 하는지 붉은빛 꼬리를 흔들며 달음박질을 하고 있었다.
“이건 말도 안 돼.” 살림이 중얼거렸다. “우리는 분명히 탑 밑으로 내려온 거니까 밖에 나와 있을 수가 없는데…….”
살림이 돌아섰다.
궨달라비르에서 이제껏 봤던 나무 중 가장 거대한 떡갈나무가 뒤에 서 있었다. 나무 밑동 안에 그들이 방금 통과한 문이 열려 있고, 계단 몇 개가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살림이 소리쳤다.
“쉿!” 카미유가 살림을 안심시켰다. “나도 이해가 안 되지만 위험한 일은 없다고 확신해.”
카미유가 숲 속으로 걸어가면서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에 경탄했다. 주렁주렁 매달린 먹음직스러운 열매송이들의 무게 때문에 가지들이 늘어진 나무도 있었다. 가시덤불은 없고, 벌레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어떤 기억이 날 듯 말 듯했다. 이런 곳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물론 현실에서는 아니었다. 이런 숲은 존재하지 않았다. 꿈속에서나 봤을 법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카미유와 살림은 숲 기슭으로 다가갔다.
나무들의 뿌리가 호수의 잔잔한 물에 잠겨 있었다. 호수 한가운데에 아름다운 섬이 드러나 보이고, 뒤편 저 멀리 산맥의 눈 덮인 봉우리들이 보였다.
큼직큼직한 분홍빛 돌들이 호수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데 마치 징검다리를 놓은 듯 호수 섬까지 이어졌다.
“거인의 발자국 같아.” 카미유가 속삭였다. “저기서 발견하게 될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어. 어쩐지 좀 불안해.”
“난 위험하지 않을 것 같은데…….”
“넌 어떻게 저런 곳에 위험한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 내 확신이 깨질까 봐 나는 겁이 나는데.”
“미안해, 누나야. 네가 한 말을 이해하지 못했어.”
“아냐, 괜찮아, 살림. 저 섬이 아발론이야.”
“아서 왕의 전설에 나오는 멀린의 섬 말이야?”
“응, 가보자.”
둘은 징검다리를 건너기 시작했다. 돌이 미끄럽지 않았고, 길 안내를 하는 것처럼 놓여 있었다. 카미유는 눈으로 맑은 물의 깊이를 재느라고 잠시 멈췄다.
“뭘 찾는데?” 주변의 웅장한 풍광에 압도된 살림이 속삭였다.
“요정. 아발론 섬에 있을 것 같아.”
카미유가 먼저 섬에 발을 내디뎠다. 둘은 오솔길을 따라 섬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떡갈나무 숲과 자작나무 숲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가다 빈터에 이르렀는데 그 중앙에 거대한 흰색 바위가 있었다.
바위 측면에 기대어 세운 아담한 초가집 한 채가 보이고, 출입문 앞에 사과나무 한 그루가 사과를 주렁주렁 매단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행방불명된 부모님을 찾기 위해 원정대와 함께 국경지대 요새로 간 에윌란은, 탑 지하의 아발론 섬에서 메르윈을 만나 부모님이 남대양의 알린 군도에 있는 운명의 봉우리 꼭대기에 억류되어 있으며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는 오빠 아키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번 오빠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근심에 찬 채 살림, 비욘과 함께 프랑스로 돌아간 에윌란. 그런데 다시 만난 오빠는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으며, 에윌란과 함께 언아더월드로 떠나겠다고 말한다. 무사히 요새로 돌아온 에윌란은 오빠, 그리고 에드윈의 동생 시암이 새롭게 합류한 원정대와 함께 알린 군도로 향하던 중 적들에게 공격을 받고, 그 와중에 친구 살림이 사라진다. 대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검은색 늑대 한 마리가 원정대를 돕는데……. 살림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에윌란과 원정대는 해적 알린족의 공격을 이겨내고, 알린 군도에 억류된 부모님을 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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