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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요법 문화

치료요법 문화

: 실존적 불안 시대에 취약한 주체 계발하기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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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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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816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8989
ISBN10 8946058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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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형진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고려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극동대학교에서 강의했다. 현재 장애에 대한 감정의 사회문화적 구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 『한국의 복지정치』라는 책을 함께 썼고, 『우리는 왜 공포에 빠지는가?: 공포 문화 벗어나기』, 『공포정치: 좌파와 우파를 넘어서』라는 책을 공동으로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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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결정론의 관점에서 볼 때, 개인은 사회가 직면한 문제의 근원으로 인식된다. 이러한 교의는 개인을 일반적 감정 결핍 상태로 인해 괴로워하는 개인으로 인식한다. 과거에 문화 엘리트들은 하층계급 사람들을 비합리적이며 자신들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세련되고 우아한 감정들은 사회의 보다 고상하고 교육받은 분파들과 연계지어졌다. 오늘날의 문화 각본에 따르면, 어느 누구도 감정 결핍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그저 잘 살기 위해 애쓰는 일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이애나 왕세자비 같은 귀족이나 마피아 폭력단원 토니 소프라노 모두가 정신분석치료의 적절한 후보자이다. --- p.61~62

정치인들은 항상 감정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다. 정치인들은 아주 중요한 군사적 동원을 하기 위해 특정 대의에 대해 국민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 가지고 있는 감정을 이용하고자 해왔다. 윈스턴 처칠은 영국 수상으로서 발표한 첫 성명서에서 “내가 바칠 것은 피와 노력, 눈물, 땀밖에는 없다”고 진술했다. 처칠의 연설은 자신의 개인적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고무하는 데 바쳐졌다. 이러한 희생의 요구는 처칠이 어떻게 느꼈는지와는 거의 관계가 없고, 그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이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정치적 권위와 리더십의 행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 p.100

사생활에 대한 관심 집중은 실제로는 유명인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더 낫지 않고 어쩌면 더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욕망을 그 동기로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기 쓰기라는 문학 장르에서 특히 분명하게 드러난다. 과거에 전기가 그 대상의 위업을 무비판적으로 찬양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오늘날은 그 목적이 주인공의 명성을 무조건 훼손하고자 하는 데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의 성생활에 대한 문학적 가십 취향이 옛 방식의 전기를 대체해왔다. 문학평론가 미치코 가쿠타니(Michiko Kakutani)가 논평했던 것처럼, “이전에 우리는 우리의 영웅들을 성자의 반열에 올려놓곤 했”지만, “요즘의 방식은 그들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 p.145~146

전통의 약화가 단지 지배적인 도덕적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또한 공동체의 단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그만두게 한다. 이 공동체적 연대의 쇠퇴는 개인화 과정을 가속화하는 데 일조한다. 개인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로부터 추방됨에 따라, 그들을 함께 묶어주던 유대가 그 중요성을 상실하면서 사회적 고립이 증대한다. 고립된 자아에게 사생활과 개인적 관계 모두는 문제 있는 것이 된다. 어니스트 겔너(Ernest Gellner)는 이전 시대의 생존을 위한 물질적 투쟁이 “관심과 승인”을 위한 개인적 투쟁으로 대체되어왔다고 추측했다. 사람들은 “정신분석을 받는 것이 자신이 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시간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치료요법을 받아들인다(Gellner, 1993: 62~63). 그는 또한 이러한 추세가 사회가 보다 번영하게 됨에 따라 추동력을 얻는다고 믿는다. --- p.183~184

“너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라”라는 자주 반복되는 권고는 자신의 자아의식을 자신의 과거 및 다른 사람들과 관련하여 재평가하라는 요구이다. 그러나 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한, 그러한 감정 인정 행위는 자아의식이 일정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되고 만다. 실제로 치료요법 문화는 개인들이 보다 ‘현실주의적’이고 보다 ‘취약한’ 자아관을 그냥 받아들이게 하는 데 일조한다. 자아는 항상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질병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제시된다. 그러한 위험이 일상생활의 일부라는 주장은 개인들에게 자신이 취약하고 또 병에 걸리기 쉽다는 의식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 p.223

자아의 감정적 욕구 중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은, 첫째가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고 싶은 욕구이고, 둘째가 타인에 의해 긍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개인들이 그들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는 더 이상 한 개인의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다. 치료요법 전문가를 위해 이 주제에 관한 소책자를 쓴 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 자존감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납득시킬 필요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당신이 알다시피, 그것은 공동체의 문제이다”(Lindenfield, 1997: 16). 낮은 자존감은 개인에게 닥친 불행의 원인일 뿐 아니라 사회가 직면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의 원인이라고 주장된다.
--- p.3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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