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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담배통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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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창작민화이동
고정자 글 / 김석출 그림 | 범우사 | 2003년 01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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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464g | 220*265*15mm
ISBN13 9788908042681
ISBN10 8908042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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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김석출
1949년 기후 현에서 출생했으며, 오사카 시립 미술연구소 연수, 고려미술회 창립, 고려미술회 해산, 개인전 11회, 단체전 20여 회. 작품으로는『할아버지의 담배통』『한국의 잔다르크 유관순』이 있다.
저자 : 고정자
1947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그리스도교 단기대학을 졸업하였다. 창작 민화『할아버지의 담배통』을 출판하였고, 나오야 미츠코시 백화점에서『할아버지 담배통』 원화 전시회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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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는 광경이나, 푸른 하늘, 노을이 지는 순간의 찬란함, 그리고 신비한 달빛을 보고 싶었단다.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끝없이 찾아서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었을 테지. 매미는 매일 한숨만 쉬고 있었을 수밖에.
지렁이에게는 눈이 있었지.
그런데 지렁이는 남이 가지고 있는 게 잘 보여서 그것을 보면 가지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는 욕심꾸러기였지.
매미는 이제 다음 날이면 목숨이 다하는 날이었단다.
마침 그날 일이었는데 매미와 지렁이는 산 길에서 딱 마주쳤지.
"안녕, 매미야!"
"어, 지렁이구나, 안녕!"
"야아, 매미 너의 띠는 어쩌면 그렇게 색깔이 이쁘니!"
"그래? 그렇지만 나는 눈이 없으니까 띠가 예쁜지 어쩐지도 몰라."
"그렇구나, 불쌍하게도…… 그렇지만 나한테도 그런 멋있는 띠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참 부러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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