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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슬라브학 30년사

한국 슬라브학 30년사

: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로 향하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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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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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0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30g | 153*224*20mm
ISBN13 9788946059276
ISBN10 8946059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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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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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송준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구지역학과에서 지역학 석사, 미시간 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사학과에서 러시아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맨체스터 대학교(Manchester University) 사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관심사는 러시아 지역 정체성, 전쟁의 기억 등이며, 주요 저서로는 『프스코프 주 이야기: 변방의 요새에서 북서 러시아의 관문으로』(2012), 『러시아 인문공간: 자연·인간·사회』(공저, 2012)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러시아 국경 도시의 실크로드 기억과 부활」(2015), 「기억의 정치학: 러시아 국가 통합 도구로서 전쟁의 기억」(2012), 「Rule of Inclusion: The Politics of Postwar Stalinist Care in Magnitogorsk, 1945-1953」(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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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문화권과 직접적인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희소 학문으로 출발한 한국 슬라브학은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의 슬라브 연구, 소련과 양극체제를 형성했던 미국의 슬라브 연구와는 다른 궤적을 그리며 성장했다. 18세기 말, 19세기 초 러시아를 포함한 슬라브 문화권 국가의 부상과 동시에 유럽에서 태동한 슬라브학(영국의 Slavonic Studies, 미국의 Slavic Studies, 독일의 Slavistik, 러시아의 Slavistika)은 이 문화권에 속하는 지역의 언어, 문학,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연구를 일컫는 개념으로 간주되었다. 유럽 슬라브학은 여러 슬라브 언어로 기록된 문헌 정리 작업을 시작으로 사전 편찬, 문법서 집필, 편람 발간 등으로 진화했다.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 이후에는 슬라브권 출신의 저명한 인문학자 상당수가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유럽의 명문 대학에 슬라브학 강좌가 개설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서유럽과 미국에서 자신들의 위협 세력으로 부상한 슬라브권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되었다. 그 결과 인문학 중심이었던 이전의 슬라브학은 정치, 경제 등 사회과학 분야를 포함하는 학문으로 확장되었다. ---「권두언 한국의 슬라브학,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중에서

한국 슬라브학의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권은 연구자에게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탐구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축적된 전문 인력 덕분에 이제는 제정러시아, 소비에트러시아,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 공간에 켜켜이 쌓인 복합적인 의미 층위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연구가 가능해졌다. 러시아에 장기 체류하면서 현지 연구자와 공동으로 실증적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길도 활짝 열렸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가 최근 들어 주목하기 시작한 유라시아에서는 각 지역의 역사, 이민 과정, 경제적·문화적 교류, 국경의 형성과 변경, 유라시아 대륙 중심부에서 발생했던 여러 제국(몽골, 비잔틴, 이란, 중국, 오스만 등) 사이의 상호작용 등과 같은 수많은 미개척 분야가 연구자들의 새로운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권두언 한국의 슬라브학,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중에서

요즘 인문학이라고 하면 흔히 ‘인문 고전’이라고 해서 동서양의 철학과 사상을 지칭하지만 사실 문학만큼 ‘인문학적인’ 삶과 밀착된 영역은 없다. 문학이 현대인의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문학 연구자 역시 그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문학연구자는 대문호와 대중을 ‘매개’하는 사람이다. 연구자에 따라서 매개 방식은 다르겠지만 어떻게 매개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만큼은 그 누구도 비켜 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누적된 연구 성과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연구의 성과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연구자들이 이 성과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시키고 어떻게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는 한 러시아문학 연구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을 것이다. ---「제1장 한국에서의 러시아문학 연구, 어제와 오늘」중에서

외국어로서 러시아어의 수요가 급락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러시아어를 대상으로 한 언어학은 독자적인 학문 영역으로서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미국의 슬라브어문학과에서는 여전히 러시아어 교육 프로그램과 문학·문화학 학위과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러시아어학 학위과정은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다. 언어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러시아어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줄고 오히려 동유럽 언어에 대한 연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경향이 한국 대학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가장 절실한 일은 학문의 수월성과 독자성을 제고해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자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부단히 자신의 연구를 질적으로 향상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학계 차원에서 학문 영역을 확장하고 이에 대한 접근성과 소통성을 제고하는 일이 필요하다. ---「제2장 한국 러시아어학의 발자취와 전망」중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침체기’에 빠졌던 러시아어학계는 2000년대 중반부터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에 힘입어 활기를 찾고 있다. 이는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 러시아어 전공자의 취업률 제고, 중앙아시아 관련 대형 프로젝트 수행, 러시아어 통번역 수요 증대, 러시아어 교육에 대한 관심 증대(러시아어 원어민의 통번역 교육에 대한 관심 증대도 포함)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이같이 미약하지만 분명히 감지되고 있는 호조의 경향을 러시아어 교육과 연구의 ‘르네상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지원과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바야흐로 한국 러시아어 교육과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 사이에 지식과 경험 공유, 인적 교류,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3장 한국 러시아어 교육학 연구 현황과 과제」중에서

러시아 작가들이 독자의 자극과 호기심만을 위해 책을 쓰지 않고 “삶을 개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듯이, 러시아를 연구하는 우리 역시 출판계의 이익과 상업성에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Cantor, 2014). 해가 다르게 러시아 문화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깊이 있게 진척되듯이 러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우리의 학적 기반과 패러다임은 시류와 근시안적인 이익에 눈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러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한국 학계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학적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와 꾸준한 연구만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 ---「제4장 러시아 문화 연구 30년」중에서

필자는 최근 10년 동안의 연구물에 대한 실증 분석을 수행하면서 최근 연구자들이 감각적으로 느낀 일련의 위험 요소가 자명한 현실로 드러난 것에 대해서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그동안 우리는 지난 성과에 도취되어 있었거나 학문 세계가 전반적으로 퇴조하는 상황 가운데 한국의 러시아 정치 연구라는 실재에서 자기 위안을 찾아왔던 것은 아닐까. 필자의 연구는 우리가 달성해온 성과를 부정하려는 시도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우리 앞의 냉엄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드러내어 향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의지와 동력의 단초를 찾기 위한 시도였기를 바란다. ---「제5장 한국의 러시아 정치 연구」중에서

앞서 언급한 모든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우리가 쉽게 ‘소련’을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새로운 체제인 시장으로의 ‘전환’에 몰입한 것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현실의 변화를 진단하고 사회적 요구에 답할 책무를 갖고 있는 연구자로서 ‘전환’ 문제에 몰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변론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것은 너무 일면적으로 조급하게 이루어졌다. 서구 학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제정러시아’와 ‘소련 사회주의’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 체계 위에서 시장으로의 ‘전환’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루었다. 이와 달리 우리는 지적 전통과 유산이 일천한 상황에서 ‘슬라브학’의 견고한 토대가 구축되기도 전에 서구의 주류 경제학계가 주도하는 ‘전환’ 논쟁에 몰입해 학문적 관심을 협애한 영역에 축소시켰다. 우리는 이것을 비판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제6장 슬라브학 30년 회고와 전망」중에서

한국 학자가 집필한 러시아사 개설서가 굳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외국 학자가 집필한 개설서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접점에 대한 서술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역사상 러시아와 한국의 첫 조우로 알려진 1650년대의 나선정벌, …… 1983년 KAL기 격추 사건 등에 대한 설명은 외국 학자의 개설서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비록 이들 사건이 전체 러시아사에서 지엽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한 역사다. 개설서를 통해 이러한 사건이 러시아사에서 어떻게 자리매김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은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연구자의 책임이다. ---「제7장 한국의 러시아사 연구 동향과 향후 과제」중에서

1990년대에 들어서 동유럽 연구의 토대가 구축되었으며 동유럽의 체제전환과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연구 성과가 급증했다. 2000년대에 들어 중부유럽과 발트 국가 등이 민주화와 시장경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한국과 동유럽 관계도 안정화되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에 관련 연구소와 학회가 설립되었고 동시에 학회지 발간이 이루어졌다. 또한, 동유럽 연구 제2세대라고 할 수 있는 학문후속세대가 현지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해 교수로 채용되었다. 이들은 현지 언어에 기초해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동유럽적 시각을 한국에 소개하면서 현지 전문가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과 동유럽 국가 사이의 학문적·문화적 관계를 발전시켰다. 즉, 한국의 동유럽 연구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거두었다.
---「제8장 한국 동유럽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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