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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의 종교

지금, 한국의 종교

: 가톨릭·개신교·불교, 위기의 시대를 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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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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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02g | 152*225*30mm
ISBN13 9791157060719
ISBN10 11570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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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 소장이자 평신도 신학자이며 가톨릭프레스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광주가톨릭대학에 입학, 2학년 재학 중 유학을 떠나 독일 마인츠대학교 가톨릭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 후 로메로 대주교의 땅, 엘살바도르 UCA대학교에서 해방신학의 대가 혼 소브리노에게 해방신학을 배웠다. 소브리노에게서 신학을 사사한 아시아권 유일의 제자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마지막 날,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교황을 직접 알현하고, 저서 『교황과 나』를 헌정하였다. 가난한 사람의 눈으로 역사의 예수를 연구하고 있으며, 종교 간 대화에도 관심이 많다. 저서로 『행동하는 예수』, 『교황과 98시간』, 『슬픈 예수』가 있고, 『해방자 예수』를 번역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소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이자 민중신학자로 한국 교회와 사회에 대한 신학적·문화적 비평의 글을 쓰고 있다.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민중신학자 안병무로부터 신학을 배웠다. 한국신학연구소에서 연구원, 계간 『당대비평』 편집주간을 거쳐, 안병무 선생이 설립한 ‘한백교회’의 담임 목사를 지냈다. 인권연대가 수여하는 “올해의 종교인권상”(2011)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함께 읽는 신약성서』, 『실천적 그리스도교를 위하여』, 『예수 르네상스: 역사의 예수 연구의 새로운 지평』, 『예수 역사학: 예수로 예수를 넘기 위하여』, 『반신학의 미소』, 『리부팅 바울』이 있고, 공저로 『함께 읽는 구약성서』를 집필했다.

조성택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이자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했으며, U.C버클리에서 인도 초기 대승불교의 성립에 관한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학 비교종교학과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미국종교학회 한국종교분과위원회 상임위원 및 위원장을 지냈다. 계간 『불교평론』 주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 인문학 단장, 교육인적자원부 인문한국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화쟁의 정치학과 인문학, 시민 정신을 주제로 한 강의를 하거나 포럼에 참석한다. 저서로 『불교와 불교학: 불교의 역사적 이해』, 공저로 『인생교과서 부처』, 『석전과 한암, 한국불교의 시대정신을 말하다』가 있다.

박병기
한국교원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이며, 『불교평론』 편집위원,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윤리학과 도덕교육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불교원전전문학림 삼학원(5년제)에서 불교철학과 윤리를 공부했고,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의미의 시대와 불교윤리』, 『동양 도덕교육론의 현대적 해석』, 『딸과 함께 철학자의 길을 걷다』가 있다.

성해영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주된 관심 분야는 종교 심리학과 신비주의의 비교 연구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및 종교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플로티노스의 종교 체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의 종교 체험 전반에 관한 연구와 종교 체험과 종교 사상의 상호관계 분석에 많은 관심이 있다. 저서로는 『A Happy Pull of Athene』가 있고, 공저로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를 냈다.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이자 평신도 신학자로 민중신학회, 대화문화아카데미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뉴욕 유니언신학대학원에서 종교 간 대화와 조직신학을 연구했고, 참여불교와 해방신학을 비교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그리스도교의 두 신학운동인 민중신학과 종교신학의 창조적이고 상호 변혁적인 만남에 관심이 있다.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를 공동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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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깨달음은 일종의 체험이며, 이 체험이 불교의 요체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에 앞서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깨달음이 단지 종교적 체험으로만 머문다면 불교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종교라는 덫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문제, 때로 불교 전통에서 말하는 생사의 문제가 사소한 문제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개인은 개체로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사회와 무관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에서 불교가 그 관심을 개인의 생사 문제에만 국한한다면, 스스로 제도적 종교로서의 존립 근거를 없애는 일이며 연기와 무아를 핵심으로 하는 불교의 세계관과도 맞지 않다. 사실 불교에서의 깨달음을 어떤 특수한 심적 체험으로 환원해버린 것은 근대 서구적 관점의 영향 탓이다. --- p.23

한기총이 불러일으킨 주된 효과는 무수한 미시동원체들을 생성하고, 재활성화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미시적인 영역에서 이념적 적그리스도를 찾아내고, 그들을 향해 아낌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미시동원체들은 지난 1945~1960년에 공격적 개신교도들이 벌인 전면전을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망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서북청년단’이라는 이름을 다시 내건 단체의 태동이다(단, 이들이 주로 공격을 퍼붓는 장이 사이버공간이라는 점에서, 과거 1940~1950년대의 공격적 기독교 신자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이 극우적 미시동원체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종북 마케팅의 자원이 되었다. 최근 이러한 개신교의 배타주의적 신앙은 이념 프레임을 넘어서 무슬림을 적으로 삼는 인종주의적 프레임(제노포비아)과 성소수자를 적으로 하는 이성애주의적 프레임(호모포비아)으로 지형을 확장하고 있다.
--- p.59

개신교가 ‘타인이 악마다’라고 주장한다면, 가톨릭은 ‘나는 천사’라고 말한다. 자신이 천사라는 말이 타인은 악마라는 뜻을 논리적으로 포함하진 않지만, 정서적으로 타인을 나보다 아랫사람으로 얕잡아보기 쉽다. 가톨릭은 하느님이 주신 구원의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자신이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은 덜 관용적이기 마련이다. 더구나 진리를 안다고 확신하면서 권력을 독점하려 애쓰는 경향이 있다. 진실로 진리를 아는 사람은 권력을 멀리 할텐데 말이다.
--- p.92

신자유주의는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를 더 증가시킵니다. 또한 신자유주의 체제 속에서 종교는 부자에 더 의지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종교와 종교인들이 경영자 마인드에 빠지기 쉽습니다. 종교가 거대업체를 소유하고 경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종교 재단이 소유한 대학이나 병원이 그 좋은 예입니다. 종교는 신자유주의와 맞서 싸워야 하는데 오히려 신자유주의의 기본 원리를 채택해서 종교를 운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톨릭 주교들은 대부분 경영자 마인드에 투철합니다. 교구를 마치 사기업처럼 운영하여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보는 경우가 있고, 본당 신부들도 예외는 있지만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지점처럼 본당을 운영합니다. 지금 가톨릭은 무신론과 싸울 때가 아니고 신자유주의와 싸워야 합니다.
--- p.153

지금 한국 불교에는 감동이 없다. 종교가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생명체에 비유하자면 생명이 없는 것과 같다.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은 감탄을 자아내지만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뒤뚱거리는 발걸음은 바라보는 이에게 감동을 준다. 생명의 활동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 불교의 수행 문화를 살펴보면 불교가 지나치게 교리화 혹은 일종의 원리화되어 있어 일상의 가르침을 주지 못하고 있다. --- p.177

개신교계에는 재건축의 신화가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빚을 내서라도 교회당을 크게 지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재건축의 신화는 교회의 성장뿐 아니라 교인 개개인의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생각과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대형교회는 거대한 인맥 공장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면 그 인맥 공장의 일원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도들도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 p.220

그리스도교는 그 타자가 ‘저 높은’ 공간의 존재가 아니라 ‘가장 낮은’ 공간의 존재다. 신이 지극히 낮은 그곳으로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의 도래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극히 높은 타자’라는 속성은 그리스도로 인해 사라지고, 그 신은 이미 ‘지극히 낮은 타
자’가 되었다. 요컨대 그리스도교 영성은 지극히 낮은 타자와 나/우리의 만남, 그로 인한 두 존재의 자기 초월적 유착을 가리키는 감성적 언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영성 현상에서 타자성의 몰락과는 다른 가치의 영성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것을 가리키는 용어가 ‘사회적 영성’이다.
--- p.241

가난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라는 겁니다. 또 가난한 사람은 종교가 다루는 여러 주제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종교는 가난한 사람을 편들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빌리자면, 구조적 불평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폭력과 테러의 문제는 풀릴 수 없다고 합니다. 구조적 불평등이 무엇으로 인해 생겼는지 잘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신도들에게 자꾸 ‘내 탓이오’라고 가르치는 것이 너무 못마땅합니다. 우리 탓이 아니고 너희 탓이야, 이런 말도 가르쳐줘야 해요. 그러면 이념이나 갈등 문제가 또 제기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정말 제대로 세상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정확히 구분이 안 된다는 말로 포기할 것이 아니라, 기준이 흐릿하고 경계가 왔다갔다 변한다 하더라도 구조적 불평등이 누구 때문에 생기고 지속되는지 종교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해주어야 합니다.
--- p.293

화쟁의 대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견해가 일종의 조건문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일체개고(一切皆苦, 모든 것은 고통이다)와 같은 종교적 가르침도 예외는 아니다. 조건문이기 때문에 일정한 관점을 전제하고 있으며 그 의미는 그 견해가 설파되는 맥락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조건이 없는 그리고 맥락을 떠난 절대적 견해는 없다. 특정한 의미와 맥락에서만 참일 수 있다. 그러나 진영논리는 견해의 조건성과 맥락을 용인하지 않는다. 자신의 견해는 무조건 옳고 상대의 견해는 무조건 틀렸다. 그러나 무조건의 견해는 없다. 화쟁의 개시개비는 모든 견해가 조건적임을 용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서로 충돌하는 배타적 견해를 양자택일의 갈등 국면으로 이해하지 않고 둘 다 맞는 말로 받아들일 때, 다시 말해서 모순을 용인할 때 상황을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된다.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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