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닥터 페미니스트 여자의 몸을 말하다

리뷰 총점9.1 리뷰 17건
베스트
건강에세이/건강기타 top100 4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31g | 148*210*20mm
ISBN13 9791195764839
ISBN10 11957648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문현주
여성으로 태어나 어머니의 딸로 두 딸의 엄마로, 숙명처럼 여성 환자를 만나는 한의사로 살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닥터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성 평등한 사회에서 여성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히 건강할 수 있다는 믿음에 바탕하여 여성의 몸과 마음, 사회적 건강을 돕는 진료와 글쓰기를 오랫동안 해 왔다.

2012년 여성을 아프게 하는 궁극적 원인(ultimate cause)에 대한 궁금증으로 유학을 떠났고 영국 더럼대학(Durham University)에서 의료인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다시 진료실로 복귀한 후 인류 진화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사회적 환경 속에서 여성 건강을 바라보는 인류학적 관점과 전통 한의학의 지혜, 근거 중심의 과학적 사고를 통합한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료실 밖에서는 여자들과 함께 책 읽고 수다 떨고 타로로 마음을 읽는 모임에 참여하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한의학박사,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2003년부터 움여성한의원에서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 『움 이야기 : 불임은 질병이 아니다』, 번역서 『불임치료 가이드』(공역)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의서는 “여성 한 명을 치료하는 것이 열 명의 남성을 치료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진료와 치료에서 여성 고유의 특징, 즉 신체적 차이뿐 아니라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혜안이 담긴 고대의 진료 지침으로, 21세기 의학이 지향하는 ‘성 차이를 고려한 의학(gender--- p.specific medicine)’과 맥을 같이합니다. --- p.9

여성의 건강을 살피는 일은 단지 여성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예외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남성들과도 혜택을 나누는 일입니다. 한 발로 아무리 뛰어 봐야 여성과 남성 모두의 건강을 살피며 두 발로 성큼성큼 걷는 의학의 진보를 따를 수는 없습니다. --- p.11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라고 부릅니다. 우주의 원리가 내 몸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어 ‘스스로(自) 그러한(然)’ 자연 그대로의 리듬이 몸 안에서 원활하게 흐를 때 인체는 건강해집니다. 흙에서 식물이 자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몸도 바람과 햇빛 그리고 습기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병이 생깁니다. --- p.61

임신의 비법은 건강한 일상에 달려 있습니다. 자연의 흐름을 따라 먹고 일하는 ‘웰빙(well--- p.being)’. 화려하고 세련된 방식은 아닐지라도 이런 생활 태도는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삶의 방식입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을 가득 담은 음식으로 내 몸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고, 몸을 혹사하지 않는 적절한 노동과 운동으로 일상을 채운다면 원하는 시기에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 p.91

어느 순간부터 임신이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 아니라 의학적 프로토콜(protocol)을 따라 진행하는 의료의 영역이 된 것이죠. 몸의 일부가 모니터를 통해 감시받고 약물로 호르몬을 조절한 뒤 임신을 위해 성관계를 지시받는 형태가 된 겁니다. 시험관 시술도 그렇습니다. 원래는 자연적으로는 임신이 불가능한 난임 부부를 돕는 치료법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난임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혹은 그저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시험관 시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p.108

불임 혹은 난임의 의학적 정의는 전 세계적으로 같지만, 난임 여성이 겪는 경험은 사는 곳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문화, 종교, 정치, 경제적 배경에 따라 난임의 의미가 사회적으로 재구성되기 때문이지요. 의료인류학자들은 출산의 가치와 역할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일수록 난임으로 겪는 고통과 불이익이 크다고 입을 모읍니다. --- p.125

‘난임’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왜곡되고 상처투성이입니다. 하지만 난임은 나를 규정짓는 전체가 아니라 내가 겪고 있는 수많은 삶의 문제 중 한 가지일 뿐입니다. 이제 난임을 나와 분리하여 100미터 앞에 꺼내 놓고 바라보세요. 나를 얽어매던 굴레의 객관적 모습을 확인하면 더 이상 불안하거나 압도되지 않을 거예요. --- p.127

좋지 않은 기억의 대부분은 ‘출산의 의료화(medicalization)’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여성 생애주기의 자연스러운 과정 중 하나로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하던 출산이 의료 영역으로 편입되면서 임산부는 ‘환자’가, 분만은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질병’이 된 것이지요. 출산이 병원에서 의료인의 엄격한 통제 아래 이루어지는 의료행위가 되면서 주체가 되어야 할 임산부는 대상화되고 소외되었습니다. 감염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산모는 차가운 모니터링 기계에 연결되어 홀로 진통을 겪어야 하지요. --- p.166

빨리 결혼하라고, 아이 많이 낳으라고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사회라면 나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은 원초적 본능이 자연스럽게 작동합니다. 임신과 출산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면 자궁과 난소, 호르몬 등 내 몸의 모든 기능도 건강한 재생산에 기꺼이 협조할 테지요. 저출산이 위기가 아니라 아이조차 낳아 기를 수 없는 사회가 더 큰 문제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해법은 살기 좋은 사회에서 찾아야 합니다. --- p.197

갱년기는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며 숨을 고르는 삶의 전환기입니다. 월경(meno)의 멈춤(pause)이 아니라 월경(meno)으로부터의 자유(free)이기도 하지요. 남편과 아이를 돌보며 외부로 향했던 에너지를 나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인생의 지혜와 연륜을 발휘하고, 질병과 결핍이 아닌 성숙과 발전 과정으로 이 시기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p.215

나만 우울하지 않습니다. 우울의 감정은 죄악도, 부끄러운 것도 아닌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의 하나입니다. “나 우울해”라고 소리 내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의 반은 덜어 낼 수 있습니다. ‘토킹 테라피(talking therapy)’, 즉 ‘수다로 푸는 것’이 가벼운 우울증을 치료하는 매우 효과적인 해법입니다. --- p.229

경제적 불평등만이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적 지위가 다르면 위계 서열이 생기고, 이렇게 만들어진 불평등한 권력 구조도 건강 불평등을 가져옵니다. 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말단 공무원들이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고위 관료들보다 4배가량이나 높았습니다. --- p.234

개인의 노력이 강조될수록 질병의 책임도 개인 탓이 되기 쉽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입니다. 곳곳에 맹수가 도사리고 있고 도처에 웅덩이가 널려 있는 사회에서 ‘알아서 조심하라’는 경고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국가가 나서서 국민의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사회, 차별 없이 서로 돕는 사회,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나만의 건강이 아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p.2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불임치료를 전문으로 하던 문현주 선생이 영국 유학을 다녀와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가 나와서 살기 힘든 시대에는 아이가 알아서 세상에 안 나온다고 하대요. 그 말을 듣고 나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아이가 나오고 싶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맞을 테지요. 억지로 아이를 낳으려 하기보다……” 그 후에 문현주 선생은 불임치료보다 생애주기에 따른 몸 살림 의사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생각으로 부단히 여성 환자들과 만나고 고민하며 쓴 글이다. 두 딸을 둔 엄마로서, 한의사로서, 그리고 여자임을 사랑하는 페미니스트로서 틈틈이 쓴 이야기들을 삼삼오오 여자들끼리 모여서 읽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조한혜정 (문화인류학자·페미니스트)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