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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살인

손가락 살인

[ 반양장 ] 르네상스 청소년 소설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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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7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413g | 152*223*16mm
ISBN13 9788990828736
ISBN10 89908287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톰 레빈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나고 자랐다. 초등학교 때 자신이 쓴글을 친구들에게 읽어 주라는 선생님의 권유를 받은 뒤로 줄곧 글쓰기에 매료되어 살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겪은 아픔과 상처 때문에 청소년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청소년 소설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문학 장르라고 생각한다. 2010 년 소설 『파티 Party』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졸업 파티에 참석한 청소년 열한 명의 시점을 모두 담은 특이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작품 『제로 Zero 』는 십 대 소녀가 겪는 혼란을 그린 성장 소설로 2013년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YALSA)가 선정한 ‘올해의 청소년 소설’로 꼽혔다. 잇따라 발표한 『바이러스 Sick』 역시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가 선정한 ‘책 읽기를 싫어하는 독자를 위한 추천 도서 목록(Quick Picks for Reluctant Young readers list)’에 올랐다. 작가가 되기 전까지 3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하고 더러는 연출했다. 그 밖에도 음악 공연, 미술 전시, 독립 영화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고향 애리조나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작품 활동 외에도 대중 강연 등을 통해 독자와 직접 소통하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

홈페이지_ tomleveen.com
역자 : 김배경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스털링 대학교에서 출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교계 신문 취재 기자를 거쳐 출판사 편집자를 지냈으며, 지금은 어린이·청소년 도서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소곤소곤 마을에서 두근두근 마을까지 한걸음』, 『나는야 베들레헴의 길고양이』, 『지구에서 계속 살래요』, 『위대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하루』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래, 네가 틀렸어! 있지, 수많은 사람들이 무시당한다고 느끼며 살아, 알아? 나도 그렇고, 너도 그래. 그건 새로울 것도 없는 사실이야. 특별히 케빈 쿠퍼만 당하는 일이 아니라고. 알겠어? 수많은 사람들이 외롭다고 느껴. 하지만 다들 목도리를 감고 난간에서 뛰어내리진 않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러고 싶을까, 난 그게 궁금한데?”
나는 앤디를 무시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난 이게 고등학교 생활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알겠어, 앤디? 하나같이 우울해 하고 하나같이 외로워해. 원래 그런다고. 나도 그랬던 거 같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전까진.”
“맞아. 원래 그래, 고등학교란 데가. 하지만 보통은 죽음으로 막을 내리진 않지.”
“아, 미치겠다!” --- p.211

“미안해, 미안하다고. 이 말 천 번도 넘게 했을걸.”
“케빈을 죽이는 놀이에 적극 가담한 게 미안한 거야, 아니면 네가 붙잡힌 게 안타까운 거야?”
앤디가 다그치듯 물었다.
“조금 전에 우리가 본 해 뜨는 모습을 케빈은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미안하니? 아니면 이 일이 네 인생에 오점을 남겨서 속상한 거니?”
“난 케빈 안 죽였어!”
앤디는 맞받아쳐서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꾹 참는 것 같았다. --- p.228

“그래, 토리. 네가 한 짓이라곤 다른 애들 앞에서 멋있어 보이려고 유치한 농담이나 찍찍 해 댄 것뿐이야. 이 일이 생기기 전까진 케빈한테 문제가 있었단 사실도 몰랐겠지. 어쩌면 케빈은 무슨 이유를 들어서라도 결국 자살했을지 몰라. 네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더라도.”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맞지? 그 일이 있고부터 내가 사람들한테 계속 말하려고 했던 게 바로 이거다.
앤디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하지만 넌 케빈을 도와주지도 않았어. 보고만 있었지. 컴퓨터 화면 너머에 편안하게 앉아 지켜보기만 한 거야. 그러다가 불길 위에 기름을 부었지. 뭘 위해서? 그럼 선배들이 너한테 스마일 이모티콘 같은 걸 날려 줄 테니까? 가끔 복도에서 아는 척도 해 주고?”
내 얼굴, 내 온몸이 앤디의 말 앞에 촛농처럼 녹아내렸다. 저격수처럼 날카롭고 완벽하게 정곡을 찌르는 말 앞에.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니, 토리?”
“아니.”
나는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럴 만한 가치가 없었으니까. 지금도 없고.
--- pp.228~229

“나한테 그 얘길 왜 해?”
앤디는 하늘을 쳐다보려는 듯 위를 올려다봤다. 높다란 주유소 지붕에 하늘이 가려져 있긴 했지만, 그 제스처는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왜냐하면 네가 잠시라도 생각해 봤으면 하니까. 아니, 딱 1분만이라도. 케빈이 그 정도 자격은 되잖아. 네가 꼭 1분만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영원히 다시 들을 수 없다는 게 어떤 건지. 영원히 말이야. 너희 아빠가 만든 매시트포테이토를 영원히 다시 먹을 수 없다는 게 어떤 건지도. 영원히 말이야. 왜냐고? 넌 죽었으니까.”
나는 가까스로 침을 삼켰다. 멜로드라마든 아니든…… 가슴이 아렸다.
“왜냐하면 죽는다는 건 그런 거니까. 죽음은 그런 ‘영원히’의 결정판 같은 거야. 이것도 영원히 안 되고, 저것도 영원히 안 되는 것. 영원히라는 것에서 도망칠 수가 없어. 영원히 즐길 수도 없지. 그냥 존재도 없이 거기 가만히 앉아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듣지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거지. 영원히.” --- pp.234~235

“페이스북에 이런 댓글 다는 게 어려워 봐야 얼마나 어려웠겠니? ‘얘들아, 쟤 좀 그냥 놔둬.’ 하지만 넌 그렇게 하는 대신 증오 범죄를 저질렀지.”
(…) “난 결백해!”
나는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다.
앤디는 신경도 안 쓰는 것 같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니, 넌 무죄일 뿐이야. 결백이랑 무죄 사이엔 엄청난 간극이 있어. 너도 오늘 법정에 가서 결백하다고 주장하진 않을 거야. 무죄라고 하겠지. 내가 보기엔 이 둘은 아주아주 다른 거야. 그렇고말고. 아마 넌 무죄일 거야. 하지만 결백하다?”
앤디는 머리를 한 번 가로저었다.
--- pp.236~23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여섯 토리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케빈을 죽음으로 몰아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케빈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언어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하지만 토리는 인정할 수가 없다. 페이스북에서 농담 몇 마디 한 걸로 사람이 죽을 줄은 정말 몰랐다. 게다가 케빈을 놀림거리로 삼은 건 토리만이 아니다. 토리네 소프트볼팀 아이들도 모두 케빈을 무시했고, 체육 코치들도 걸핏하면 케빈을 괴롭혔다. 토리는 그저 잘나가는 운동부 선배들이 케빈을 놀려 먹을 때 몇 마디를 더 얹은 것뿐이다. 그러면 선배들이 좋아하니까. 단지 그뿐이었다. 그런데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토리를 ‘나쁜 년’이라고 말한다. 평소에는 티격태격해도 결정적일 때면 늘 한 편이 되어 주던 오빠마저 토리를 외면한다. “지옥에나 가, 빅토리아. 아니면 오프사이드나 페널티 박스로 가든지. 어디든 너 같은 사람들이 가는 데로 가.” 토리는 오빠가 이토록 모질게 구는 까닭이 그저 변호사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자칫하면 토리의 학비는 물론이고 자기 학비까지 변호사비로 날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화를 내는 거라고……. 아빠는 웃음을 잃었고, 엄마는 굿나이트 키스를 잊었다. 두 분 모두 애써 평상심을 유지하려 하지만, 사실은 토리만큼 겁에 질린 듯 보인다. 그나마 토리를 예전처럼 대해 주는 건 또 다른 중학교 때 친구 노아뿐이다. 하지만 그런 노아조차 네 잘못이 아니라는 말은 해 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심리를 앞둔 밤,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는 토리에게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온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내아이, 앤디의 전화다. 토리는 자신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려는 장난 전화라 여겨 거칠게 끊어 버린다. 하지만 앤디는 다시 전화를 걸어 귀찮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토리는 그런 앤디의 태도에 슬금슬금 불안이 싹트기 시작한다. 오빠에게 농담하듯 앤디 이야기를 꺼내자 엄청난 비난이 쏟아진다. “
너한테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 근데 넌 그런 전화를 그냥 끊어 버려. 넌 그게 파울볼 잡아내듯이 그렇게 예사롭니? 네가 알아듣게 말하려면 이런 스포츠 얘기까지 들먹여야 하는구나.” 오빠의 비난은 토리의 불안을 더욱 부채질한다. 내일 아침에 누군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어쩌나, 그 사람의 마지막 통화 상대가 자신이면 어쩌나……. 토리는 하는 수 없이 다시 전화를 걸어 앤디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기 위한 통화를 시작한다. 그러나 통화가 길어질수록 무장 해제 되는 건 앤디가 아니라 토리 자신인 듯싶다. 앤디는 때로는 슬슬 구슬리고 때로는 거칠게 몰아붙이며 토리의 진심을 파헤친다. 길고긴 밤을 보내고 동이 터 올 무렵, 토리는 비로소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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