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9년 0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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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45쪽 | 1024g | 153*224*35mm |
ISBN13 | 9788933109229 |
ISBN10 | 8933109226 |
발행일 | 2009년 0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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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45쪽 | 1024g | 153*224*35mm |
ISBN13 | 9788933109229 |
ISBN10 | 8933109226 |
인사말 - 토머스 머튼의 글을 읽으며 추천글 - 모든 것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 프롤로그 - 니네베 여행 첫째 이야기 - 종신서원 둘째 이야기 - 원장 신부의 죽음 셋째 이야기 - 대품 넷째 이야기 - 하느님의 제단으로 다섯째 이야기 - 고래와 아주까리 여섯째 이야기 - 요나의 표징 에필로그 - 화재 감시 |
이 책이 좋은 책이라는 점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나이만 먹은 어린애가 읽을 책은 아니라는 점은 확실하다.
나도 허영심이 보통이 아니라서 나이만 먹은 어린애일 때 '무지의 구름'을 읽었으니 말 다했지만
'무지의 구름'은 차라리 어린애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라서 좋았다.
(그래서 나는 늘 읽다가 자버렸다.)
이 책은 어둔밤을 거치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오해하기 쉬운 내용이라서 약간은 걱정이 되고 그래서 별이 3개이다.
내용의 90%가 어둔밤을 거치기 이전의 내용이고 (물론 좋은 내용이다.)
어둔밤 동안의 내용은 없고 어둔밤이 지난 후의 내용이 10%인데
앞의 90%와 뒤의 10%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뒤의 10%는 지은이의 말을 무시하고 어둔밤에 대한 감상으로서만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십자가의 성요한의 '어둔밤'과 익명의 '무지의 구름'을 읽어 보고 이 책을 읽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개신교회에서 관상기도를 탐탁치 않게 보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다.
주님께서 이끌어 주지 않는 길은 가지 않는 것이 정답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를 잘 대해주신다.
그리고 청원기도가 초짜들의 기도인 동시에 초고수들의 기도라는 점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관상기도는 주님이 이끌어 주지 않는 한 안 하는 것이 좋다.
청원기도도 올바르게 하기가 쉽지 않은데 관상기도를 올바르게 하기란 더욱 어렵다.
2. 관상 성소란 무엇일까. 고독만을 원하고, 그 고독 속에서 하느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하며 항상 기도하는 것. 토머스 머튼은 관상 성소를 위하여 카르투시오(암자에서 살며 같이 수도하는 형제들조차 자주 만나지 않는, 굉장히 은수적인 공동체)나 카말돌리 수도회처럼 좀 더 관상적이고 고요한 곳으로 옮겨갈까 고민을 하게 된다. 또한 장상들을 통해 글쓰기로 인도하시는 하느님과의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고래 뱃속에서 니네베로 옮겨진 요나 이야기다. 또한 작가로써 글을 쓸 힘이 고갈되어 고뇌하기도 한다.
3. 결국 그는 관상적으로 사는 데에는 장소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꼭 카르투시오회에 가야만 관상적으로 살수 있는것이 아니고, 지금 있는 트라피스트회나 다른 곳에서도 관상적으로 살수 있다는 것을... 또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 또한 훌륭한 기도임을 깨닫게 된다. 성체 앞에 앉아서 묵상기도를 하는 것, 혹은 염경기도를 하는 것만 기도가 아니라고 한다. 세속에 있는 나도 관상적인 삶을 살수 있을까. 아무 것도 아닌 것(無,nada)를 추구하고, 매일 조금씩 하는 묵상기도도 더욱 성실하게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