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들

: 전병현 작품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0,000
판매가
27,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10*297*20mm
ISBN13 9788993489620
ISBN10 89934896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의 반은 눈 감고 사는 일이다. 나머지 절반도 눈을 뜬 건 아니어서 너는 너의 눈 감은 모습을 스스로 볼 수가 없다. 나는 신이 부여한 그림 그리는 재주로 네가 눈 감고 있는 모습을 그린다. 너무 흔해서 생각할 필요도 없고 죽어도 볼 수 없었던 그 표정을 어느 날 문득 네가 보게 해 주겠다는 것.
화가로서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시도, 눈 감은 안식을 책으로 엮는다.”

“파리는 내게 한 번도 목욕탕이 있는 집을 허락하지 않았어.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몽마르트르 언덕 호텔 데자르 55호, 오지호 선생님도 묵고 가셨던, 아티스트의 혼들이 사는 유명한 방. 5층 창문을 열고 지붕으로 나가 쪽 대야를 굴뚝 사이에 놓고 에펠탑을 바라보며 체조하듯 목욕을 했었지. 농부의 아들이었고, 미학을 공부하지만 절대 가난은 피할 수 없으리란 걸 이미 알고 있는 미술학도에게 파리는 아름다움으로만 다가오진 않았어. 점점 프랑스도 잊히고 나이 들어 살아온 날들이 얼굴에 묻어날 즈음, 난 인물화를 그리기 시작한 거야. 눈 감은 안식을 만나기 시작한 거지.
이치를 몰라서 못 그리는 건 실력하곤 상관없어. 눈 뜨고 있다는 사실이 불편한 날도 있는 거야.”

“물 없는 백사장을 천천히 미끄러지는 작은 배처럼, 그렇게 더디더라도 간절하게 나의 붓이 움직이길 바라지. 얼굴을 그린다는 건 누군가의 생애를 느낄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야. 화가의 심장이 붓끝에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지. 잠시 다녀가고 있는 이승의 한순간이지만 그림 속에서는 영원을 살 수가 있는 거야.
내가 너를 안다는 것은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 중에 단 하나의 별에 대해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신비한 일이지.”

“눈 감은 얼굴을 그리기 위해서 수많은 고요를 깨우곤 하지. 벌들이 온갖 색의 꽃가루를 묻히고 한 방울 꿀을 만들어내듯 물감으로 단 하나의 표정을 그려내지. 그러기 위해 나는 밤이 새도록 눈을 부릅뜨고 일개미처럼 바쁘게 붓질을 하지.
붓질이 더딜 때쯤 눈을 감으면, 눈 감은 사람들 얼굴이 떠오르곤 해.”

“눈을 감는다는 것은 불을 끈다는 것이지. 칠흑 같은 삶을 살아가는 눈 감은 얼굴들과 붓끝으로 만나 함께 지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를 그리는 날, 나는 눈이 멀었지. 잠시 나를 위해 눈을 감아주었던, 붓끝에 걸린 평온한 너의 얼굴.
눈을 감는다는 건 내 마음의 불을 켜는 일이야.”

“가슴 속으로 스미는 그림, 주인 없는 그림을 그릴 거야.
모두가 갖고 싶은, 단 한 장의 그림을 그릴 거야.
단 한 순간, 긴 호흡 뒤에…….
오늘도 종이 속으로 너를 보낸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