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6년 12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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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596g | 152*225*30mm |
ISBN13 | 9791195522859 |
ISBN10 | 1195522851 |
발행일 | 2016년 12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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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596g | 152*225*30mm |
ISBN13 | 9791195522859 |
ISBN10 | 1195522851 |
chapter 1 인생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하지만 전부를 걸지는 마라 chapter 2 가족 완벽하지 않은 당신, 그래서 다행이다 chapter 3 사회 판단할수록 멀어진다 chapter 4 창조 나는 내 운명의 주인 chapter 5 지혜 첫 마음이 전부다 chapter 6 사랑 나는 당신을 봅니다 chapter 7 고(苦) 역경조차 아름답다 chapter 8 자연 불어오는 바람결에서 우주를 만난다 chapter 9 수용 눈부시게 빛나는 삶이 있을 뿐 chapter 10 명상 있는 그대로 chapter 11 근원 우주와 나의 파동을 일치시키라 chapter 12 선(禪)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 |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 / 법상 , 용정운 그림 / 아름다운 인연
법상 스님의 책은 꼭, 꼭 사고 또 꼭 , 꼭 읽어본다. 목탁소리 지대방을 통해서
또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서 법상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데, 그것을 보기 쉽게 엮은 것이
법상 스님의 책이기 때문이다. 공부를 아주 많이 하시고 또 정도를 걷는 분이라는 것이
글의 마침표 하나에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책들을 많이 쓰신다.
몇 해전 처음 읽게 된 법상스님의 반야심경과 금강경 책은 내 인생에 필독서였고,
앞으로 두 번 세 번 아니 수십 번은 더 읽을 책이며 내 주변 한 쪽에 언제나 자리 잡을 책이다.
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신 스님들 중 법상 스님과 법륜스님이 계시는데 두 분 모두
훌륭하신 분이며 불자들에게 큰 귀감과 실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옳은 말씀만 하시는
스님들이 펴내는 책들을 가끔 읽는 편이다. 잔잔한 다독임 같은 정목스님, 한 편 한 편 시같은 혜민스님, 만능해결사 같은 법륜스님, 만사를 초월하신 것 같은 능행스님, 맑고 쟁쟁한 법정스님, 활동가이신 도법스님, 청화스님, 성전스님, 지명스님에서 틱낫한 스님까지 남편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찾아 읽는 편이라 한 분의 책이 열권 가까이 있는 분도 있고 보통 서너 권씩은 있다. 스님들의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속세의 사람들과 떨어져 수행하며 살아가시는 스님들이 대중들의 삶에 속속들이 파고들어 간 삶의 문제들을 말로만 해결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다소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보통은 스님들이 쓰신 책들은 내 마음이 괴롭고 어려울 때, 나를 수행하는 차원에서 또는 위로받기 위해서 읽고 생활에서 실천할 만한 내용들을 새겨 읽었다.
법상스님의 책은 공부를 많이 하시고 성찰하신 분의 필력이 느껴진다. 2005년에 [한국문인]에서 신인문학상을 받고 정식으로 등단하신 작가시다. 문장이 매끄러우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적혀있다. 크게 어려운 내용도 없고 물흐르듯, 그러나 너무 좋고 중요해서 밑줄을 긋고야 마는 그런 문장들이 많았다.
법상스님은 유튜브 ‘목탁소리 법상스님’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책은 친구가 선물로 보내주었다. 독서할 때 꼭 연필을 쥐고 읽기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어 그렇게 시작했다. 책을 잃으면서 좋은 말씀과 새겨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밑줄을 긋고 다시 한 번 읽어 나가는 일이 정말 많았다. 한 편 한 편 설명하기보다는 목차의 큰 제목 적어도 큰 공부가 될 것 같아 적어보기로 한다.
1장 (인생) -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하지만 전부를 걸지는 마라
2장 (가족) - 완벽하지 않은 당신, 그래서 다행이다
3장 (사회) - 판단할수록 멀어진다
4장 (창조) - 나는 내 운명의 주인
5장 (지혜) - 첫 마음이 전부다
6장 (사랑) - 나는 당신을 봅니다
7장 (고苦) - 역경조차 아름답다
8장 (자연) - 불어오는 바람결에도 우주를 만난다
9장 (수용) - 눈부시게 빛나는 삶이 있을 뿐
10장 (명상) - 있는 그대로
11장 (근원) - 우주와 나의 파동을 일치시키라
12장 (선禪) -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에서 “남들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늦는다고 조바심 낼 것도 없다. 나에게는 나만이 할 수 있는 나다운 방식과 속도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확실한 혼돈의 상황이 일어나도록 허용해 주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잠시 머무는 것이다.”
나는 살면서 늘 조바심이 났다. 작은 일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진정되기 어려웠다. 내가 살고 있는 방법이 맞는가?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지 않아도 될 걱정까지 끌어다가 하는 편이었다. 법상스님은 혼란과 불확실함이 있는 삶을 허용할 때, 내면의 지혜가 저절로 생긴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믿으면 “내 안에 삶의 나침반이 있다”고 말한다.
「내 삶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에서는 “내 삶에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은 내 삶에서 배워야 할 어떤 것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 내게 일어나는 일이야말로 내가 지금 깨달아야 할 바로 그것이다”라고 알려 준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를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아프고 답답하다. 하지만, 이 일에서 나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라고 생각한다면 차분하게 그 문제와 해결 방법을 찾게 되곤 한다. 문제 자체를 바꿀 수가 없을 때, 그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다보면 슬픔에 빠져 있을 필요도 그럴 여유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너에게서 나를 만난다」에서 “모든 것이 곧 나 자신이다. 타인을 미워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며, 미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통해 나 자신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할 일도, 원망할 일도 없을 것이다. 생명이 있거나 없거나 어떤 것을 대하는 자세가 나를 대하는 것처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삶의 반전 불행 속에 행복이 있다」에서 “이 세상에 따로따로 나눠진 것은 어디에도 없다. 행복과 불행은 둘이 아닌 한몸이다. 이것 속에 저것이 있고, 불행 속에 행복이 있다. 삶은 이토록 아름답고도 장엄한 반전이다”고 썼다. 온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행복은 불행의 등을 타고 온다는 말이 생각났고, 호사다마라는 말도 생각났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크게 기뻐할 일도, 크게 슬퍼할 일도 아니라는 말도 있다. 행과 불행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많지만, 인생이란 결국 행과 불행이 섞여 있는 것일 터이다. 삶을 살아가는 자신이 불행을 행복으로 만들어가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중요한 내용들이 많아 제목인 “내 안에 삶이 나침반이 있다”를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