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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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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석의 술술 읽히는 한국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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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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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6.2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9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9쪽?
ISBN13 97889324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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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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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 띠 모양과 지그재그의 무늬, 빗금무늬가 몸체에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빗살무늬질그릇은 화덕에 세워진 채 출토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불을 피워 음식을 조리하지 않았을까요? 그렇다면 무엇을 만들어 먹었을까요? 흥미롭게도 도토리묵을 만들었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우리나라에 참나무가 많이 자라 도토리를 쉽게 얻을 수 있었어요. 동해안에 위치한 양오산리, 한강 유역의 암사동, 하남 미사리 유적 등에서 이 도토리가 출토됩니다. 그런데 도토리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떫은맛이 심해 날로 먹기 힘들었습니다. 머리가 좋았던 신석기인은 이를 제거하기 위해 껍데기를 깐 도토리를 1~2일 정도 바닷가 구덩이에 담아 두거나 질그릇에 물을 채워 담아 두었습니다. 떫은맛이 사라지면 이제 신석기인은 자신들이 만든 간석기 중 갈돌과 갈판으로 도토리를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그 가루를 마대자루나 질그릇에 넣고 며칠 동안 물에 담가 놓거나 불로 가열하여 익혀 묵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 pp.27-28「제1부 선사시대와 국가 형성」중에서

1971년 여름, 공주 송산리 6호분으로 이미 알려진 무덤의 배수로를 파던 중 한 인부의 삽에 무언가 딱딱한 것이 걸립니다. 바로 1400년 동안 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고 온전한 모습 그대로 유지된 무령왕릉의 벽돌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신라 못지않은 금관을 비롯해 단 한 차례의 도굴도 없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총 108종 2,906점의 백제 유물이 있었습니다(무령왕릉은 송산리 6호분의 북쪽 구릉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애초부터 주목받지 못했다. 학계에서도 그냥 6호분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북쪽 언덕 정도로만 추측했다. 그래서 한 차례의 도굴도 없이 보존될 수 있었다). 6세기 찬란한 백제의 아름다움이 긴 잠에서 깨어난 순간이었죠. --- pp.56-57「제2부 삼국시대」중에서

그렇다면 중국의 역사 왜곡을 증명할 수 있는 역사적 유물과 기록이 있을까요? 저는 1980년 중국 지린성 화룡현 용두산에서 발굴된 무덤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이 무덤의 주인공은 792년 6월에 36살로, 아버지였던 왕보다 먼저 사망한 발해의 정효 공주입니다. 그녀는 문왕의 넷째 딸이었는데요. 여기서 묘지석이 하나 출토됐습니다. ‘대흥보력효감금륜성법대왕大興寶曆孝感金輪聖法大王’이라는 꽤 긴 이름이 나옵니다. 정효 공주의 아버지는 바로 ‘대흥’ 그리고 ‘보력’이라는 연호를 사용한 발해 3대왕 문왕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묘지석의 이름처럼, 당시 중국의 황제만이 쓰는 연호를 발해도 독자적으로 쓰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유교적으로 효성이 지극하여 감동한다는 ‘효감’이라는 글자와 ‘금륜성법대왕’이라고 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왕이라는 불교의 왕명을 활용하는 등 최고의 존칭만 모아 사용하였지요. 사실 중국 황제만이 쓸 수 있는 연호를 발해는 이미 1대 왕이었던 대조영 때부터 사용합니다. 그의 연호는 ‘천통天統’, 2대 대무예 무왕도 ‘인안仁安’이라는 연호를 사용했어요. --- p.94

소손녕은 서희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큰 절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서희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지요. 신하가 왕에게 절하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양국의 대신이 만나는 자리에 절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논리적 비판이었지요. 소손녕은 기선 제압에 실패하였지만 본 협상에서는 나름의 논리로 고려를 압박합니다.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으니, 옛 고구려 땅은 당연히 요나라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또한 한족의 송나라와 교류 관계를 지속하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고려가 요나라에 땅을 바칠 것과 요나라와 국교를 맺을 것을 강요하였지요. 서희는 곧 반박에 나섭니다. 우리는 당연히 고구려의 후예이므로 나라 이름을 고려라 하였으며, 따라서 옛 고구려 수도인 평양에 도읍을 정했다고 말이지요. 고려의 수도는 개경이었는데 북진 정책의 의지로 서경, 즉 평양을 중시한 것을 강하게 언급한 것입니다. 또한 압록강 부근도 원래 고려의 땅인데 여진족이 점령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송나라와 교류한다고 변론을 했지요. 따라서 요나라와 고려가 연합하여 남북으로 여진을 공격한 후 교류하자는 제안을 내놓습니다. 결국 소손녕은 서희의 논리적 비판과 당시 국제 정세를 파악한 제안에 설득 당해 이를 수용하고 철군합니다. --- pp.119-121

무엇보다 광해군이 재평가 받는 정책은 그의 외교 전략입니다. 이른바 ‘중립 외교’라고 불리는 이 정책은 당시 국력이 쇠퇴해 가던 명나라와 신흥 강국으로 등장한 여진족이 세운 후금 사이에서 광해군이 조선의 안위를 지키는 외교 노선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간단치 않았습니다. 명나라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원군을 보내주었는데, 이번에는 반대급부로 조선이 명을 도와 후금을 치는 전쟁에 함께하기를 원한 것이지요. 사실 이를 외면할 명분은 없었습니다. 다만 우리 상황이 전란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전쟁을 하거나 혹여 후금이 우리나라로 침략하면 물리치기 버거운 상황이었지요. 1619년 광해군은 명과 후금의 심하 전투에 강홍립을 중심으로 한 대명지원군 1만 3,000명을 파견합니다. 이때 광해군은 비밀리에 강홍립을 불러 상황을 잘 파악하여 판단할 것을 명합니다. 강홍립은 명이 전투에서 밀리자 전투에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후금에 투항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이는 명을 도와준 명분을 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후금을 자극하지 않는 방식이었지요. 그러나 명은 조선이 일부러 항복했다는 의심을 하였으며, 조선 내부에서도 서인을 중심으로 이러한 중립 외교에 반발하였습니다. 조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준 은혜를 저버린, 배은망덕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1614년 8살밖에 되지 않은 이복동생 영창대군을 죽이고, 1618년 인목대비를 유폐시킨 이른바 ‘폐모살제’까지 더하여 광해군은 성리학적 가치에 반하는 반인륜적 행위와 정책을 펼치는 폭군으로 몰립니다. --- pp.208-209「제4부 조선」중에서

당시 우리나라에도 서양 세력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다가 결국 초강수를 두게 됩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신자를 둔 천주교의 프랑스 선교사를 이용하고자 합니다. 다시 말해 청에 있던 프랑스 군대를 끌어들여 남진하려는 러시아를 막으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대원군은 병인박해라 하여 천주교 신자를 탄압합니다. 또한 미국의 상선인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 상륙해 식량을 일시 지원받기를 요청했는데, 상륙 후에 오히려 약탈과 살인을 하자 이를 불태워 없애 버리게 합니다. 그 후 프랑스 군대가 병인박해를 빌미로 강화도로 침략하면서 1866년 병인양요는 시작됩니다. 프랑스는 결국 철수하지만, 이때 강화도의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갑니다. 1871년에는 미국이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다시 강화도로 침략해 옵니다. 이때에도 흥선대원군과 조선 정부는 필사적으로 미국을 막으면서 서양과의 통상 수교 거부 정책을 계속해서 유지합니다. 이 부분은 오늘날까지도 역사가들 사이에서 논쟁거리입니다. 만약 우리가 대원군 시기에 개항을 하고 서구 문물을 수용했다면 독립과 함께 근대화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반면 이때나 지금이나 서구의 일방적인 자유 무역 요구를 거부하는 것이 국가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p.247

우리의 뿌리,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요? 1910년에 한·일 강제 병합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제로 뺏긴 우리나라는 곧 임시 정부를 수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예를 들면 1911년에 미국 한인 사회에서 독립운동과 함께 정부 수립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1917년 상하이에 모인 신규식,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들은 ‘대동단결선언’을 발표하는데, 여기서 주권이 황제가 아닌 국민에게 있으며 임시 정부를 수립하여 세계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결정적 계기는 3 ·1운동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은 3 ·1운동을 통해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끼고, 각지에 임시 정부를 수립하고자 한 것이지요. 그 결과 6~7곳의 임시 정부가 국내외에 수립되었으며, 그 중 독립운동의 영향력 등을 고려하여 3곳으로 정리되었습니다.
--- pp.284-285「제5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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