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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건네는 인사

호주에 건네는 인사

: 감춰져 있던 오스트레일리아 새롭게 읽기

두 번째 티켓-0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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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건네는 인사 (큰글자도서)
[도서] 호주에 건네는 인사 (큰글자도서)
정희정 저 이담북스(이담Books)
0% 36,000
호주에 건네는 인사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517g | 152*210*20mm
ISBN13 9788926876701
ISBN10 892687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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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희정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주전공으로 신문방송학과 중국문화학을 복수전공했으며, 브리즈번 소재 그리피스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호주에서 304일간 체류하며 호주를 일주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각 도시에 대한 뒷이야기를 수집했다. 더불어 도서관에서 역사, 지리 관련 도서들을 탐독하며 매일을 보냈다.
여행 중 애버리지니 사람을 만나 호주의 내밀한 속사정을 알게 된 후, ‘민낯의 호주도 호주다!’라는 생각으로 진정한 호주를 알리는 데 일조하고픈 바람에서 이 글을 쓰게 됐다.
현재는 베트남의 속사정을 알리기 위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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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뉴 사우스 웨일스 주의 정부 관계자들은 건축 재정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웃손의 월급을 몇 달간 지급하지 않기에 이르렀다. 공사 현장을 찾아 시시콜콜한 비판을 쏟아내는 것도 그들의 일과로 자리 잡았다. 계속되는 갈등에 먼저 관계를 청산한 쪽은 웃손이었다. 더 이상 시드니를 위해 일할 생각이 없었던 그는 오페라 하우스의 내부 공사만을 남긴 채 사표를 제출했다. 주 정부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_웃손은 억울해

해 질 녘에야 육지로 돌아오는 페어리펭귄의 특성상 그들을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야 한다. 문제는 펭귄과 같이 작은 동물들이 순간적으로 강한 불빛을 받으면 눈이 멀게 된다는 점이다. 눈먼 펭귄들은 바다에 가지도, 물고기를 잡지도 못할뿐더러 당장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한다. 그들은 그 자리에서 천적들의 먹이로 전락하게 되며, 동굴에서 그를 기다리던 새끼들 또한 굶어 죽게 된다. _우리 아빠를 해치지 마세요

이후로도 호주는 미국발 세계대공황의 파장에 잠시 휘청였고, 제2차 세계대전을 치러내야 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의 수도로 지정된 지 반 세기가 지났지만, 캔버라에는 여전히 수풀만이 무성했다. 캔버라를 향한 의도치 않은 무관심은, 이후 시드니가 멜버른의 독주에 반발해 임시 국회의사당의 건축을 추진하기까지 계속됐다. 이를 시작으로 도시에는 점차 여타 정부기관과 주택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섰으며, 캔버라는 비로소 수도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_고래 싸움에 등 터진 캔버라

당시 강제적인 격리를 경험했던 애버리지니 아이들은 오늘날까지도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s)’라 불리며 회자된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를 도둑맞았다. 부족 사회의 질서는 무너졌고, 무분별하게 유입된 술과 담배, 마약 앞에서 그들은 더욱 취약한 존재로 거듭났다. 결국 애버리지니 사람들이 도둑맞은 것은 그들의 미래였다. _ 도둑맞은 세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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