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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같이 가자!

언니,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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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84g | 148*210*30mm
ISBN13 9788964361214
ISBN10 89643612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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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미선
작가.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해왔다. 저서로 『여성, 목소리들』(오월의봄, 2014), 『내 날개옷은 어디 갔지?』(철수와영희, 2009), 『모퉁이 책 읽기』(이매진, 2014) 등이 있다. 보이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록의 힘으로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기획 :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성매매 피해자 지원 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 성매매 방지를 위한 연구 및 상담원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성매매 방지 홍보 및 인식 개선 활동과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자활 지원 사업을 하며, 여성 인권 향상을 통한 폭력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stop.or.kr, SNS http://www.facebook.com/whrck, 성매매 방지 온라인 홍보관 http://stop.or.kr/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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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람들하고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성매매 문제’라는 주제를 귀찮아해요. ‘나는 성매매 안 하니까 상관없어’ 하고 생각들 해요. 자기 가족이 성매매를 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내 일 아니고 우리 가족 일 아닌데, 성매매 하겠다는 사람은 하게 두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들 해요. 아이러니한 거죠.
저는 이렇게 말해요. “누가 태어날 때부터 성매매 여성으로 태어나지는 않잖아요. 성매매를 하겠다는 낙인을 찍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어느 환경과 조건에서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타인의 삶이라고 해서 무성의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태어났을 때부터 성매매를 하고 싶어서 태어났겠어요? 그게 어떤 건지 알고나 하는 말이에요? 하루에 열 번 이상을 모르는 남자하고, 성적 취향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다는 게 인간으로서 가능한 거예요?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 p.28

알선하는 사람들이 참 영악해졌어요. 자기들은 채권의 본질에서 싹 빠지고 성매매 피해 문제를 그냥 채무 문제로 만들어버려요. 업주들은 선불금을 여성에게 직접 주는 대신 파이낸스나 사채 쪽으로 돌려요. 그러면 언니들이 그 빚을 진 뒤 갚기 위해 더 고리高利의 사채를 끌어와야 하는 형태로 가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언니들의 힘겨움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요. 업주들이 직접 감금하는 게 아니라 해도 채무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언니들이 업소에서 빠져나오기가 여전히 어려운 거예요. 언니들은 나중에 결혼을 해도 언제든지 업주나 채권자들이 자기를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으니까, 이 돈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염려하거든요. 본질적인 문제는 한결같은데 지금은 성매매 피해 문제라기보다 언니들이 채무에 얽 혔다고, “너희는 빚을 졌으니 갚아야 한다”라는 왜곡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드러나는 양상에는 변화가 있어도 과거나 지금이나 성매매라는 것 자체가 언니들에게 착취고, 남게 되는 경험 자체가 폭력적이라는 것은 동일해요. --- p.37~38

성산업은 돈이 되는 산업이라서 연결된 고리들이 너무 많아요. 알선 소개업자도, 사채업자도, 업주도, 옷을 파는 홀복 ‘이모’들도, 화장품 파는 사람들도, 주방 ‘이모’도, 성산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다들 감시하는 눈이에요. 그걸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성매매 여성을 옭아매는 사람들이죠. 아주 젊은 사람들도 알선을 하고 돈을 벌어요. 어떻게든 법망을 피할 방법을 고안해서 계속 범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보게 돼요. 단속돼도 무섭지 않고 직접적인 피해도 없으니까 계속 범법 행위를 하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해요. 성산업은 거대해졌고, 우리 일상과 단절되어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 만연한 거니까요. --- p.47

지원 시설에 대한 정책이나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정책이 좀 더 확실해졌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성매매특별법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피해자로서 보호를 받고 있지만 그게 너무 많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성매매특별법 위헌 제청 때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툭툭 얘기하면 법이나 정책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든요. 정책이 변하지 않게 정해졌으면 좋겠어요. 여성들이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어요. 그 안에서 힘들게 있었는데 나와서도 가슴 졸이면 속상해요. 자활지원뿐 아니라 성매매에 대해 여성들 지원 정책이 힘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흔들리지 않고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게요. --- p.74

성매매로 인한 문제뿐 아니라 친구들의 전반적인 삶에서 힘듦이 이어져요. 부부 간의 문제가 아이에게 넘어오고, 부모가 잘못된 방식으로 훈육하니 애가 못 견뎌서 집을 나오는 거죠. 사춘기 때 보통 가정의 아이들도 반항하고 대처가 안 돼 뛰쳐나오는데, 힘든 가정환경 속에서 뛰쳐나오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청소년들이 많아요. 아버지가 폭행하는데 어떻게 그 집에서 살겠어요? 그런데 일단 세상에 나오면 너무 많은 게 있어요. 너무 위험한 것들이 있어요. 집에서 나오면 사회안전망이 아무것도 없는 거죠. (……) 중요한 건 애정과 관심이에요. 결국 청소년은 청소년이에요. 대단히 무서운 범죄자가 아니에요. 쉼터에서 같이 있어보니까 싸우더라도 잡고 안 놓으면 친구들이 바뀌는 게 있거든요. 좀 힘들기는 해도 어른이 꼭 붙들어주면 변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 p.89~90

(……) 우리 학교는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해 설립되었고 성매매 예방과 자활 준비라는 특화된 성격을 띤 학교니까요. 조금 더 고민을 해서 친구들을 위한 여성학 수업을 만들었어요. 여성학이 어려운 학문일 수 있지만 십 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정치적?경제적인 부분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게끔 실례를 들어가며 하는 ‘쏘녀학’ 수업을 기획한 거죠. 쏘녀학에는 당연히 성교육과 성매매 방지 내용이 들어가요.
그렇게 수업 과정에 내용을 녹여내는 게 필요했던 거예요. 그 사실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죠. 여성학이 자신의 무기와 힘이 된다는 것을 더 많은 친구들이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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