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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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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1128*180*35mm
ISBN13 9788994207766
ISBN10 899420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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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현석
서현석은 근대성의 맥락에서 공간과 연극성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헤테로토피아」(서울, 2010~11), 「영혼 매춘」(서울, 2011), 「매정하게도 가을바람」(요코하마, 2013), 「From the Sea」(도쿄, 2014) 등의 장소 특정 퍼포먼스, 「Derivation」(2012), 「잃어버린 항해」(2012~ ), 「하나의 꿈」(2014), 「Zoom out / Zone out」(2013~14) 등의 영상 작품을 만들었다. 다원 예술 잡지 『옵.신』을 공동 출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괴물 아버지 프로이트: 황금박쥐/요괴인간』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저자 : 김성희
김성희는 기획자로서 다양한 예술 형식과 관점을 소개, 제작해왔다. 2007년 다원 예술 축제 ‘페스티벌 봄’ 을 창설해 2013년까지 초대 감독을 맡았고,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02~5), 백남준아트센터 개막 축제 스테이션 2(2008),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예술극장 초대 예술 감독(2013~16)을 역임했다. 동시대 예술의 국제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시아 동시대 예술에 관한 담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원 예술 잡지 『옵.신』을 공동 출간하고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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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의 질문은 무대에 ‘던져짐’으로써 하이데거가 “세상에 내던져져 있음(Geworfenheit)” 이라고 표현한 생경함을 일깨운다. 로메오 카스텔루치가 연출한 공연 작품 「지옥」(2008)에서 둔탁한 공기의 파장을 일으키며 무대 바닥으로 가차 없이 내동댕이쳐지는 텔레비전 모니터들처럼, 무대에 ‘던져진’ 모더니즘의 화두들은 현실에서 공명한다. 지금, 이 순간.
(본문 32쪽)

재현 연극의 ‘생명’이 연기자의 내면에 있다면, 오늘날의 ‘내면’은 무한한 관계의 망으로 대체되어 있다. 전통 연극의 ‘죽음’이 종교적이고 존재론적이었다면, 바르트 이후의 ‘죽음’은 문화적이고 언어적이다. ‘생명’은 ‘작가’의 것이 아니라 ‘관객’의 몫이다. (“독자의 탄생은 저자의 죽음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저자의 죽음’이 상징하는 텍스트의 개방이 초대하는 유기적인 소통의 장이 무대에서 이루어질 때, 주인공은 더 이상 “내면을 현현하는” 연기자로 존립할 수 없다. ‘연기자의 죽음’ 속에서 ‘내면’은 더 이상 순수한 척할 수 없다. 로절린드 크라우스가 외부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순수하고 독립적인 내부를 설정하는 일이 불가능함을 피력한 것은 순수성의 종식을 의미한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철학적 고찰을 기반으로 하는 공연 작품에서 우리가 만나는 신체적 표현들이 ‘행동’이 아닌 ‘제스처’에 가까운 것도 역시 당연한 일이다. ‘제스처’의 언어가 촉발하는 ‘의미’의 체계는 다각적으로 열린다. 열린 소통의 세계에 들어서는 관객은 복합적인 의미의 체계를 ‘해석’하는 대신 ‘횡단’할 뿐이다. 해석이 텍스트에 종속되는 행위라면, 횡단은 ‘종속’의 조건들을 재고하는 ‘탈행위’다.
연극 장치를 재발명하고 재배치함이 중요한 이유는 이로써 이러한 ‘횡단’의 새로운 궤적을 개척하고 개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궤적 속에서, ‘내면’은 비판적 질문의 성역이 될 수 없다. ‘내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은 신화에 대한 재고이자 인간에 대한 통찰이다. ‘내면’의 빈자리는 사유의 새로운 지평이다.
(본문 46~47쪽)

오늘날 중요한 것은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혹은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말한 미메시스의 근원적 원칙들을 복원하는 일이 아니다. 모방을 넘어 자연을 회복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는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관계들을 초기화하고 기존의 개념적 설정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
미메시스의 퇴색된 의미가 연극을 속박해왔음은 사실이지만, 연극의 시급한 사명은 미메시스의 근본적 의미와 기능을 소환함을 넘어 미메시스 담론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일이다. 미메시스의 근원을 재고함은 그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초는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으로 열려야 한다. 21세기 연극은 ‘모방’뿐 아니라 미메시스의 총체적인 틀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한다. 즉, 연극의 감각은 다양한 경로로 발생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의 새로운 관계. 사람과 예술, 사회와 예술의 새로운 관계. 시어터의 가능성은 개인과 개인의 근본적인 차이,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한 본질적인 예우에 있다. 시어터는 사유이자 관계이며, 미학이자 윤리다.
연극의 무대에서는 그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관객에게도 마찬가지다.
(본문 113~114쪽)

춤에 대한 성찰은 모더니즘이 내렸던 불완전한 강령들로부터 혁신을 추출한다. 모더니즘의 질문은 모던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는 활로이다. 모더니즘의 방법론은 모더니즘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형식’이라는 말로 보호되었던 ‘모던 댄스’의 빗장을 허물기. 사유와 신체를 개방하기. 사유의 새로운 궤적은 다양한 ‘본질’들을 발굴하고 상상하고 창출한다. 현재형의 다발적 발생들. 묵은 질문은 이 다각적인 궤적을 재사유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다.
‘춤’이란 무엇인가?
(본문 149~150쪽)

예술은 일련의 개인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 구성되고 체험되고 평가되고 기술된다. 창작자의 가치관과 훈련 방식, 인식 체계로부터 기획자의 감각과 기준, 평론가와 역사가의 관점과 같은 사적인 영역은 총체적인 체제를 구성한다. 국가의 창작 지원 제도나 검열제도, 후원이나 홍보를 통한 대기업의 개입, 관람자의 감상을 유통하는 소셜 미디어 등은 작품의 제작이나 감상의 형태를 결정하고 조종하는 광범위한 관계의 망을 형성한다. ‘작품’은 현실을 바라보고 사유하기 이전에 현실의 산물이다.
장치적 과정들을 인식하고 그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오늘날 공연 예술에서도 중시되는 까닭은, 예술적 체험을 무조건 반복 양산하는 것보다 그 과정과 효과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장치를 드러내는 것은 곧 스스로를 질문하는 것이다.
(본문 358쪽)

오늘날 극장이라는 기본적 장치를 환기시키는 작품들은 예술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새로운 인식의 영역으로 불러들인다. 재활용된 모더니즘의 폐기품은 연극이나 무용이 품지 못했던 새로운 질문들로 화려하게 되살아난다.
극장이라는 기본적 장치는 오늘날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사유를 촉진할 수 있을까? 무대와 객석 같은 즉각적인 물리적 조건은, ‘연극’이라는 (그 어떤 매체보다도 거대하고 유기적인) 장치에 대한 어떠한 사유를 촉발할 수 있을까? 즉각적 조건들에 대한 자기비판은 ‘연극’이라는 장치 자체를 어떻게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을까?
무대(scene)를 제거(ob-)하는 것은 외설(obscene)이다. 길들여진 감각을 뒤흔들기.
장치를 풀어 헤치는 것은 곧 감각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다.
(본문 370쪽)

오늘날 예술의 기능을 재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예술 매체의 은유적 위상에 대한 예찬이 아니다. 통찰력 자체에 대한 놀라움에 그치는 안위가 아니다. 세상이 연극을 닮는다는 사실이 연극의 매체적 우수성을 말하기 위한 비약적 논리로 작동될 수는 없다.
‘실재로서의 무대’, 그리고 ‘무대로서의 실재’의 효험을 입체화하기 위해 오늘날 필요한 것은, 실재에 내재하는 작위적 장치를 통찰하는 일, 그리고 재현 체제에 내재하는 작위적 장치를 통찰하는 일이 아닌가.
세상은 전부 복제이며, 실재는 장치일 뿐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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