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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와 조선

주나라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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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47*210*20mm
ISBN13 9788979190014
ISBN10 897919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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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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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건국과 더불어 중심 이념으로 자리 잡은 유학과 성리학은 이때부터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다. 불교 국가에서 강제로 유교 국가로 탈바꿈하며, 공자의 말씀을 금과옥조로 삼아 모든 습속과 예의범절을 이에 꿰맞추려 노력했다. 시작은 태조 때였지만 골격이 완성된 것은 세종·성종 대에 이르러서였고, 조선 중기부터는 이런 영향이 백성들 생활 전반에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그 영향이 지금 우리의 생활에까지 미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유학과 성리학에서 전범으로 내세우는 이상향으로서의 주나라에 대해 어렴풋이 알뿐, 역사적 실체로서의 주나라 자체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 p.24∼25

정도전은 유학자이자 성리학자로서는 당시 손에 꼽힐 정도로 학식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과거에 급제한 뒤로는 학문과 강학이 연계된 성균박사나 태상박사 같은 관직에 주로 머물러 있었다. …… (그는) 경서들에도 아주 정통했을 것이다. 그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두 권을 꼽으라면 『맹자』와 『주례』가 그의 일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일 것이다. 『맹자』는 그의 천명사상을 공고하게 해 주었으며, 『주례』에는 천명을 실천하기 위해 백성을 편안케 하는 기본 설계도가 들어 있었다. --- p.67

정도전은 단순한 개혁가나 유학자가 아니라 이 땅에 주나라와 같은 이상적인 국가를 세우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았다. 그리하여 도덕성이 높은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고, 대신 유학으로 철저히 무장한 사대부들이 다스리는 그런 유교의 전범적인 국가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하늘인 백성들이 잘 먹고 즐겁게 사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하늘의 명령을 받아 혁명을 이룬 것이다. 정도전은 이 천명이 진정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에게는 천명이 그 어느 종교보다 위대했을 것이다. --- p.82∼83

사대부들이 제사권을 강화한 데에는 아마도 두 가지의 목적이 있었을 법하다. 하나는 유교적 질서 체계 안에서 황제나 왕이 종묘에서 제사를 지낸다면, 이제 황제나 왕과는 실질적인 인척관계도 없는 사대부들이 이런 예절을 따라함으로써 유교적 습속을 공유하는 동질감을 갖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 또 하나는 사대부들이 예학적 지식을 갖추고 집권자의 의례에 조언토록 함으로써 통치행위에 직접 참여하는 통로를 하나 더 만든 것이다. --- p.129

사실 어떤 문명, 어떤 나라에서도 예절이 존재하지 않는 곳은 없다. 대부분의 고도화된 문명은 까다로운 예절을 통해 나라의 질서를 구현했다. …… 주나라의 주공은 ‘예’와 ‘악’을 합쳐 전무후무한, 까다롭고 세련되고 정교한 의례를 만들어낸 뒤 이를 나라의 질서를 유지하는 근간으로 삼았다. 그렇기에 이 주나라의 ‘예악제도’는 정권의 질서 유지를 위한 뿌리이자 기둥이었으며, 유가들은 이를 통해 정권과 통치에 확고하게 발을 디디게 되었다. --- p.171

정도전, 세종, 세조가 꿈꾸던 주나라의 현현顯現으로서 조선은 결코 중국에 대한 사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주나라의 이상을 따르고자 했지만, 이는 조선의 천명이고 조선 방식대로의 종법과 예악을 이 땅에 실천하는 것이었다. 주나라라는 이상국가의 모티프만을 취한 것이지, 우리 자신이 주인이라는 의식은 뚜렷했던 것이다. --- p.206

유가가 역사에 있어서 그 이념으로 실제 혁명에 성공한 사례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유교국가인 송나라에서 왕안석의 신법조차 실패했다. 그만큼 보수기득권의 반혁명 공작이 치열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오로지 단 한 번의 성공사례가 태동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정도전과 이성계의 조선건국이다. --- p.267

이제 와서 새삼 아득한 시절의 주나라와 조선을 비교하는 뜻은 지금의 현실을 보고자 함이다. 은상과 주나라의 교체기에 여러 관념과 제도들이 생겨난 것은 당위성이 있어서였다. 그 당위성에는 과거의 모순과 새로운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이 담겨 있다. 그것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유가의 경전들이고, 거기에 들어 있는 해결책들은 그 정신만을 취하고 오늘에 맞게 고쳐 써야 할 것들이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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