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어제의 책 내일의 책

어제의 책 내일의 책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독서 에세이 top100 2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02g | 125*200*20mm
ISBN13 9788996984641
ISBN10 899698464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소종민
서울에서 태어나 2000년부터 16년째 청주에서 살고 있다. 1990년 노동해방문학실 비평분과원으로 활동했으며, 1993년에는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총무, 1994~95년에는 문화과학사 영업부와 현대미학사 편집부를 거쳐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민족문학작가회의 총무 및 사무차장으로 일한 바 있다. 1996년 문예지 ??언어세계??에 평론 ?학살에 맞선 소설가들의 응전?을 게재하며 등단하였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및 충북작가회의 회원이며, 북클럽 체홉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이 당신 자신을 스스로 나누어 당신의 팔 또는 다리 한쪽, 당신의 머리 한 켠을 나에게 주고 나 또한 기꺼이 당신에게 나의 심장, 나의 눈 하나, 나의 노래 한 소절을 주는 그런 만남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당신과 나는 ‘공동체 없는 공동체’에 있고, ‘공동-내-존재’로서 내가 나를 고집하지 않고 당신이 당신 자신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 생각건대 이미 나는 내가 아니면서 나다. 마찬가지로 당신은 당신이 아니면서 당신이다. 나를 부정할 수 있고 또 나를 긍정할 수 있는 자유로움에 온전히 나를 맡길 때, 그리고 그대도 그러할 때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행복하다.” ---「공동체에 관하여」중에서

“원한과 공포로 가득 찬 사회는 ‘삶’에 대한 집착을 더욱 강렬하게 만든다. 강해져야 살 수 있고, 살아 있어야 복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수를 하고나면? 아마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른바 제로-섬(zero sum) 게임이다. 아니, 자칫 잘못하면 합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복수는 흔히 복수를 낳기 때문이다. 계산이 끝나지 않는다. 아마도 원한과 공포는 계산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나’를 ‘너’에게 내어주어 계산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지 않은 데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나’를 ‘너’에게 내어주지 않고 ‘나’만의 그 무엇, 즉 1의 자리를 고수한 채 ‘너’와 대면하면서, 그렇게 계산하면서 원한과 공포의 사슬로 얽힌 것인지도 모른다.”
---「평화와 우애의 신호를 기다린 사람들」중에서

“슈트라우스가 관찰한 ‘커플들’은,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자리에 돌아왔으나 아내가 사라졌음을 깨달은 남편, 수차례 결별에 실패하여 늘 끝에는 ‘폭력을 일삼던 팔로 서로를 포옹하는’ 남녀, 밀회의 쾌감으로 귀가 시간을 놓친 두 남녀의 조급한 마음, 투신 소동으로 애인에게 진실함을 증명하려는 여자, 아침에 돌아왔으나 반쯤 불에 탄 집을 보게 된 유부녀, 4년 만에 다시 만나서도 ‘나의 과오’를 침착하게 나열하는 여자의 끔찍스런 키스,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남편과 무표정한 아내, 주말이면 마약중독자 클럽으로 바람 쐬러 나가는 사무원 부부의 기이한 열정, 동반자살에 성공한 노부부, 아이슬란드 북쪽 해안에서 목격한 바다와 대지의 성교, 출산으로 창의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디자이너, 노래 소리로만 존재하는 그녀 등.”
---「‘잃은 것’에 관한 슬픈 회상에서 터져 나오는」중에서

“인간 스스로 자신의 잠재력, 즉 선(善)한 의지를 애써 위반하여 악행에 의지한다면, 인류의 미래란 없다. 악(惡)의 근거는 ‘생각 없음(unthoughtfulness)’에 있다고 아렌트는 말한다. 반성적 사유 없이 이루어지는 행위는 악을 초래한다. 알면서 반칙을 행하는 자들은 그러한 토대 위에서 ‘사람다움’ 자체를 파괴한다. 우리의 사유와 행위가 세계의 경멸(contempus mundi)과 파괴로 나아갈 것인지, ‘세계사랑(amor mundi)’로 나아갈 것인지는 오로지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세계는, 지구는, 사회는,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는 나와 당신의 책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세계를 경멸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할 것인가」중에서

“4월은 더욱 잔인한 달이 되었다.
이젠 잊고 싶은 이름들이 마치 악령처럼 들러붙어 떨어지지 않고, 가쁘게 숨을 몰아쉬어야 할 만큼 힘겨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살림은 나날이 힘들고, 이른바 이름값 하는 사람들은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썩은 내를 천지사방에 맘껏 진동시키고 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고, 오늘 또한 내일과 달라야 하거늘 여전히 낡은 것들은 새 봄의 기운을 가로채 회춘을 이루고, 새로운 것들은 그 기운을 도둑맞아 싹을 틔워보지도 못한 채 사정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럴진대, 지금 눈앞의 이 찬란한 봄의 꽃은 무슨 의미인가.”
---「1960년 4월의 푸른 하늘과 붉은 대지」중에서

“인간도 낱알처럼 세어진다. 명사(名詞)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를 고정시켜 셀 수 있게끔 고안된 언어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명사는 일종의 수사(數詞) 아닐까. ‘다가와 수영을 하는 이의 가슴을 때리는 물’이라든가, ‘감은 눈 속에서 떨며 떠오르는 어렴풋한 그림자의 장미’, ‘강물이나 꿈길에 절로 실려 가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이가 느끼는 감각’ 등, 형용사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단어를 사용하는, ‘틀뢴’이라는 나라가 있다. 보르헤스(1899~1986)가 『픽션들』 안에 만든 세상이다. 몇 %에 속하는 곳이 아닌, ‘달’이라 말하는 대신 “어둡고 둥그런 위에 있는 허공에 밝은”이라고 말하는 ‘틀뢴’으로 가고 싶다. 그럴 수 없는 걸까.”
---「차마 견딜 수 없는, 숫자로 계산된 생각들」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