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유년 시절 (큰글자책)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33,000
판매가
33,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POD] 주문 제작 도서로 주문취소 및 변심 반품이 불가하며, 발송까지 3일 정도 소요됩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10*297*20mm
ISBN13 9791130427522
ISBN10 11304275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스 카로사
Hans Carossa
1878년 퇼츠에서 태어났다. 부모의 권유에 따라 뮌헨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며 파사우에서 의사로 봉직했다. 뮌헨에 거주할 당시 그는 릴케와 프랑크 베데킨트 등의 작가들과 교류를 했으며, 1910년에는 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1913년에는 일기 형식을 띤 산문시 ≪뷔르거 박사의 종말(Dr. Burgers Ende)≫이 출간되었다. 1914년부터 카로사는 뮌헨으로 옮겨 와 의원 생활을 계속하며, 작품 집필에도 열중했다. 1922년에 그의 자전 소설 ≪유년 시절≫이 출간되었으며, 그 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는 자전소설 세 권을 더 써 냄으로써 독일의 자전소설사에 큰 기여를 했다. 1929년부터는 의사 생활을 접고 작품 생활에만 전념했다. 1931년에는 고트프리트 켈러 문학상을, 1938년에는 괴테 문학상을, 1939년에는 이탈리아에서 산레모(San Remo) 문학상을 받았다. 1956년 파사우 근처에서 영면했다.
역자 : 임호일
고려대학교에서 학사, 석사과정을 마친 후 독일 뮌헨 대학을 거쳐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동국대학교 문과대학장, 도서관장, 한국독어독문학회 부회장, 한국뷔히너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명예교수다. 주요 논문으로는 <번역은 원전에 대한 도전이다?>, <추의 미학의 관점에서 본 뷔히너의 리얼리즘>, <가다머의 예술론> 외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진리와 방법≫(한스?게오르크 가다머 저, 공역),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카이 하머마이스트 저), ≪희곡과 연극 그리고 관객≫(하인츠 가이거·헤르만 하르만 저), ≪실천문학의 이론≫(플로리안 파센 저), ≪뷔히너 문학전집≫(게오르크 뷔히너 저), ≪이 세상 풍경≫(헤르만 헤세 저) 외 다수가 있다. 그리고 저서로는 ≪천재를 부정한 천재를 아십니까≫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즈음 피조물을 평가하는 내 잣대가 예전의 그 공평성을 잃었다. 이때부터 나는 이미 위의 작은 요괴들이 악마의 후예라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상스럽게 생긴 작은 벌레들은 우리가 그들의 존재 의미를 모른 채 단지 우리 자신의 두려움을 그들에게 투영함으로써 거부감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된 것은 그 후 한참 세월이 흐른 뒤였다. 이따금 진기하게 생긴 땅거미들이 눈에 띄기도 했는데, 그것들은 어머니의 살생부 맨 윗자리를 차지했음에도 내가 한 번도 죽일 수가 없었다. 그것들은 진홍빛을 띠고 있었으며, 단단하면서도 벨벳처럼 부드러웠다. 마치 살아 있는 보석처럼 그것들은 검은 땅바닥을 빠른 속도로 미끄러져 달아났다. 나는 이따금 땅거미를 잡아 집게손가락에 올려놓고 그것이 손가락 끝까지 달려가게 하는 재미에 빠지곤 했다. 햇빛이 땅거미의 몸을 투과하여 그것의 핏빛이 반짝거리며 연분홍색을 띠게 되면 나는 다시 그것을 놓아줬다. 땅거미들이 어머니 쪽으로 가까이 가면 나는 어머니 몰래 그것들을 흙으로 덮어 숨겨 주었다.
--- pp.44~45

모든 것, 아주 끔찍스러운 것까지도 포함해서, 어떤 것을 대면해도 우리는 그 형상을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러니까 누구나 익히 잘 아는 형상과 일치시켜 바라보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은 겁 없이 이 세상에 머물러 있게 된다.
--- p.52

손가락을 탈골시킬 때마다 탈골된 부위의 피부가 심하게 일그러지고 기형을 띠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던 나는, 그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펜에 잉크를 묻혀 정성스럽게 이 부위에다 아주 작은 얼굴을 그려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작업은 어렵지 않게 성공했다. 하지만 그 손가락을 어머니가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나는 아침에 세수할 때 물과 비누로 손가락의 얼굴을 씻어 냈다. 엄지손가락 근육을 강제로 움직여서 그곳에 그려진 조그맣고 새카만 얼굴이 일그러지게 하고자 했던 내 기대는 충족되었다. 선생님이 한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했는데, 그 아이가 내 손가락을 보자 거의 울음이 날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던 것이다. 그로 인해 그 아이는 벌을 받았고, 이 사건은 라이징어로 하여금 나를 항상 말썽만 일으키는 놈이라는 악명을 또다시 퍼뜨리게 하는 절호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 pp.63~6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